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506

2017/09/23

리코가 없던 주말, 친구에게 판매한 옛 카메라를 가지고 출사를 다녀왔다. 함께 한 렌즈는 '이파리렌즈' 1.8의 조리개값과 28mm의 화각을 가진 단렌즈이다. 뷰파인더로 보는 것이 구도잡기에는 훨씬 편한데, 햇빛이 강한 대낮에는 눈이 부시지않고 액정을 보지 않아도 되니 편리했다. 점심을 먹기 위해 효자동 통인시장으로~ 맛있는 기름떡볶이와 다양한 먹거리들이 있는 시장. 여러가지 음식을 맛보기 위해 엽전 구입. 엽전은 10개에 5천원으로, 개당 약 500원 정도의 가치가 있다. 재미난 점은 기름떡볶이를 예로 들면 정량인 1인분(3,000원)보다 조금씩(엽전2개/1,000원) 구입하여 먹어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주전부리 가게들을 비롯하여, 반찬가게의 메뉴들까지 여러가지 음식을 먹어봄으로서 효율적인 식..

2017/09/16

금방이라도 꼬꼬마 텔레토비들이 튀어나올 듯한 풍경.. 느즈막히 파주에 다녀왔다. 참 은혜로운 날씨였다. 잠깐 머물렀지만 '매직아워'라고 불리는 시간대에 방문해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볼수 있었지. 붉고 파란 딱 좋은 색 온도 :) 짧디 짧은 가을가을함을 온전히 누리고 싶다. 아쉬움이 남지만 쌀쌀해졌던 밤 날씨를 생각하니 딱 좋았던 피크닉. 머리가 크고 상체가 긴 남자.jpg 곧 떠날준비를 해야겠다. 커밍순.

2017/09/13

'얼굴 한 번 보자' 는 본사 동료를 만나서 경복궁역 주변으로 갔다. 참 많은 가을날들을 귀차니즘과 피곤함에 날려보내고 있다는 생각이 들 무렵에.. 내부를 관람하기엔 시간이 너무 늦어서 경복궁은 정말 껍데기만 둘러보았다.. 고궁은 왠지 이른 아침이나, 비가 오는날에 더 가고싶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좋아하는 노란 불 빛. 꽃 사진도 한 장 남기고.. 멋진 경복궁역 내부. 역 내에는 학생들의 귀여운 작품들이 많이 있었다. 조용하고 정감가면서 곳곳에 아름다움이 숨어있는 서촌내부와 달리 먹자골목에는 사람이 정말 많았다. 나름 여러번 방문한 단골집인 '심야식당' 사람이 많지 않을 무렵 시켜먹었던 차돌 스키야키와 채끝 스테이크는 이 집의 시그니쳐 메뉴가 된 듯 했다. 분위기나 맛에 비해 나쁘지 않은 가격 :) 요..

2017/09/09

사내 워크샵에 다녀온 날. 가평 맛집 동기간. 산장스러운 분위기에 맛있는 닭볶음탕을 맛 볼수 있는 곳. 녹수계곡. 실제로 들어가보면 물고기와 다슬기 등 다양한 생물들을 접할 수 있다. 이틀간 묵었던 쎄렌체펜션. 먹고 죽기에 알맞은 곳.... 인원 수가 많다보니, 준비해야 하는 숯의 양도 엄청나다.. 고기파티를 시작으로.... 엄청난 양의 술을 마심..ㅋㅋㅋㅋㅋㅋ 함께 한 사진이 정말 많지만 초상권 문제상 개인적으로 담아둔 사진만 업로드~ 즐거웠다.

2017/09/03

인천 소래포구로 점심을 먹으러 고고~! 네비게이션에 '소래포구종합어시장'을 입력하면 쉽게 찾아갈 수 있다. 이 곳엔 화재 후 복원된 구 어시장과 신 어시장이 있다. 단순히 가격만 놓고 보았을 땐 구시장이 훨씬 저렴하다. 현재 기준 꽃게 1KG 당 구시장 13,000원 내외, 신시장 20,000 내외.. 구어시장엔 전어와 젓갈류 등 볼거리가 풍성하지만, 사람이 정말 많아도 너~무 많았다.. 주말의 명동거리를 걷는 듯한 기분이었다. 양념집이라 불리우는 가게들을 통해 이 곳에서 산 수산물들을 맛보거나 소래포구 근처에 위치한 공원(공터?)에서 먹을 수 있다. 반면에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시설이 잘 갖춰진 신시장에서는 조금 더 싱싱한 수산물을 볼 수 있다. 포장 후 대신 주류나 다른 안주를 곁들여 먹는 것으로 자..

2017/09/02

전 날의 과음 및 이른 출근으로 떡실신 할 것 같았던 주말. 첫 방문 이후 오랫동안 가지 않았던 동네카페에 방문하기로~ 안녕 라이언. 왜 화분을 신고있니.. 밀린 독서. 가독성 좋고 공감가는 힐링 책.. 혼자 놀기 풀 셋 모두 갖춰짐. 휴대폰 + 아이팟 + 사진기 + 책 그리고 멋진 장소. 한참 F8.0 에 빠져 있었는데, 오랜만에 F2.8 로 찍어보니 확실히 사진이 감성적이다. 처음 보는 실크플라워. 조만간 또 찾아가야지. 한가로운 시간에~

2017/08/28

급 쉬게된 월요일 한 낮.상암동에서 친구와 점심을 먹고 한남동 헬리녹스 크리에이티브센터를 방문했다. 알록달록한 체어들.. 전부 다 갖고싶다.이렇게 전시된 체어들을 보니, 헬리녹스 콜라보 체어들은 수집해도 좋을 만큼의 퀄리티인 듯. 무슨놈의 의자와 가방이 50만원이 넘는가 ㅜ.ㅜ맘 편히 포기하고 여자친구 선물로 준비할 몬로 콜라보 체어만 구매. 그래도 이뻐서 담아둠.

2017/08/21

따분하고 무료하지만 바빳던 월요일 퇴근 후. 집에 가는 버스를 기다리는데 요즘 너무 예쁜 구름 좀 담아보고자 무작정 마포대교를 건너기로 했다. 퇴근이 시작되는 시점이었다. 차가 참 많다.. 역광의 환경이라 제대로 담아내진 못했지만 구름 사이로 햇살이 쪼개지는 광경을 참 오랜만에 보았다. 서울의 젖줄이라 불리우는 한강은 참 많은 것을 우리에게 준다. 잔잔하게 흐르는 강을 도심지에서 넋놓고 바라볼 수 있는 것도 참 감사한 일이다. 내 사랑 애플파이 한 조각 먹고.. 난간에 고인 물을 이용해 반영사진도 담아보았다. 때 마침 지나가던 노란 버스 덕분에 맘에 드는 사진. 많은 사람들이 카메라나 스마트폰을 통해 멋진 하늘을 담아냈다. 정말 보기드문 모습이었지. 내가 정말 황홀하게 바라보았던 하늘의 색감은 이 사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