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공원 13

2019/07/02

한여름에 접어든 요즘. 길을 걸으면 유명한 작가들이 담아놓은 한 폭의 풍경화를 보는 듯 하다. 퇴근 후 잠시 짬을내어 공원에 들렀더니 제법 뜨거웠던 날씨에도 불구하고 공원을 즐기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긴 낯이 계속되면서 퇴근길에 매직아워를 만나는건 쉽지 않지만 강렬한 햇살도 나름 매력적이다. 쨍쨍한 바깥과 대비를 이루는 그늘진 숲. 여의도공원 내에 위치한 이 숲은 빵빵거리는 바깥과 대조적으로 조용하고 평화로웠다. 시원하고 좋았지만 여름에 가기엔 벌레가 너무 많다.. 하..

2019/04/03

▲ 아직 벚꽃엔딩 BGM 으로 깔 정도는 아니어서 몽환의 숲으로 준비해 보았습니다. 오랜만에 카메라를 들고 공원에 다녀왔다. 매화며 산수유며 벚꽃이며.. 형형색색 꽃들이 피고 있는데 나만 방구석에 있는것 같아서.... 이렇게 추운데 봄은 대체 언제 오는거냐구요? 봄은 이제 막 기지개를 펴는 중 입니다. 잠시 꽃 사진들 남발할 예정이에요. 렛츠 기릿! 덕분에 혼자 즐긴 꽃놀이가 외롭지 않았어.. 고맙다.. 팝콘 선수들 터질 준비 되셨나요? 작품을 위한 어쩔 수 없는 희생.. 이라고는 하지만 너무 아프다.. 마음이.. 여의도공원 속 비밀장소.. 아마도 내 주위에서 여기 가본 사람은 거의 없을 듯.. 쉿! 몽환의 숲. 사람도 없고 좋았네. 여기 잎사귀들 무성해지면 더 좋은데.... 거의 안 핀거 알고 있었지만..

2018/12/14

사진은 거의 안 찍었지만 DSLR 은 꾸준히 가방에 넣고 다니는 편인데다가 전날 눈이 왔던터라 퇴근하면서 여의도공원에 들러 산책하면서 플레이모빌들을 찍어보았다. 아무래도 작은 공간에서 연출하고자 하는 부분을 많이 담아낼 수 있어서 인물사진과는 또 다른 방식으로 사진을 담아낼 수 있어서 좋음. 다만 조금 덕후 같아지는게 문제지.

여의도 공원에서

조금은 두려웠어. 조금씩 떨어져 가는 모습들을 눈여겨 보지않고 스쳐 지나갔던 것이. 널 잊은 것 같아서. 곰곰히 생각했지. 너도 날 잊었을까? 곁에 있을때 바라봐주지 않았던 건 난데, 멀어져 가고 있다는 거 알고 있었는데. 쓸쓸함에 갇혀있게 했어. 이제는 아무리 불러봐도 돌아오지 않을테지만, 다시 돌아올때까지 기다릴게. 잠시동안 너를 잊겠지만.. 기다릴게.. 덕분에 너무 즐거웠어. 안녕, 가을.

2017/12/22

점심을 간단히 먹고, 회사 근처 여의도공원으로 산책을 다녀왔다.무슨 이끌림이었는지 모르겠지만 나도 모르게 가고 싶었지.올 해 연말도 역시나 참 무겁게 무겁게 지나가고 있다.숨통이 트이는 산책이 필요했던게지. 많이 흐렸던 날씨였다.여기 올리는 사진은 밝기보정만 해준 사진들.간단하게 사진을 셀렉하고 약간의 노출보정을 해주는 것 정도는 이제 일상적인 일이다. 하얀 공원에 자그맣고 붉게 버티고 있는 열매들. 겨울과 가을이 공존하는 듯한 그런 느낌.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걷고, 그래도 제법 포근했던 이 날의 날씨를 몸으로 느끼니비로소 피로가 가시는 듯 했다. 눈이 오는 풍경이었다면 더 예쁘게 빛났을 것들.묵묵하게 자리를 지키는 가벼운 것들. '사라진다' 생각하면 사랑해 마지 않을 지극히 평범한 것들.그런 풍경 많..

2017/11/02

퇴근 후 잠시 여의도공원 산책.... 아이팟 동기화 실수로 안에 있던 음악이 깨끗하게 증발했다. 으하하하하하 ㅋ 해가 금새 저무는 시즌이라 공원에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ISO를 얼마나 올려놨는지 대낮 같고, 노이즈 자글자글 :) 낙엽 쌓인 여의도공원 길 참 좋다. 누군가 놓고 갔을 풍선.. 아니 버리고 간게 맞는 표현이겠지.. 잔뜩 흐린 날씨였지만 은은한 가로등 불빛에 비친 모습이 아름다웠다. 갬성 빛망울.. 갬성 가로등.. 예쁜 장노출 까지 담고.. 버스를 타러 바로 앞 환승센터루~ 아름다운 야경.. 그러나 실상은 헬게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