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506

2017/04/10

출,퇴근길에 이런 큰 벚나무들을 볼 수 있는건 정말 큰 행복이 아닐 수 없다. 그냥 이대로 피어있는 모습도.. 떨어지는 모습도 너무나도 아름답지.. 정말 오랜만이었던 남대문 국수골목.. 친구의 사진기 구입을 도와주고자 카메라 거리? 에 갔다가 들렀다. '오랫동안 늙지 않는 곳'.. 오래전에 다녀갔던 모습 그대로 정겨웠다. 심플한 국수 같지만, 프렌차이즈 매장들에서는 흉내낼 수 없는 투박한 맛이 너무 좋다.. 정량대로 맛을 내지않고 그냥 감으로 뿌려낸 맛. 몇 안되는 스냅 중 건질만한 사진들.. 궤적 오랜만에 찍어서 재미있었다.

2017/04/07

오랜만에 조우한 누킴형과 노을캠핑장 퇴근박. 과음의 영향인지 카메라에 손이 가질 않았음.. 집에서 너무나도 가까운 노을캠핑장 ( 10km도 안 되는듯.. ) 자주 가고 싶은데 예약이 너무 빡세.. 올해는 구역이 크게 바뀌어 있었다. 조금 다닥다닥 한 곳도 있지만 역시 끝자리가 명당. 리빙쉘이 가득하던 노을캠핑장과는 다르게 장비들이 많이 미니멀해졌다. 나 역시 작년에 개고생한 기억이 나서 최대한 짐 적게.. 이제 날씨가 많이 풀려서 한 밤에도 춥지는 않은 듯 하다.... 드디어 난로야 안녕~

2017/04/03

벚꽃 피는 거 관찰하려고 갔는데, 버스 기다리다 여의도공원에 들렀는데.. 저렇게 카메라 센서에 먼지가 똬아아악.... 나는 전투형 유저라며 굴렸는데 이런일이 발생할 줄이야. 수리 완료되면 필터도 그냥 붙이고 블로워도 휴대하고 다녀야겠음. 케이스에 넣어서 다녀야지. 지난 토요일엔 2그루 정도의 나무에만 색깔을 내비치더니 꽤 많은 벚나무가 피어나기 시작했다. 완전히 핀 건 아니고 막 기지개를 펴려고 웅크린정도?! 산수유와 진달래, 개나리는 너무 예쁘게 펴져있었다 :) 잠깐 구경을 마치고 버스를 탔다. 집 앞 정류장에 내렸는데 벚꽃이 동네에도 많이 피었다. 곰달래길, 안양천길.. 나는 벚꽃 시즌이 되면 구경갈 곳이 참 가까이 있어 좋구나.

2017/04/01

서울에도 봄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지난 달 말 개화한 개나리를 시작으로 산수유, 목련, 매화 등이 피기 시작했고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벚꽃도 개화가 시작되고 있었다. 벚꽃축제가 시작된 여의도는 아직이다. 볕이 좋은 곳에서는 조금씩 봄꽃들이 개화하고 있지만, 행사를 찾은 이들에겐 많이 실망스러울듯. 그래도 요즘 간간히 내린 봄비로 미세먼지가 많이 걷혀서인지 여의도공원 본연의 모습으로도 봄나들이엔 부족함이 없어보인다. 어서 꽃비내리는 계절이 되었으면.. 버킷리스트? 벚꽃 피면 다녀올 곳 정리해 놓아야 겠다. 산책을 하러 익선동으로 가는데 거짓말처럼 비가 쏟아졌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다급하게 올리브영에 들어가서 우산을 샀는데, 거짓말처럼 기가 그침. 뭐지.. 설마.. 만우절이라서..? 여튼 오랜 방황끝에 ..

2017/03/25

해 뜨는 거 보겠다고 이불 박차고 숙소밖으로 나갔는데.. 비도 오고 남해에는 일출이 보이지 않았음.. 이제와서 보니 화이트밸런스도 잘못 설정한 듯. 파란세상 :( 그래도 비 오는 바다마을 담겠다고, 드라이브 한 거 재밌었음. 아름다웠던 미조항. 동네가 너무 깨끗하고 이뻤지. 촉촉한 바다동네 :) 다른 관광지는 거리상의 문제로 배제하고, 우리는 보리암을 올랐다. 요즘 남해에서 가장 핫 하다는 곳. 연신 셔터가 눌려지던 곳. 바다가 보이는 산. 말도 안 되는 곳에 위치한 식당.. 이건 뭐 경치가.. -ㅗ- 화아, 너무 멋져서 여기서 담은 사진으로만 포스팅 하나 쓸 수 있을 듯.. 운전을 해야 됨이 아쉬웠다. 술 한 잔 하면 꿀 맛일듯. 핵 꿀 맛 ! 그러나 여기서 지나친 음주하시면 정말 위험할 듯..ㄷㄷ 또..

2017/03/24 - 2

장소를 옮겨, 하동 쌍계사 부근. 너무 이쁜 장소였지만 아직 벚꽃이 피지 않았고 한 번 다녀간 곳이라 그런지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벚꽃 개화시즌의 드라이브 코스로는 최적일 듯. 아쉬움을 남기고, 꼭 데려오고 싶었던 광양 매화마을로.. AI의 상처가 비단 해당농가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눈 처럼 하얗게 피어있는 매화로 가득한 이 곳도 매화축제가 취소되어 여파가 있을 듯.. ( 평일 방문임에도 불구하고 미어터지던 주차장은 안 비밀.. ) 섬진강에 왔으니 제첩요리를 맛 보아야지.. 근데 포장마차들 바가지는 정말 심하다. 하다못해 쌀 밥이라도 넉넉하게 내 주시지.. -_- 최악의 밥상이었다. 북적북적..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이 찾아주셔서 참 다행이다 :) + 축지법 스킬을 습득하셨습니다. 기분 좋아보이는 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