이 날 약 60장 정도의 사진을 촬영했는데, 건져올린(?) 사진이 없었다. 그나마 남겨둔 몇 장의 사진들.. 사진은 내 마음에 드는 사진만 남겨두기 때문에 하루 기록이 날아갔던 적도 많았다. 사진은 미조항의 모습. 하루종일 강처럼 잔잔한 풍경이 정말 매력적인 곳이다. 몇 일간 이 곳에 머물렀기 때문에 별 감흥이 없어지긴 했지만 아무래도 서울로 돌아가면 그리워질 것 같다. 고양이 얼룩이. 늘어져라 퍼져있는 모습. 숙소에 계속 쉬고있다간 얼룩이처럼 될 것 같아서 어디로든 나가야지 싶었다. 아침에 상주은모래비치에 있는 사우나에서 목욕을 하고, 해변으로 나왔다. 남해의 따뜻한 햇살을 만끽하러 나오신 분들이 많았으나 미세먼지 가득했던 날.... 어딜가도 뿌연하늘이라 가는내내 아쉬웠다. 게다가 가는 카페마다 휴무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