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506

2019/04/03

▲ 아직 벚꽃엔딩 BGM 으로 깔 정도는 아니어서 몽환의 숲으로 준비해 보았습니다. 오랜만에 카메라를 들고 공원에 다녀왔다. 매화며 산수유며 벚꽃이며.. 형형색색 꽃들이 피고 있는데 나만 방구석에 있는것 같아서.... 이렇게 추운데 봄은 대체 언제 오는거냐구요? 봄은 이제 막 기지개를 펴는 중 입니다. 잠시 꽃 사진들 남발할 예정이에요. 렛츠 기릿! 덕분에 혼자 즐긴 꽃놀이가 외롭지 않았어.. 고맙다.. 팝콘 선수들 터질 준비 되셨나요? 작품을 위한 어쩔 수 없는 희생.. 이라고는 하지만 너무 아프다.. 마음이.. 여의도공원 속 비밀장소.. 아마도 내 주위에서 여기 가본 사람은 거의 없을 듯.. 쉿! 몽환의 숲. 사람도 없고 좋았네. 여기 잎사귀들 무성해지면 더 좋은데.... 거의 안 핀거 알고 있었지만..

필사의 기초

분명 책을 읽었는데 무슨 내용을 읽었는지 도무지 기억이 안 날 때가 종종 있다. 나에겐 전공서적이 특히 그랬다. 머리로도 이해하는데 시간이 걸리지만 페이지를 넘기다보면 이해했던 그 부분마저도 다시 보아야 기억날 뿐 또렷하게 새겨지는 느낌이 없었다. 특히 「상법」 을 공부할 땐 온갖 전문용어들이 난무했고, 그 하나하나의 용어가 연결되지 않으면 학습에 진척이 없었다. 아마도 그때 나는 필사를 처음 경험했다. 누군가 시킨 것이 아닌 본능적인 행동이었다. 수업이 마치고나면 도서관에 앉아 그 날 강의들은 내용과 책에 있는 내용들을 빼곡히 필사했고 놀랍게도 책에서 보았던 내용들이 하나도 잊히지 않고 기억에 잘 남았다. 처음 겪은 필사의 매력이었다. 나는 독서를 할 때 그 책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파악하기 위해..

2019/03/30

도서 반납을 위해 마포중앙도서관에 들렀다가 책을 대여하고 연희동에 들렀다. 이 곳은 수제양갱전문점 '금옥당' 인테리어가 너무 훌륭한 곳이었지만 우리가 먹으려던 메뉴가 아직 개시전이라 다음번을 기약함. 요즘 연희동에 가면 자주찾는 '연희커피'. 에르제 땡땡 이후인가? 귀여운 소품들이 더 많아졌다. 얼그레이 까눌레 x 아이스 아메리카노.

2019/03/29

아, 티스토리 새 에디터 적응안돼.... 플래시가 없어진건 좋은데.. 'BETA버젼' 이긴 하지만.... 오랫동안 구 에디터를 써온 나로서는 기존 에디터에 문제도 많았지만 신에디터도 사고뭉치일듯.. ㅋㅋㅋㅋㅋㅋㅋㅋ 그치만 돈 한푼 안내고 좋은 서비스를 이용하는 입장에선 참 감사할 따름이다. 놓지않고 계속 변화를 시도한다는 것이. 이미지를 설명해주세요 뭔데 대체.... 왜 글 쓰려는데 자꾸 뜨지.... 여튼 뭐 별거 아닌 기록. 군대 전역후 여지껏 비누로만 씻다가 바디워시를 처음 구입해 봄. 올리*영 에서 400ml에 7,500원 정도의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었는데 망설이다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도브 바디워시가 4리터에 만원이다. 도브는 워낙 좋아하는 브랜드라 망설임없이 구입. 몇년은 사용할 수 있을듯.. ..

2019/03/22 - 2019/03/23

당분간은 일상기록에 큰 시간 투자를 하지 않을 예정. 기록해 둘 말도 많지 않지만 휘발성 멘트가 많기 때문에.... 여튼 어느 출근날 담아둔 모습들. 아마도 이 날은 날씨 좋아서 산책도 다녀온 듯 한데 그저 날씨가 좋다는 것 만으로도 꽤 기분좋은 산책이었다. 외국인들도 "뷰리풀, 원더풀"을 연발. 흔한 즉석떡볶이. 즉석떡볶이를 먹는 이유는 다 먹고나서 남은 국물에 밥을 볶아먹을 수 있기 때문이지. 주말마다 자주 들르는 마호가니 커피 여의도점. 토요일 낮에 휴무였던 아이덴티티커피랩. 임시휴무인듯? 그런데 요즘 핫한 카페들은 인스타로 오픈여부를 확인 안 하고 가면 이렇게 뒤통수를 스매싱한다. 따로 공지할 방법이 없기도 하지만 여튼 좀 그래.. 오랜만에 방문한 열정도. 낮에는 꽤 한산했다. 화학커피 였던가? ..

2019/03/21

​@Apple,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12길 46 ​​@Apple,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12길 46 아이폰 X 수리요청차 방문했던 애플스토어.. 그러나 미국내 구입제품은 한국에서 수리가 안 된다는 결과만 통보받고.. 씁쓸하게 돌아옴. 공간은 꽤 신선하고 신기했다 :) ​ ​ ​ ​ 저녁식사는 염창역 부근에 있는 식당에서 마라탕, 탄탄멘, 꽃빵튀김. 전부 다 맛있었다. 탄탄멘은 조금 짰지만.. ​

기록자의 방

1. 아마도 중학생 때쯤..? 이 마지막 이었던 것 같다. 주말에 방문한 마포중앙도서관에서 책을 대여했다. 영풍문고, 교보문고와 같은 대형서점에 가면본능적으로 'BEST SELLER' 코너로 발길이 가게된다. 무수히 많은 책더미들을 지나 그곳에 가면 어디선가 한번 쯤 들어봤을, 어디선가 한번 쯤 보았을법한 책들이 순위에 맞추어 진열되어 있다. 나는 은연중에 인지하고 있었을 책 한권을 집어들어 계산대로 향할 거고 그게 나의 독서생활의 한계점 이었던 것 같다. 도서관은 서점과 다르게 상업적인 목적이 아니기에 이 책이 베스트셀러 라고 알려주거나, 당신에게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다는 일말의조언도 없다. 그저 어떤 기준으로 책을 분류해 스스로 원할때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을정도만 도와줄 뿐이다.어쩌면 요즘 시..

2019/03/17

날씨가 좋았던 날. 이런 날은 무겁게 DSLR을 들고 길을 나서긴 하는데 정작 꺼내어 찍지 않는다.. 아이폰으로 촬영하는게 많이 습관화 되었나보다. 마포중앙도서관에서 처음으로 책 대여를 해 보았다. 아마도 중학교때 이후론 도서관에서 책 대여한게 처음일 듯. 첫 대여를 시작으로 독서습관이 자리잡길 바라며.. 망원동으로 식사를 하러 가는길에 담은 사진. 그레인 효과를 과하게 주었더니 입자가 거칠지만 나름대로의 색감표현엔 성공한 것 같아 기쁘다. 원본 사진은 그냥 '툭'하고 지워버릴만 했는데 역시 사진의 완성은 크롭과 보정인듯...

2019/03/16

합정 모헤닉 스테이에서 플모랜드 정모가 있었다. 온라인 상으로만 간간히 댓글 주고받던 분들이라 실제로 뵈니 엄청 반가웠음! 나눔행사 & 벼룩장터도 즐거웠다. 누구에게는 소소한 장난감일지 몰라도 취미로 하는 이들에겐 기쁨이자 행복인 것을. "나는 더 이상 종이접기를 하지 않는다. 어른이 되었으니 분명 종이접기를 더 잘할수 있을텐데" 마리텔에 출연하신 김영만 선생님을 보고, 어느 기자분이 쓴 글 동심을 잃지않고 순수한 마음을 간직하신 회원님들 만나뵈어서 반가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