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506

2018/02/28

비도 주룩주룩 내리고, 남는 시간에 키노코에 다녀왔다. 어느새 2월의 마지막 날이구나. 지난 번에 읽다만 실내인간. 끝내 다 못 읽어서 다음번에 또 읽으러 가야할 듯.. 아주 진한 맛의 아메리카노 였음.. 3시의 나.. 읽고 싶었던 책 중의 하나.. 이 것도 키노코에서 읽어야 할 버킷리스트.. 창가 자리에 앉아서 정말 좋았음. 덕분에 분위기 있는 독서타임이었다..ㅋㅋ 평일 런치인데도 꽤나 많은 손님이 다녀갔다. 그래도 분위기 좋았네. 급 즉석 떡볶이가 땡겨서 '신촌 모범떡볶이' 차돌과 만두튀김, 김말이튀김, 계란, 유부사리.. 그리고 잘리지 않은 떡까지 듬뿍 들어가있었다. 쿨피스도 제공되고.. 화룡점정은 볶음밥 :) 비쥬얼도 좋고 맛도 최고였음. 종종 찾는 맛집이 될 듯..!

2018/02/27

이사하고 내내 정신이 없었는데 간단히 나마 정리하고 뿌듯해서 자리를 찍어보았다. 배경화면 최근에 구매하고 싶어진 아트북, '동전 하나로도 행복했던 구멍가게의 나날들/이미정 저' 에 삽입된 삽화이다. 반가운 택배가 도착했다. 드디어 구입한 '제러퍼제로' 뱃지. 네이버 페이 포인트로 구입했으니까 거의 공짜로; 작은데 참 힐링될 정도로 이쁜 소품.. 이렇게 옷에다 착 붙혀보았다. ㅎㅎ 뭔가 설원위를 걷는 여행자 같네. 마루 탁자에 꽂아둔 안개 꽃.

2018/02/26

육백이를 간간히 들고다녀야 겠다고 생각했다. 연습을 많이 해야지. 그런데 실내 사진이 생각보다 잘 나와서 마음에 들었다. 인혁이. 일호씨. 정말 끝도 없던 이 날의 일일일.... 저녁엔 심재가 회사로 와서 구경시켜주고 대구막창을 먹고나서 2차로 '만복국수' 집으로.. '두부김치보쌈' '김치말이국수' 심재. 이디야 커피집에서 커피까지 얻어먹고 집으로.. 집에 가는길에 찍은 '남부시장' 진짜 육백이 좋긴 좋구나, 어서 빨리 더 친해져야겠다.

2018/02/24

엄마와 데이트 다녀온 날. 여의도에 들러 IFC에서 쇼핑하고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 구경도 시켜주고 커피도 마시고 백화점 쇼핑하고 쌀국수도 먹었다. 무려 다섯시간 동안의 쇼핑 ;ㅅ; 읽고 싶었던 츠바키 문구점과 상냥한 폭력의 시대를 구입.. 편안하게 공감할 수 있는 책을 읽고싶었다. 인센스스틱도 하나 피워두고.. 잘잤다..; 책은 내일 읽는 걸로.. 햇살이 무지막지하게 들어오는 걸 보니 어서 블라인드를 사야겠다.

2018/02/18 - 2018/02/19

우리의 첫 번째 카라반 캠핑. 이번 여행의 목적지 였던 태안군에 위치한 '구름포해수욕장 카라반 캠핑장'을 방문했다. 해수욕장 카라반이라.. 당연히 오션뷰를 기대했는데 그건 전혀 아니었고, 근처에 바닷가가 있긴 하다. 차로 언덕을 살짝 넘으면. 워낙 악플이 많았던 곳이라 정말 기대하지 않고 방문했는데 생각보다 깨끗했다. TV, 침대, 화장실, 싱크대, 수납장, 테이블+쇼파겸 접이식 침대 등이 잘 갖추어져 있었고 무드등이 따로 있어서 분위기가 좋았다. 화장실에 샤워기가 있긴한데.. 너무 좁고 비행기내 화장실 마냥 좁아서 관리동 근처에 있는 샤워시설을 이용해야 하며, 식기류는 '더럽다' 라는 느낌이 들었다. 캠핑용품을 챙겨가서 다행이었음.. 갬성사진들 많이 남기면서 카라반을 열심히 꾸몄다. 사실 캠퍼의 입장인..

2018/02/17

아직은 익숙하지 않은 육백이 조작.. 적정노출을 찾는데만 한참이 걸렸다네.. 무엇이 문제일까? 이런 잡기능은 참 잘 찾아냄. 지정한 색만 남기고 다 흑백으로 만들 수 있는 기능이 있더라. 날도 많이 풀렸고 해서, 간단히 드라이브 갈 준비. 육공이와 지알이를 챙기고.. 새삼 아직은 불편한 육공이보다 지알이가 훨~씬 편하다고 느껴짐.. 어디갈지 망설이다 북한산 둘레길만 살짝 둘러보고 오는것으로.. 사실 풀프레임 바디의 장점 중 하나는 이미지를 크롭해도 깨지지 않는 선명함? 인데 블로그에 업로그하는 용도로는 잘 보이지 않는 기능인듯. 다음번부터 로우파일로 찍어서 보정해봐야지. 한 30분정도 걸었나.. 등산모드 아니면 너무 짧은 코스만 다녀오는 듯. 그래도 걷는기분 좋다. 인스타 라이브도 해보고, 천천히 집으로..

2018/02/15

설 연휴로 쉬는 진우가 신촌으로 놀러왔다. 어쩌다보니 7년째 단골인 '육회지존' 집을 방문. 참 한결같은 곳이다. 메뉴가 조금 추가되긴 하였지만 전체적인 가게 디자인과 착한 가격은 그대로인 곳. 근처에 살 때는 자주 술을 마시러 갔었는데 둘 다 이사를 가기도 했고 신촌쪽 상권이 너무 죽어버려서 자주 가게 되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차없는 거리'를 내세운 명물거리의 컨셉이 득이 된지 실이 되었는지는 모를일이다. 간단한 소주안주로 부족함이 없는 육회 한 판. 그러나 우리는 항상 술을 간단하게 먹지 않기에 추가로 오뎅나베를 주문했다 -_- 간이 적당해서 참 좋았던 국물. 럭비공 스타일 헤어컷. 거하게 먹고.. 목청껏 노래 부르러 노래방으로.. 그러다 버스를 탔는데 종점여행. 설연휴라 더욱 한산하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