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506

2017/01/30

명절을 잘 보내고, 마지막 연휴에 광주로 달렸다. 예전부터 눈여겨 보았던 카페, '카페인신현리' SNS로 유명세를 타서인지, 사람들이 무척 많았다. 앉을 자리가 없어서 한참을 기다렸네.. 카페 밖으로 눈 덮힌 자작나무 숲이 보인다.. 어찌보면 정말 서정적인 장소가 될 수도 있겠으나, 이렇게 붐비는 터에 빨리 나가고 싶다는 생각만.. 테라로사 서종점을 연상케 하는 규모와 손님들. 엄청나다.... 우리는 각자의 팔로 인증샷을 남겼다.. 요즘 크고 작은 카페를 많이 다녀봐서 그런가.. 맛에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생크림 스콘은 내 입맛에 잘 맞았다. KFC 비스켓 맛.. 정말 오랜만에 셀카 삼매경.. 이번 겨울이 다 가기전에 인제 원대리에 꼭 한 번 다녀오고 싶네. 이 아쉬움을 달래야지..

2017/01/25

동네 근처 이대목동병원쪽 한 가정식 경양식 집에 다녀왔다. 원래는 정미식당이란 곳을 가보려고 했는데, 재료소진으로 바로 옆집을.. ^^ 사람이 많이 오가는 지역은 아닌데, 요즘은 인터넷으로 많이 알려져서 찾아오는 듯 했다. 80-90년대의 가정집을 모티브로 한 가게. 잔잔하게 울려퍼지는 사람들의 달구락 거리는 소리, 한결 추워진 날씨속 온화한 인테리어가 절묘하게 만족감을 주었다. 요런 식전음식 좋다. 가정식 돈까스와 복어까스. 전체적인 맛은 무난했다. 나는 정말 홍대의 돈까스집이 딱 입맛에 맞나보다.. 2차는 바로 옆 카페. 커피나누기 라는 곳인데 참 마음에 들었다. 종종 가게 될 듯.. 드립포트들 참 이쁘다.. 직원분이셨는데, 정말 한 잔 한 잔 정성을 다해서 준비하시는게 눈에 보일 정도였다. 뚝딱하고..

2017/01/16

간만의 보케. 그냥 망 ㅋㅋㅋㅋㅋㅋ 맥도날드에서 여자친구 기다리기. 애플파이가 넘나 당겨서 갔는데 판매중단이라니.... 아 정말 애플파이 사라질거였니.... 그랬다면 사재기라도 했을텐데.. 반가움도 잠시.. 다시 사라질 줄이야....ㅠㅠㅠㅠ 요즘 간간히 음악에 몰두할 수 있게 해주는 아이팟. 아이폰이 있으면서 아이팟은 사치라고들 하지만.. 훨씬 더 매력있다. 목동역 주변, 사랑하는 옛날마차. 늘 넉넉하고 싱싱한 맛에 감동받는 곳. 츄릅.. 문득 알림을 보았는데, 어느 덧 연애를 시작한지 1,000일이 되어갔다.. 늘 한결같이 사랑스러운 내 사람에게 마음을 표현하니 그 마음은 곧 부메랑처럼 나에게 돌아왔다. 기분좋았던 식사.

2017/01/15

하늘은 쨍하니 너무 예쁜데 추워서 움츠려 있기도 하고, 바쁘다는 핑계로 사진 찍으러는 못 갔고 그노무 먹방만 계속 찍다보니 이대론 안 되겠다 싶어서 리코 동호회의 번개를 추진했다. 요즘 담는 사진들은 왜 이렇게 마음에 드는게 없는지.. 이 집을 보니 부산에 가고 싶어졌다. 레고마을도 너무너무 궁금하구나~ㅠ 일행분의 추천을 따라, 프랭크라는 가게로~ 요즘 인스타에서 핫 하다고 한다. 내가 좋아하는 노랑노랑 인테리어. 지겨운 시멘트 색 카페 아니어서 더 좋음. 채광이 너무 좋았다. 오들오들 머리부터 발꼬락까지 떨면서 들어갔는데 햇빛이 너무 쎄서 덥기까지 했다. 찾아간 주말에는 사람이 미어터졌다. 평일 낮에 가면 좋을 것 같았으나 그러기엔 너무 멀다.. 젖소롤,ㅋㅋ 저렴하지 않은 가격이었지만 그만큼의 값어치가..

2017/01/10

매일 메신져로 만나는 친구, 회사동료. 가끔은 이렇게 회포를 풀어주어야 버틸만하다. 당직근무를 마치고, 간단하게 저녁식사. 여기는 공덕에 있는 원조 최대포. 이 날 만큼은 정말 가볍게 한 잔 주고 받았다..ㅋㅋ 둘이서 한병을 알차게 먹었으니.. 수년간 이 가게를 다녔는데, 고기는 몰라도 껍데기 맛은 변함이 없다. 때로는 쫀득하게, 때로는 바삭하게.. 우물우물..ㅋㅋ 이 친구가 참 고맙다. 거의 일방적으로 약속을 잡아도 군말없이 함께 해줘서. 같은 대학때부터 같은 회사까지.. 벌써 10년이구나. 근데 이제 여자친구 좀 만들어라.... 2차도 간단하게 감자집. 청년장사꾼의 체인이다. 확실히 예전보다 맛은 떨어지는데.. 또 가볍게 앉아 있다 가기엔 이 만한 곳도 없다. 야근과 맹추위가 이어지다 보니 포스팅이 ..

2017/01/04

캠핑가기 전, 아이팟으로 음악듣기. 이 날 중고로 동네에서 싸게 매입~ 나랑 음악 취향이 비슷한 분 인 것 같다. 서플로만 들어도 한참 듣겠네. 고등학교 때 생각난다 ㅜㅜ 그 땐 정말, 삼각김밥 엠피쓰리 필수였는데 ㅋㅋㅋㅋ 오랜만에 왕창상회에서 맛난 커피도 마심~ 점심으로 게장을 먹고, 장 보고 매장 구경하다보니 어느새 저녁이 되었다. 두둑하게 담겨있던 3천원 어치의 생목살ㅋ 냠냠. 오랜만에 불멍도 좋았다~ ㅎㅎ 겨울에만 볼 수 있는 아이. 후끈하게 부탁한다 ㅎㅎㅎㅎㅎㅎ 간단하게 세팅하고 난로 삼매경.. 자연 냉장고 덕에 소주는 시원하게~ 야경찍기 삼매경.. 300초로 찍으니 별궤적도 담을 수 있다. 다음 번엔 많이 찍어서 합성해 보아야겠다. 빛이 거의 없다면 최대한 개방하고, 30초 이상.. 빛이 조금..

2016/12/24

특정한 날에 특정한 영화가 이만큼 생각나는 경우가 또 있을까? 30년 가까이 크리스마스가 되면 떠오르는 영화. 영화를 보는 내내 깔깔거리느라 바빴던 어릴때와 달리, 크리스마스만의 따뜻하고 가족적인 모습에 시선이 주목된다. 커플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거리에 사람이 붐비는 날. 집에거 커피 한 잔 내려마시고 보았던 '나홀로집에' 뭐 이것도 나름 괜찮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