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2019/01/20 ~ 2019/01/21 강화 햇솔오토캠핑장

2018년엔 캠핑을 많이 못 가기도 했고(사실 귀찮아서 안 간게 더 많음) 기록을 안 남겨놓은 것도 많더라. 그나마 일기

기록해 놨는데, 나중에 모아서 보기가 힘드니 올해부터는 따로 카테고리를 만들어서 모아 보려고 한다. 네이버

블로그를 폐쇄하면서 날아간 기록들도 새삼 아깝다 아까워.... 여튼 휴가를 맞아 간만에 캠핑을 다녀왔는데 다행히

여자친구도 휴가 날짜가 잘 맞아서 함께 다녀올 수 있었다. 다녀온 곳은 강화에 위치한 햇솔오토캠핑장으로 선배가

장박중인 곳이라 같이 캠핑을 하고 싶기도 했고, 겨울철엔 뭐니뭐니해도 시설좋은 오토캠핑장이 짱이라 고민할 것도

없이 행선지로 정했다. 너~무 오랜만의 캠핑이라 설레였음 *_* (사실 거의 잊고 지낸게 맞음/마지막 캠핑 9~10월 쯤?)

 

▲ 우리집에서 강화가는 길 (출처 : 네이버 지도)

 

강화도는 안 막히면 집에서 한시간이 조금 넘게 걸리는 곳이라 자주 가는 편이다. 바다 전망 캠핑장이 많고, 가는 길에

대명항이 있어서 해산물을 저렴하게 공수하기도 좋다. 굽이굽이 해안길 드라이브 하는 느낌도 좋다. 가을엔 황금들판이

펼쳐지는 곳이라 경치도 너무 좋고! 룰루랄라 ♬

 

 

가는 길에 대명항에 들러서 간단히 점심식사를 해결했다. '수철이네 왕새우튀김' 집이 문전성시라 옆쪽 튀김집에 갔는데

정말 바삭하고 맛있었다. 주인 내외분들도 정말 친절하셨고 가격도 저렴했음! 대명항 새우튀김은 정말 강추할만 함 :)

 

 

출발할 때까지만 해도 비교적(?) 춥지않은 날씨였는데 해가 지니 바람이 정말 무섭게도 불더라. 사실상 동계 오토캠핑을

포기한 나로서는 간절기용 난로와 전기매트.. 쉘터가 있었으나 왠지 엄청 추울것 같아서 장박중이신 일행분들의 텐트에

함께 지내게 되었다. 그리고는 밤새도록 무언가 계속 먹었다.. 새우튀김, 오돌뼈, 어묵탕 등등.. 오랜만에 경험한 좌식

모드의 캠핑은 정말 엉덩이를 떼지않고 먹게만 만들더라.. 엄청 추운 날씨덕에 바깥엔 거의 나가지도 못하고 사육됨.

(그래서 남긴 사진도 없다 / 모두 이튿날의 사진임)

 

 

첫 날 나는 역시나 신데렐라 처럼 10시가 되자마자 잠이 들었고, 그 덕에 새벽에 깨어난지라 여기저기 구경하다가

길가에 있는 카페에 잠시 들렀었다. 어르신들 취향의(?) 가게였는데 커피맛도 좋았고 여유있게 잘 쉬었다. 앉아서

바다뷰 보며 인스타 라이브도 하고 사진도 많이 담음. 확실히 사진이라는 취미를 할땐 혼자 있는게 더 편하다.

 

 

밤새 먹고 잔 것 같은데, 눈 뜨고 카페에 다녀오자마자 먹방이 이어졌다 *_* 소고기쌀국수에 볶음밥까지..

정말 맛있게 잘 먹었는데 왠지 힘들었던..? ㅎㅎ 내 텐트안에서 조용히 멍때리고 텐풍 담고, 혼자 산책하는게 내 캠핑의

모토인가 봄. 장박하시던 일행분들 덕에 설치와 철수라는 고행은 덜었고 심심할 틈 없었지만 왠지 모를 아쉬움이 남음.

그래도 2019년 캠핑 시작을 정말 편안하게 했다~ (일행분들 사진은 초상권 덕분에 '하루' 사진만) 

 

 

겨울이라 다소 황량했던 전등사 나들이. 잠시나마 산공기 쬐며 걸었더니 이틀내내 먹기만 했던 죄책감을 조금이나마

덜을 수 있었다. 왠지 모르게 정신없이 담은 사진들.. 절반이 넘게 지우다가 그래도 조금은 남겨놔야지 싶어서 남겨둠.

다음엔 더 예쁘게 담아줄게 하루야.

 

 

마지막 먹방은 감바스와 더치 오븐에 구운 스콘. 이른 저녁으로 어탕국수까지 먹고 귀가했다. 그리고는 대부분 꺼내지도

않은 캠핑장비들 정리함. 오래간만에 캠핑을 다녀와서 정말 좋았다. 그리고 계속 맴도는 아쉬움은 다음 캠핑을 더욱 즐겁

게 준비할 수 있게 해 줄것 같았다. 다음엔 어디로 갈까?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