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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5

 

이제는 가고 싶어도 사람이 너무 많아서 가기가 꺼려지는 곳 익선동.

특히나 주말에는 어린이날 놀이공원을 방불케한다.

정말 요즘 트렌드에 걸맞는 가게들이 빼곡하게 가득차 있지만

예전에 조금은 쓸쓸했던 모습이 아쉬울 지경. 빵을 조금 포장하고,

 

 

'만홧가게' 라는 곳에서 정말 잠시 쉬었다.

워낙 비싸서 30분정도 앉아있었던 것 같은데 요금이 꽤 나왔다.

독특한 컨셉으로 꾸며져 있어서 좋았지만 다시 가기는 힘들듯..

정작 맛이 궁금했던 심슨도넛은 먹어보지도 못햇다.

 

 

 

번잡한 곳을 벗어나 정독도서관 걷기.

새해에는 도서관에 많이 다녔으면 좋겠다. 미약하게나마 공부하던 그 시절이 그립네..

 

 

 

커피를 좋아하는 참새는 '커피방앗간'을 그냥 지나치지 못했다.

당.연.히 자리는 없었고 원두만 소분하여 포장. 이 곳의 원두는 정말 내 입맛에 딱 알맞다.

과테말라 안티구아는 꼭 추천하고 픔. 공간도 커피도 너무 애정하는 곳.

 

 

 

초저녁까지 여자친구를 기다리기로 한 날이라 걸으며 담은 사진이 꽤 된다.

서울의 옛 모습과 요즘 트렌드를 적절히 섞어놓은 듯한 골목들이 너무 좋다.

 

 

우연히 들렀던 스콘집에서 호사롭게 시식도 하고,

선물도 몇 개 포장했다.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스콘도 맛있었는데 상호가 기억나지 않음.

 

 

정처없이 계속 떠돌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시간이 지나가는 것이.. 목적지 없이 걷는다는 것이..

한 해가 지나도 별다른 감정이 맺히지 않는 다는 것이..

익숙해져 버린 그런 나이가 된 것 같다고.

 

 

나만 알고싶은 드립커피 전문점 '카페이드라'

사장님도 너무 좋으시고 클래식이 흐르는 조용한 카페라 책읽기엔 더할 나위없이 좋다.

소설가 김중혁님의 책 「무엇이든 쓰게 된다」를 읽었는데..

나는 글 쓰는 건 둘째치고 내적으로 무언가 생각하는게 많이 줄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는 자려다가도 이 생각 저 생각 많이 했는데.. 일단 책을 많이 보아야겠음.

 

 

어렵사리 여자친구와 상봉했고..

바지락 칼국수와 제육볶음을 먹으며 정말 간단하게 소주 한 병만 마셨다.

아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의 식당에서 몸이 녹아내릴 뻔 했다.

반나절을 길에서 방황한 듯..

 

 

건우선물을 사러갔다가 내 장난감도 하나 모셔옴..

이거 플레이모빌 불량이었는데.. 잘못온 파츠가 맘에 들어서 그냥 두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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