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특별한 여행기 APPJEON 2018. 6. 26. 20:14
제주에서 바다를 보는 것 외의 즐거움중에 하나는 원시적인 숲이나 오름을 보는것 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실 '원시적인'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최소한의 편의를 위한 정도만 개발되었달까? 곶자왈은 그런 곳 중에 하나인 것 같았다. 곶자왈 환상숲에서의 사진은 D600으로 촬영했다. (확실히 똑딱이완 다른 느낌.. 그 무거운 DSLR을 5일 내내 들고 다니면서 곶자왈에서만 사용했다 ;) 구름도 없고 햇빛이 정말 강렬한 날이었지만 숲은 정말 시원했다. 숲해설을 처음 들어보았는데, 정말 너무 유익한 시간이었다. 침엽수인 '소나무' 가 다른 식물들이 자라지 못하게 해 다른 나무들을 자라지 못하게 하지만 용암이 분출되었던 그대로 굳어 울퉁불퉁한 지형으로 이루어진 곶자왈은 정말 많은 나무들이 죽고 살기를 반복하며 조화롭게 ..
일상/특별한 여행기 APPJEON 2018. 6. 26. 20:03
전 날 과음한건 아닌데 너무 일찍 잠들어버려서 아쉬운 마음에 새벽부터 협재해변 산책. 아름다운 일출과 일몰을 모두 볼 수 있다는 협재해변.. 이런 장면을 볼 수 있다는건 나 같은 배낭여행객에겐 최고의 호사가 아니었을까? 바닷가에서 뛰어놀던 귀여운 멍뭉이들 :) 황홀한 풍경에 한참을 산책하고, 전 날 사왔던 소주를 마심 ; 새벽 6시부터.... 한 병을 다 비웠다. 아침은 간단하게 조리퐁과 우유 조합으로 해결했고.. ㅎㅎㅎㅎ 예쁜 가게들도 구경했다.. 이주하기는 싫지만 한 달 살기.. 너무 낭만적이지 않나 ㅜㅜ 그림만 봐도 설레임 ; 천혜향 쥬스와 아아메를 마시고 사이트에서 잠시 쉬다가.. 땡볕 더위에 '알래스카 인 제주'에서 잠시 더위를 피했다. 정말이지 오아시스 같은 장소였음. 점심식사로 갈치조림과 옥..
일상/특별한 여행기 APPJEON 2018. 6. 26. 18:27
바닷가가 굉장히 습해서인지 여행하는 내내 밤과 아침사이에 이슬이 내리는 느낌이었달까? 이 날 아침엔 정말 비가 보슬보슬 내렸지만.. :) 6월엔 제주 길가에 수국이 많이 피어있었다. 제일 좋아하는 꽃이 수국이라던 그녀는 어땠을까? 일찍 잠들고 일찍 일어난 나는 아침에 홀로 산책을 다녀왔다. 망할 직업병.. 늦잠자고 싶다.. 바닷물인데도 불구하고 속이 다 비칠 정도로 맑음. 그렇게 제주를 다녔건만 해수욕은 처음한지라, 신기했다. 일행분이 끓여주신 커피 덕분에 더 기분좋았던 아침. 파도소리와 잔잔하게 틀어놓은 음악을 디저트 삼아 아침을 보내고.. 비구름이 걷히고 맑은 빛을 드러낸 하늘을 조용히 담아내었다. 아침 메뉴인 햄버거를 만들기 위해.. 햄버거 집에 '햄버거빵'을 사러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상/특별한 여행기 APPJEON 2018. 6. 26. 17:24
여자친구를 데리러 인천공항에 드나들던 것 빼고.. 김포공항에 간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뭔가 깔끔하게 변한 듯한 공항의 모습. 집에서 택시타고 '국내선 출발지점' 까지 가니 딱 만원. 멀지 않아 참 좋다. 너무 일찍 도착해서 홀로 커피삼매경. 공항 밥값은 참 살인적으로 비싼데 그나마 커피 한 잔은 눈감아 줄만하다. 퇴근 후 출발하다보니 해질녘 즈음이었나 보다. 원래 이런거 찍으면 생전 비행기 못 타본듯 해서(?) 잘 안 찍게 되는데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너무 좋았음. 이 날 서울의 온도는 38도에 육박했다.. 그렇게 도착한 제주에서는 비가 내렸고, 연일 장마비가 이어질거라던 예보와 다르게 이번 여행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만난 비였다. 우중에 데크에 야영지를 꾸리려다보니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남겨둔 사..
일상/수고했어 오늘도 APPJEON 2018. 6. 22. 12:00
퇴근 후에 회사 동료들과 따릉이타러 안양천에 다녀왔다. 매년 찔끔찔끔 개보수를 하더니만, 이젠 정말 좋아졌다. 자전거 타기에는 정말 좋은 곳. 이 날 만남의 주된 이유는 친구와 약 두 달간 카메라를 바꿔서 사용해 보기 위함인데, 나의 리코를 주고 캐논의 G7X 를 받았다. 조작법이 익숙하지는 않지만 초심자가 쓰기에는 리코만큼 편한 것 같다. 워낙에 리코가 색감이 강하다보니, 그냥 이건 성능좋은 휴대폰 카메라 느낌정도랄까? 게다가 데쎄랄에 익숙해진 요즘 시야로서는 심도도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작고 줌이 된다는건 내 카메라들에 비해서 확연한 장점. 자전거로 운동하는 거 좋다. 이 날 날씨가 특히 더 좋았지만. 요거는 제주여행 때 쓰려고 준비한 썬스틱! 오랜만에 라이언 ㅎㅎㅎㅎ 편의점에서 이렇게 풀 세팅해서..
일상/수고했어 오늘도 APPJEON 2017. 9. 24. 05:24
리코가 없던 주말, 친구에게 판매한 옛 카메라를 가지고 출사를 다녀왔다. 함께 한 렌즈는 '이파리렌즈' 1.8의 조리개값과 28mm의 화각을 가진 단렌즈이다. 뷰파인더로 보는 것이 구도잡기에는 훨씬 편한데, 햇빛이 강한 대낮에는 눈이 부시지않고 액정을 보지 않아도 되니 편리했다. 점심을 먹기 위해 효자동 통인시장으로~ 맛있는 기름떡볶이와 다양한 먹거리들이 있는 시장. 여러가지 음식을 맛보기 위해 엽전 구입. 엽전은 10개에 5천원으로, 개당 약 500원 정도의 가치가 있다. 재미난 점은 기름떡볶이를 예로 들면 정량인 1인분(3,000원)보다 조금씩(엽전2개/1,000원) 구입하여 먹어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주전부리 가게들을 비롯하여, 반찬가게의 메뉴들까지 여러가지 음식을 먹어봄으로서 효율적인 식..
일상/수고했어 오늘도 APPJEON 2017. 6. 3. 15:08
집에서 발견된 필름카메라 오토보이 파노라마 그렇게도 원하던 필름 카메라를 얻었음 >_
일상/수고했어 오늘도 APPJEON 2017. 4. 16. 09:34
컴팩트 카메라를 산 친구와 서울 숲에서 산책. 막바지긴 했지만 마지막 벚꽃을 담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서울 숲은 정말 사진찍기의 교과서 같은 곳이로구나.. 꿈에서나 나올 듯한 이쁜 곳.. 종종 들러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