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600 39

2019/04/10 - 2019/04/11

▲ BGM : CHEEZE / 치즈 - '무드 인디고 (Mood Indigo) 비온 뒤 맑아졌던 개었던 날. 오랜만에 시원하게 내린 비라 기분이 좋았다. 독일에서 한국으로 놀러온 옛 친구랑 놀아주기 위해 목요일 부터 쭈-욱 휴무! 벚꽃이 가득 핀 우리 동네. 가는 곳마다 핑크빛 벚꽃 천지라 요즘 참 기분이 좋다 :) 이 날은 마포도서관에 책을 대여하러 다녀옴. 봄 날 되니까 왠지 시집이 읽고 싶어졌었다. 다음 날 아침 일찍 현충원을 찾았다. 그리고는 장장 5시간을 머물렀는데 꽃 구경에 시간가는 줄 몰랐음. 푸릇해지는 기운이 너무 좋았고. 한 눈에 담기 힘들만큼 가득 핀 벚꽃나무들이 너무 좋았다. 역시 출사는 플레이모빌과! 색감보정은 계속해서 연습중인데 RAW 파일로 촬영하니 확실히 느낌이 좋아진다. 차갑..

2018/07/13 - 2018/07/15

꼭 한번 쯤 가보고 싶은 곳이었는데, 우연히 기회가 닿아서 다녀온 인제 하늘내린터. 엄격한 과정을 통해서만 들어갈 수 있는 곳인데 지인의 도움으로 어렵사리 다녀왔다. 밤 늦게 도착한지라 첫 날의 사진은 없음. 아침 일찍 산책을 시작해서 하루동안 참 많이도 돌아다녔다. 숲을 지키고 가꾸시는 분들은 최소한으로 자연을 돌보시는 것 같다. 늘 자연을 사랑하시는 소소캠프의 사장님이 참 많이 떠오른 날 이었다. 원시적이고 초 자연적인 모습. 39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였지만 나무 그늘과 계곡이 주는 시원함은 계절을 잊게했다. 이런 곳에서 하룻밤 신세질 수 있다는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이렇게 큰 곳을 가꾸어 나간다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잘 알기에.. 장마로 인해 불어난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있으면 천국이 따로 ..

2018/06/24 곶자왈 환상숲 · 뉴저지카페 · 자파리 하우스

제주에서 바다를 보는 것 외의 즐거움중에 하나는 원시적인 숲이나 오름을 보는것 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실 '원시적인'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최소한의 편의를 위한 정도만 개발되었달까? 곶자왈은 그런 곳 중에 하나인 것 같았다. 곶자왈 환상숲에서의 사진은 D600으로 촬영했다. (확실히 똑딱이완 다른 느낌.. 그 무거운 DSLR을 5일 내내 들고 다니면서 곶자왈에서만 사용했다 ;) 구름도 없고 햇빛이 정말 강렬한 날이었지만 숲은 정말 시원했다. 숲해설을 처음 들어보았는데, 정말 너무 유익한 시간이었다. 침엽수인 '소나무' 가 다른 식물들이 자라지 못하게 해 다른 나무들을 자라지 못하게 하지만 용암이 분출되었던 그대로 굳어 울퉁불퉁한 지형으로 이루어진 곶자왈은 정말 많은 나무들이 죽고 살기를 반복하며 조화롭게 ..

[야영] 스노우피크 기가 파워스토브(GS-100)

이번 툴 에피소드에 등재되는 물건은 스노우피크의 스토브 입니다. 불과 1-2년 정도 전까진 매장에서 보았던 제품 같은데 어느 순간 단종되어 씨가 말랐던 그 스토브 입니다. 오토캠핑시엔 주로 큐브버너를 사용하는데, 서브버너 용도의 버너가 하나 필요했어요. 저렴했던 프리머스의 미머스토브는 가는 날까지 혹사 당하다 분실된 듯 합니다 -_- 그래서 생각났던 이 제품을 장터에서 종종 검색하던 차에, 드디어 미사용 세제품을 파는걸 보게 되었고 냉큼 질렀습니다. 수납크기나 디자인은 더할 나위없이 좋습니다. 수납성만 보아도 지금이야 워낙 좋은 스토브들이 많지만 이 제품이 처음 나온 시절인 90년대 말에는 가히 혁신적인 제품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문제는 화력과 안정성인데.. 화력은 보시는 바와 같이 충분합니다. 어차피..

2018/06/06

아침 일찍, 고릴라캠핑 김포점에 갔다가 저녁식사 겸 홍제천을 찾았다. 오늘 찾아갈 맛집은 연탄생고기집.. 파무침이 기가 막히는 곳이다.. 기다리는 동안 잠시 꽃 담고.. 그나마 이른 저녁시간이라 웨이팅이 길지는 않음. 6시~7시 쯤이면 바글바글. 뭐, 장소 찍어두긴 했는데 음식 사진은 없다.. 카메라에 기름 튈 까바 가방에 고이 보관.. 홍제천 여전히 관리 잘 되고 있구나.. 추억이 정말 많이 서려있는 장소. 사무실 바로 앞에 있는 '마호가니'를 자주 가지만 사실은 연희동에 있는 지점을 자주 갔었다. 앤트러사이트 처럼 뭔가 특별한 느낌이 있는 곳. 인물사진 못 올리니 커피나 올리고.. 여자친구는 몰래 손만 올리고.. 나는 셀카 올려두고.. 요즘 생전 안 찍던 셀카를 너무 많이 찍는다.. 무슨 근자감이 불..

[캠핑용품 전문점] 고릴라캠핑 김포점 방문기

개업했다는 소식을 들은지 한참 뒤에서야 지인이 운영하는 '고릴라캠핑 김포점'을 방문하였습니다. 우연히 홀로간 캠핑장에서 만난 제 친구는 몇 년 사이에 캠핑용품 전문점의 사장님이 되어 있었습니다. 고릴라 캠핑 매장을 접한지도 몇 년이나 되었지만 처음 캠핑을 하시려는 분이나 나들이 용품을 구입하시려는 분에게는 항상 제일 먼저 추천드리는 곳 입니다. 혼자만 알고 있기는 아까워, '일기' 카테고리가 아닌 '리뷰' 카테고리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매장을 둘러보면서 이 매장에만 있는 특별한 제품들? 을 몇가지 담아봤습니다. 순전히 캠퍼의 시선으로 바라본 주관적인 기준에서 입니다 :) 제드의 제품이 제일 먼저 눈에 띄었어요. 무려 흑도! 흑도라 하면 흔히 만화 '원피스'에서 미호크가 들고 있는 검이 생각나는데 여기서 ..

[니콘] AF-S Nikkor 50mm 1:1.8G

잠시지만 정들었던 시그마 렌즈를 떠나보내고, 바로 니콘친구를 영입했다. 뭐, 어쨋든 D40 쓰던 시절에 사용하던 번들렌즈 말고 니콘렌즈를 사용해 보고싶은 욕구가 컸으니까. 역시 한손에 착 잡히는 사이즈. 무게 또한 엄청 가볍다 (200g 정도) 거리계도 왠지 심플하니 이쁘다. 최대조리개 F1.8 / AF-S 초음파모터가 장착되어 자체 오토포커싱이 가능하며 / 화각은 50mm G는 조리개링이 생략된 모델을 의미한다. 필터 구경이 58mm 로 시그마 렌즈의 77mm 보다 아주 작다. 렌즈자체의 밝기도 성능도 제원상으론 떨어지지만.. 가볍다! 니콘이다! 라는 느낌으로 써봐야지. 일단 필터값은 좀 더 싸겠지. 오토 포커스 / 메뉴얼 포커스 전환 버튼 후드까지 끼워주니 멋지구나! 그나저나 세로그립 떼고, 니콘렌즈..

정보/카메라 2018.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