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간단히 먹고, 회사 근처 여의도공원으로 산책을 다녀왔다.
무슨 이끌림이었는지 모르겠지만 나도 모르게 가고 싶었지.
올 해 연말도 역시나 참 무겁게 무겁게 지나가고 있다.
숨통이 트이는 산책이 필요했던게지.
많이 흐렸던 날씨였다.
여기 올리는 사진은 밝기보정만 해준 사진들.
간단하게 사진을 셀렉하고 약간의 노출보정을 해주는 것 정도는 이제 일상적인 일이다.
하얀 공원에 자그맣고 붉게 버티고 있는 열매들.
겨울과 가을이 공존하는 듯한 그런 느낌.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걷고, 그래도 제법 포근했던 이 날의 날씨를 몸으로 느끼니
비로소 피로가 가시는 듯 했다.
눈이 오는 풍경이었다면 더 예쁘게 빛났을 것들.
묵묵하게 자리를 지키는 가벼운 것들.
'사라진다' 생각하면 사랑해 마지 않을 지극히 평범한 것들.
그런 풍경 많이 담아두고 싶다. 지극히 내 취향.
저녁에는 고속터미널 역 쪽에 위치한 남산돈까스에서 간단히 저녁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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