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506

2018/01/20 ~ 2018/01/21

캠핑장에 가기 전, 장을 보다가 득템한 칭따오 무술년 기념 스페셜 에디션! 디자인 참 예쁘게 잘 나왔다! 역시 마트에 가는 건 요런 재미지..! 대륙답게 새빨간 강아지가 귀엽게 그려져 있다. 화려하면서 귀여운 글라스 컵. 아 근데 정말 물가 많이 올랐다 싶다.. 저렴이 저렴이로 쇼핑했는데도 10만원이 조금 안 넘던었던 이 날의 장보기.. 가져간 테이블이 4개나 되어서 메인 테이블로 쓰던건 요렇게 짐 칸으로.. 춥고 미세먼지 걱정 때문에 텐트 밖을 나갈수가 없었다.. 일본에서 사다주신 은하철도999 소주. 요즘 해외에 갈 때마다 항상 술을 사다주는 여친님. "기차가 어둠을 헤치고~ 은하수를 건너면~" 가고시마의 특산물 고구마 소주에 이어 요것도 컬렉션에 추가. 왠만한 작은 난로보다 리액터의 효과는 탁월하다..

2018/01/04

휴가의 마지막 날 찾아간 앤트러사이트 성산점. 크고 창이 넓어 평일 여유롭고 조용한 분위기를 즐기기에 딱이었다. 아마 평일에는 엄청 붐비는 곳 이겠지. 점심시간이 지나자 평일에도 불구하고 오고 가는 손님들이 꽤 있었다. 정말 특이하게도 세 개의 층 모두 비슷한 구조를 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각 좌석마다 특색이 있는 합정점이 더 마음에 든다. 드립커피를 한 잔 주문하면 아메리카노가 서비스로 제공된다. 드립커피 가격은 7천원으로, 리필을 하지 않고 먹기엔 조금 비싼편. 맛은 역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시끄러운 머신소리와 웅성거리는 소리가 없으니 책을 읽거나 노트북을 들고와 시간을 보내기에 딱. 오랜만에 독서. 「보통의 존재」 - 이석원 리필받은 아이스 아메리카노. 편안하게 읽기 좋았던 책 덕분에 풍요롭게..

2017/12/31

12월의 마지막 날, 파주 롯데프리미엄 아울렛에 다녀왔다. 마지막 날이라 그런지 제품할인 폭이 커서 좋았다. 구두 한 켤레 가격으로 엄마 선물과 내 운동화, 구두도 한켤레 장만했다. 역시 소비는 즐거워..ㅋㅋ 개인적인 생각으로 올해 롱패딩이 크게 유행하면서 상대적으로 구스다운 패딩 가격이 많이 떨어졌고 물량이 쏟아지면서 발생하는 이월상품들을 득템하러 가기 좋은 시점인 것 같다. 저녁에 회를 먹은 것이 탈이나, 새해 첫 날인 오늘까지 끙끙 앓고있다.. ㅜ 겨울이라도 날 것 먹을땐 항상 조심해야겠다. ㅜ

2017/12/25

이번 크리스마스에도 그녀는 떠났다. 일본으로.. 아쉬운 인사를 하고 터벅터벅 주차장으로 발걸음을 옮기던 중.. 새해가 머지 않았구나 싶었다. 집에 도착하니 케빈 안부가 궁금해지네.크리스마스의 상징이자 어른들의 키덜트 감성을 자극하는 그의 영화 '나홀로 집에2' 가 개봉한지 25년이 흘렀다.영화 관련 채널들에서 앞다투어 '나홀로 집에'를 방송해준다.'명작은 죽지 않는다' 라는 말보다 누군가와 함께 혹은 홀로동심을 찾는 우리들이 변하지 않았다 라고 생각하고 싶다.

2017/12/23 - 2017/12/24

부랴부랴 준비해서 다녀온 캠핑.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지만 저녁시간이 다 되어 도착했고 아침 사진을 기대했지만 연일 내리던 비와 눈에 카메라를 안 꺼냈네 ㅜㅜ 난장이 되어버렸던 텐트 내부사정도 있었지만 말이지. 부랴부랴 철수하다 한 컷. 집으로 돌아가는 길. 크리스마스 이브 기념으로 먹고 싶던 대방어회 사러 노량진 수산시장으로~ 좋다 역시 신선해~ 방어회가 \30,000 ~ \50,000 대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동네 횟집가 비슷한 가격일지 몰라도 신선도는 정말 짱! 우리의 행복한 크리스마스 이브도 이렇게 지나갔다~

2017/12/22

점심을 간단히 먹고, 회사 근처 여의도공원으로 산책을 다녀왔다.무슨 이끌림이었는지 모르겠지만 나도 모르게 가고 싶었지.올 해 연말도 역시나 참 무겁게 무겁게 지나가고 있다.숨통이 트이는 산책이 필요했던게지. 많이 흐렸던 날씨였다.여기 올리는 사진은 밝기보정만 해준 사진들.간단하게 사진을 셀렉하고 약간의 노출보정을 해주는 것 정도는 이제 일상적인 일이다. 하얀 공원에 자그맣고 붉게 버티고 있는 열매들. 겨울과 가을이 공존하는 듯한 그런 느낌.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걷고, 그래도 제법 포근했던 이 날의 날씨를 몸으로 느끼니비로소 피로가 가시는 듯 했다. 눈이 오는 풍경이었다면 더 예쁘게 빛났을 것들.묵묵하게 자리를 지키는 가벼운 것들. '사라진다' 생각하면 사랑해 마지 않을 지극히 평범한 것들.그런 풍경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