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ERSHOT G7X MARK2 13

2018/07/22

기록적인 폭염이던 날. 전날은 어찌저찌 김포공항 아울렛에서 하루를 버텼으나, 도무지 집안에서 버틸 용기가 나지 않아 동네 스벅에서 한 낮을 보냈다. 저엉말 사람이 미어터졌음. 노트북도 가져갔던지라 겨우 한 자리 잡고 있었고 ㅜㅜㅜㅜ 스벅에서 남긴 사진이 한 장도 없다. 종종 가야할 듯 ㅋㅋㅋㅋㅋㅋ 우리는 그토록 갈구했으나 먹어보지 못했던 '맘스터치'에 방문. 싸이버거세트와 치킨커틀렛버거? 를 주문했다. 특별한 건 없었으나 정말 건강한 맛? 집에서 해먹는 듯한? 그런 느낌이 들었던 맘스터치였다. 식사를 마치고 어디갈까 하고 나섰는데 마치 불가마 안에 있는듯한 날씨.. 혹시나 품절되었던 노트북 파우치가 있을까 하고 '카카오 프렌즈 스토어' 에 방문했다. 온라인 상으로 품절되었던 패딩파우치가 있다.... 감격..

2018/07/08

전 날의 폭풍같았던 음주를 무사히 넘기고.. 정신을 가다듬어 마포구청 부터 쭉 산책. 찌는 듯한 날씨였지만 하늘이 맑으니 기분이가 기모찌했다. 아이를 가진 누군가에게 선물하고 싶은 포스터와 엽서들. 그리고 아기자기한 소품들. 이 맘때 쯤이면 골목 어귀에서 어렵지 않게 능소화를 볼 수 있다. 어릴적 접했던 조두진 작가의 책, 「능소화」가 떠올라서 책을 한 권 가지고 나올껄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카페 '더블하모니'에서 커피를 한 잔 시켜놓고 여유로운 오후를 보냈다. 한참을 돌아서 걸어갔는데 합정역에서 메세나폴리스 방향으로 가면 멀지 않게 갈 수 있었다....ㅜ 참, 감각적인 공간. 번화가 와는 살짝 떨어진 곳이라 시끌벅적하게 붐비지 않아서 좋다. 딸기잼 쿠키. 산미가 강한 커피와 잘 어울렸다. 일요일이 지..

2018/06/27

​ ​ ​ ​ 퇴근 후에 IFC몰에 들렀다가 급 다녀온 '김포현대프리미엄아울렛'. 평일 저녁이라 정말 한가해서 좋았다. ​ 공항시장역 근처에 위치한 차돌박이집인 ‘정원숯불갈비’에 방문했는데, 가게가 바뀐듯 했다.... 좋아하는 차돌박이 집이었는데.. ㅠㅠㅠㅠㅠㅠ 오열할 뻔.... 조금 비싸지긴 했지만 바뀐 가게도 꽤 맛있었다. 반찬이 전부 맛있어서 계속 리필해 먹었고.. 공기밥 시키면 주시는 청국장 맛도 청국장 전문점 만큼 맛있었음 ㅋㅋㅋㅋㅋㅋ 또 다른 의미로 자주 방문하게 될 듯.

2018/06/26 마지막 날

제주도에서 먹고 싶었던 마지막 음식. 성게미역국! 몇 년전 묵었던 게스트하우스에서 바로 옆 가게였던 식당에 있는 성게미역국을 추천해 주었는데 그 때 경험한 맛을 잊지 못하고 있었다. 식전 보리빵과 꿀. 성게미역국. 다시금 기억을 더듬어보니 성게미역국이 아니라 성게국(?) 이었나보다. 조금 다른 맛.. 여자친구가 주문한 오분자기돌솥밥(?) 꾸덕한 전복 돌솥밥에 양념과 마가린을 넣고 슥슥 비벼먹음. 대망을 장식했던 고등어구이. 고등어철이 아니라서 수입된 노르웨이산 고등어였지만 정말 맛있었다. 고등어구이는 이렇게 잡고 뜯어야 제맛! 렌트카 반납까지 시간이 조금 남아서 들렀던 스타벅스 용담DT점. 백악관을 모티브로 한 작은 호텔을 리모델링해서 만든 곳. 이 곳 역시 특별했다. 이렇게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었던 ..

2018/06/25 자파리 하우스 · 함덕서우봉해변

정말이지 늦잠자고 싶었다.... 이 날도 새벽같이 눈이 떠져서 몇 시간동안 거실에서 인스타그램 삼매경.. 간단하게 숙소 주변 산책을 다녀와서, 홀로 커피도 내려먹었다. 정말이지 너무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이런 곳에 사신다니 정말 부러울따름. 정성스레 준비해주신 조식 잊지 못할거에요. 다음에 또 방문드리길 기약하고.. 일행들과 헤어져서 여자친구와 나는 함덕서우봉 해변으로. 이번 여행의 또 다른 재미는 로컬푸드 박살내기 였는데, 돔베고기가 들어간 '고기국수' 는 면요리계의 또 다른 신세계였다. 면발은 일본식 생라면(?) 과 비슷했고, 고기가 가득 들어간 국물은 진하게 우러난 '사리곰탕' 같았다. 재미있는 점은 일반 고기국수와 비빔국수에 들어가는 부위가 조금 달라서 두 가지 고기맛을 즐길 수가 있다는 점이었다..

2018/06/24 곶자왈 환상숲 · 뉴저지카페 · 자파리 하우스

제주에서 바다를 보는 것 외의 즐거움중에 하나는 원시적인 숲이나 오름을 보는것 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실 '원시적인'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최소한의 편의를 위한 정도만 개발되었달까? 곶자왈은 그런 곳 중에 하나인 것 같았다. 곶자왈 환상숲에서의 사진은 D600으로 촬영했다. (확실히 똑딱이완 다른 느낌.. 그 무거운 DSLR을 5일 내내 들고 다니면서 곶자왈에서만 사용했다 ;) 구름도 없고 햇빛이 정말 강렬한 날이었지만 숲은 정말 시원했다. 숲해설을 처음 들어보았는데, 정말 너무 유익한 시간이었다. 침엽수인 '소나무' 가 다른 식물들이 자라지 못하게 해 다른 나무들을 자라지 못하게 하지만 용암이 분출되었던 그대로 굳어 울퉁불퉁한 지형으로 이루어진 곶자왈은 정말 많은 나무들이 죽고 살기를 반복하며 조화롭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