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506

2019/01/17

얻어걸린 반차쓰고, 사람없는 카페에서 여유롭게 보내리라 하고 갔는데 나 말고도 갈데없는 사람 많더라. 평일인데 사람 북적, 커플 북적. 인슷하에서 보고 가려고 찜해놨던 카페들이 전부 문을 닫았다. 걸어다니면서 발견한 장소에 들어갈까 하다가 조용해 보이는 카페 발견! 취향저격 당함. 조용한 망원동 골목의 정취도 있고 커피맛도 다쿠아즈 맛도 너무 좋았다. 배터리가 불안불안 했는데 선뜻 충전기도 빌려주신 사장님도 좋았음. 책도 노트북도 안 가져간 터라.. 내가 할 수 있었던건 플모질. 음악 초이스도 완전 좋으셔서 또 가게될일이 있다면 꼭 책 한권 가져가야지 생각했다. 얼그레이 쇼콜라 다쿠아즈. 꾸덕한 식감에 로얄밀크티 처럼 은은한 홍차향과 초코향의 조화 너무 좋았다. 헤메다가 들른 카페에서 한 시간 정도 앉아..

2019/01/12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어김없이 야근해서 빡침 X 피곤 콜라보 해드셨구요. 터벅터벅 사무실 기어 나왔는데 막상 집에 가려니 아쉬워서 버스 한 번이면 가는 홍다이를 지하철 3번 갈아타서 갔다.. 방황한게지. 감성충전이나 하자며 데쎄랄 꺼내들었는데 사람 오지고 지리게 많아서 결국 건진건 요거 한 장. 겨울이라 풍경이 황량하기도 하구. 혼자 무슨 점심을 먹을까 하고 열심히 살펴봤는데 좀 맛있어 보이는 집은 줄 서있고, 사람 없는 집은 거하게 먹어야 하는 집이라 고민하다 중국집 감.. 고기짬뽕밥이었는데 국물 걸쭉하고 진해서 좋았음. 계속 혼자 돌아다닐까 하다가 친구가 마침 시간되서 만나기로 함. 점심먹고 카페찾아삼만리 하다가 결국 1984 카페 다녀왔고, 한참 수다떨었고 (남자둘이) 또 중식집가서 탕슉과 연태고량..

편하게 끄적이자

글 써야지 글 써야지 퇴근때마다 생각하는데 늘 다짐에만 그쳐서인지 뭐 내가 대단한 작가라도 된답시고 거창하게 쓰려고 그러는지.. 답답한 마음에 애정하는 네이버 블로거인 REBI 님의 털털한 일기장을 보고서 그냥 나도 뭐라도 기록해야 할 것 같았다.. 뭐 어찌되었건 일기장은 누구에게 공개하는 글이 아니라 나와 대화하는 곳인데 조심스럽게 써봐야 뭐하나 싶음. 이제 그냥 짬나는 대로 끄적끄적 적어봐야겠다. 새해가 밝았다. 원래 12월 말쯤엔? 누구라도 그렇진 않지만 대부분이 그러하듯이 나에게도 뭔가를 결심해야 할 것 같은 시간이 다가왔는데 결심이고 뭐고.... 졸라 바빠서 그런 생각할 틈이 안 났음.. 근데 그런 생각은 들었다. 주변 사람들도 나도 "귀찮다" 라는 말을 입에 달고사는데 새해에는 적어도 무언가 ..

2019/01/04

그녀와 함께 하는 다섯번째 생일. 내 생일은 아니고.. 여자친구의 생일. 생전 잘 가지않던 양식 레스토랑을 근래에 두 번이나 갔다. 여전히 나는 '치즈' 와의 전쟁중이라 발길이 잘 가지 않지만 특별한 날 이니까. 'ON THE BORDER' 라는 멕시칸 요리집인데 세트메뉴로 주문하니 보기보다 양이 상당하다; 더구나 우리는 큰 음료 두잔을 시켰고, 또띠아도 여러번 리필함; 정말 맛있게 먹었지만 너무 배가 불러서 아무것도 못하고 집에 간건 함정; 너무너무 축하하고 사랑합니다 :P

2018/12/22

어디 드라이브 가고 싶은데.. 갈데가 없나? 하며 길을 나섰다가 어찌저찌 가보게 된 김포신도시. 눈에 띄는 식당이 없어서 애정하는 '육대장'에서 한 그릇 뚝딱하고. '백금당' 이라는 곳에 방문했다. 어찌보면 그냥 컨테이너 박스인데 어쩜 이렇게 예쁘게 꾸며두셨는지.. 겨울날 찬 공기에 으슬으슬 떨었던 몸이 따뜻한 온기에 녹아내릴 듯 했다. 역시 조명은 전구색이 최고야. 밤이라서 더 예뻤고 넓직넓직한 공간이라 여유를 즐기기에도 좋았다. 사진엔 없지만 달달한 로얄밀크티 기분 좋았고, 돈 주고는 처음 먹어보는 팬케잌도 특별했다. 가끔 찾아가보고 싶은 집.

2018/12/15

이제는 가고 싶어도 사람이 너무 많아서 가기가 꺼려지는 곳 익선동. 특히나 주말에는 어린이날 놀이공원을 방불케한다. 정말 요즘 트렌드에 걸맞는 가게들이 빼곡하게 가득차 있지만 예전에 조금은 쓸쓸했던 모습이 아쉬울 지경. 빵을 조금 포장하고, '만홧가게' 라는 곳에서 정말 잠시 쉬었다. 워낙 비싸서 30분정도 앉아있었던 것 같은데 요금이 꽤 나왔다. 독특한 컨셉으로 꾸며져 있어서 좋았지만 다시 가기는 힘들듯.. 정작 맛이 궁금했던 심슨도넛은 먹어보지도 못햇다. 번잡한 곳을 벗어나 정독도서관 걷기. 새해에는 도서관에 많이 다녔으면 좋겠다. 미약하게나마 공부하던 그 시절이 그립네.. 커피를 좋아하는 참새는 '커피방앗간'을 그냥 지나치지 못했다. 당.연.히 자리는 없었고 원두만 소분하여 포장. 이 곳의 원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