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506

2017/08/16

마잭랜드 출사팀 2기- 목적지는 선유도공원 이었다. 가까워서 좋음좋음. :) 맑았다가 흐렸다가 비왔다가 안왔다가 변덕스러웠던 날씨 나중에 꼭 다시 가야겠다. 가까이 있지만 생각보다 잘 가게되지 않는 곳. 오후 5시 30분 출사시작은 신의 한수였던 것 같다. 딱 골든아워 입장시간~ 요렇게 단체샷 연습도 하고, 마젝랜드 핫스팟도 담아보았다. 발로 찍은 인물샷. 이마저도 간당간당하던 배터리 덕분에 겨우 찍음. 간단하게 카페에서 뒷풀이하고 훈훈하게 마무리.

2017/08/11

그간 찍어둔 사진도 없고 해서 오랜만에 업로드.. 퇴근길에 버스 기다릴겸 들른 여의도공원.. 여름이 되고나서 처음 찾은 여의도공원은 완연한 여름의 색을 보여주는 듯 했다. 대체 언제 완공되는 건물이니.. 그래도 카메라에 담아보니 알록달록 이쁘다. 요즘 꿀 구름 뜰때 많은데.. 카메라에 너무 소홀했던 것 같아 잠시 집 옥상으로 출동 ! 삼선슬리퍼를 신고 터벅터벅. 항상 20% 정도 아쉬운 화각이다.. 야경도 참 멋진 곳인데.. 구름 사진을 담을땐 왠지 화밸을 바꿔주는 재미가 쏠쏠하다. 먹구름 낀 하늘을 바다로 만들어 주기도 하고, 수채화 그림으로 만들어 주기도 하고.. 감동을 주기도 한다. 해를 가린 구름은 감귤빛으로 잠시 물들었다. 더워서 급 마무리하고, 다시 블로그 재기하자 마음먹고 집으로 돌아왔다 :)

2017/07/22

뭘 보냐? 하는 듯한 길냥이. 덕풍계곡에서 처음 만나는 일행분들과 계곡 트래킹 고고씽. 이 날도 변덕스런 날씨에 꾸물꾸물 하더니, 장대비가 쏟아져 아쉽게 중도하차. 물안개가 잔뜩 낀 모습은 손에 꼽을 정도로 멋진 풍경이었다. 비에 카메라가 젖을까봐 조심스럽게 스냅. 계곡하면 닭요리. 캠핑장으로 내려가는 곳에 위치한 덕풍산장이라는 곳에서 닭백숙과 닭도리탕을 먹었다. 워낙 풍경도 아름다운 곳이라 그런지 찾아가시는 분들이 많았다. 캠핑장 주변에도 수심이 다양한 물놀이 공간이 많았다. 발이 깨질듯하게 시원했던 계곡. 물도 아주 맑았다. 캠핑사진은 전부 초상권 문제가 있는 관계로 올려둘 수가 없다. 조만간 함께 캠핑을 가게 된다면 담아 봐야지.

2017/07/21

청태산 자연휴양림에서의 아침. 역시 데크는 좋으다. 난간있는 데크는 참 좋으다. 사이트 옆 쪽으로 발정도 담글 수 있는 계곡이 있어서 냉장고 대신 써도 좋을 듯 하였다. 장비들을 어느 정도 정리하고 데크길 산책 다녀왔는데 참 좋았음. 가는 길에 잡어물회와 회덮밥을 먹었다. 꼭 가보고 싶었던 장호해변. 폭염의 날씨에도 시원하고 깨끗한 바닷물이 매력적이었다. 우리는 스노쿨링 장비를 빌려 물속을 구경했다. 상상하던 모습보다는 실망스러웠지만, 뿌연 흙탕물이 아닌 바닷속을 볼 수 있어서 나쁘지는 않았다. 두리둥실- 두 시간이나 헤엄치며 놀았다. 맑은 물도 좋지만 이 곳은 강처럼 물살이 잔잔했다. 숙소를 잡고, 장호항 아래에 있는 임원항회센타 방문. 가격은 주문진항과 비슷한 정도의 수준이었고, 싱싱한 횟감이 가득했..

2017/07/20

여름휴가의 시작. 첫 목적지는 청태산 자연휴양림. 장호해변(강원도 삼척) 까지의 이동거리가 너무나 멀어서, 횡계에 위치한 휴양림을 경유했다. 한우의 고장. 사실 수입산 소고기에 너무 익숙해진 탓인지 너무나 큰 프리미엄이 붙는 한우를 접하기는 여전히 쉽지 않다. 둔내의 한 할인점에서 한우를 20% 저렴하게 구입하였다. 냉동 아닌 냉장이니 맛이 기가 막힐 것이라 예상하며 -_- 강원도에서 가장 재미있는 소식은 서울의 폭염소식.. 좀 이기적이긴 한데, 그만큼 서울과 대조되게 시원한 강원도 숲이 주는 신선함은 최고였다. 일찌감찌 예약해 둔 117번 자리. 주변 데크와의 거리가 떨어져 있고 하늘이 뚫려 있어, 별을 보기 좋을 것 같아서다. 그렇지만 날씨는 너무나도 흐렸고, 데크위에 자리잡은 엄청 밝은 가로등덕에 ..

2017/07/14

세로수길, 망리단길, 황리단길.... SNS가 만들어낸 상업적 지명들. 망원동 일대에 젊은 자영업자들이 들어서면서 '망리단길' 이라는 지명이 생기고, 어릴 적 간간히 드나들던 망원동이 요즘에 핫한 관심을 받고 있다. 빌딩이 숲처럼 들어선 곳이나, 아파트 건물이 가득한 곳이 그렇게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소비자가 드나들기 쉬운 입구, 옛 건물의 모습을 어느정도 보존하여 리모델링 된 가게들. 프렌차이즈가 아닌 개성있는 가게들이 많은 곳. 이상하게 그런 곳에서 셔터가 눌러지고, 기분좋은 소비산책에 나서게 된다. 편하고 깨끗한 고층 빌딩에서 '갇혀'있던 우리는 이런 소비를 즐기는 세대가 되었다. 그래서인지, 나는 그런 점에 대해 약간의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 오랫동안 자리를 지켜온 기존 상인들에게서 느껴졌던 인..

2017/07/01

장마가 시작되기 전, 비를 온 몸으로 느끼기 위해 강원도의 한 오지를 찾았다. 지난 주에 이어 연이은 캠핑에 몸서리 쳐지기도 했지만 무더운 날씨에 서늘하게 내렸던 빗방울이 감성 가득한 밤을 만들어 주어서 행복했다. 하지만 밤 새 안녕히 잤냐고 하면 'NO' 라고 답하겠다. 그동안 그라운드 시트 없이 폴러텐트를 잘 사용해 왔는데 빽빽한 숲이어도 스며드는 수분기 덕에 참으로 찝찝한 아침을 맞았다. 오랜만에 만난 운무. 물에 젖은 생쥐꼴 이었어도, 호숫가에 앉아서 듣던 빗소리와 음악은 정말 좋았다. 숲에서의 이른 아침엔 한 잔의 차가 더욱 산뜻하게 느껴졌다. 내릴락 말락. 비가 참 심술궂게도 내렸다. 녹음을 느끼기엔 충분 :) 선선해 질 무렵 다시 찾고 싶은 곳. 각자의 방식으로 비를 만나보았다. 캠핑은 당연..

2017/06/30

오늘은 마지막 교대휴무일. 사실상 내일부터 여름휴가 기간의 시작이라 큰 아쉬움이 없었다. 출근하는 날처럼 일찍 일어나 지하철을 타고 북한산 둘레길로 향했다. 참.. 나는 산행을 목적으로 간 것인데 어쩌다보니 지도앱이 이 곳을 알려주고.. SD카드를 놓고 가는 바람에 판매하는 곳을 찾다가 한 시간이나 허비했다 ㅜㅜ 연신내 역까지 왕복하느라 이미 땀 범벅.. 시간은 10시가 넘었었다 ㅜㅜㅜㅜ 그래도 이 때는 몰랐지.. 둘레길을 따라 등산로로 진입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아주 동떨어진 곳.. 오르자마자 내려가는 길이 나오다니.. 아쉽지만 삽질에 삽질을 거듭한 터라 산행은 다음으로 미루기로 함. 더울때는 산행을 자제해야지.. 이 날 폭염주의보 발령. 북한산성 입구 부근에서 버스를 타고 여자친구네 집에 들렀다가 ..

2017/06/23

퇴근 후 이모네 집에 가기전에 잠시 홍제천 산책. 이사가기 전에는 참 오랫동안.. 많이 걸었던 길인데, 같이 걸었던 친구들도 나도 없으니 괜시리 서글프다. 이만한 산책로가 없지 암, 한강까지 슝슝 가는 것도 재밌었는데. 아저씨. 나이가 들수록 정장 입는게 싫어진다.. 지나치게 화려한 옷은 입지 않을테니, 서로 편하게 입고 근무하면 얼마나 좋을까.. 조리개값 8.0 의 매력. 지난 마젝님 강좌에서 얻은 것 중에 하나이다. 고감도에 저노이즈가 가능한 리코만의 매력스러운 면이기도 하다. 집에 가는길에 모아둔 쿠폰이 있어 오랜만에 들른 왕창상회. 평일 저녁 때 오니 이 곳만의 느낌이 더욱 더 잘 사는듯 하다. 정말 독특하고 색깔있는 커피 맛은 덤. 그리고 그냥 막무가내로 찍은 사진들. 전 날 셔츠에 커피를 쏟아..

2017/06/21

벌써 미용실에게 세 번이나 바람을 맞았다.... 집에서 조금 떨어진 미용실에 다니고 있는데, 갈 때마다 휴무에 세미나까지.... 어쩔 수 없이 집에 가려다 사코슈를 사러 방문 예정이던 케일샵을 찾았다. 오래전에 방문했었을 때 여자친구와 접시를 하나씩 선물했었는데 기억해 주셨다. 매장은 더욱 이쁜 것들로 가득찼다. 뜻하지 않게 뵈었던 사장님이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그 분의 말씀과 브랜드의 제품들이 오랜만에 모험심을 가득하게 했다. 요건 내가 구입한 'Seorak' 이라는 가방. 여름철에 카메라를 휴대하기도 좋을 듯 하고, 여행갈 때도 여러모로 유용할 것 같았다. 올 여름, 혹은 그 여름이 지나고 나서는 가볍게 떠나볼 수 있도록 준비를 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