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506

2018/08/22

퇴근시간에 페이스타임 받을때까지 전화 걸더니만.. 결국은 만났음. 12년동안 한결 같더니만 머리 잘못 자르고 살쪄서 아저씨 된 놈. 그리고 10월에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 맥주 한 잔 먹으면서 가볍게 이야기를 나눴는데, 변하지 않을 것 같고 늙지 않을 것 같던 우리도 변했더구나. 자주 보지도 못하고 청첩장을 받으니 기분이 짠 하더라. 약속잡고 저녁 먹고 온 니새끼들이 본의 아니게 멀어질까 아쉽기도 하고, 마음만 먹으면 옛날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네. 어쨋든 Take it easy.

2018/08/18

오랜만에 직장동료들과 만나서 안산자드락길에 다녀왔다. 아직도 엄청 덥긴하지만 그래도 그늘에 서있으면 조금이나마 시원함이 느껴진다. 서대문자연사 박물관을 지나 입구에 다다르고 한참동안 데크길이 이어진다. 보행약자 분들도 쉽게 산책을 다녀올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어 쉬엄쉬엄 걸을만 하다. 가로사진을 좋아하지만 길쭉길쭉 뻗은 나무들 덕에 세로사진을 많이 담았다. 어찌됐건 인물사진은 길쭉한 세로사진이 더 보기 좋은 듯.. 서울 도심 한복판에 이런 곳이 있다니.. 안산을 몇 번 오르며 수도없이 생각했다. 물론 서울에도 좋은 곳이 많고, 아직 못 가본 곳이 많긴 하지만.. 한참을 푸르름에 물들 수 있다. 봄에는 벚꽃이 이쁘게 피는 길이라고 하는데 사람이 너무 많을 듯 하고, 그나마 비수기(?) 인 여름에 오니까 비..

2018/08/10 - 2018/08/11

13년 만의 우정여행? 친구와 함께 강화도로 여행을 다녀왔다. 남자끼리 여행은 오랜만이네. 한동안 여행을 생각하기 어려운 날씨였지 정말.. 아직도 마찬가지긴 하지만.. 아직 해가 길어서 퇴근후에 천천히 갔는데도 해가 한창이었음. 동막해변을 시작으로 우리의 만남 습관인 뺑뺑이 드라이브가 이어졌다 -_- 그러고보니 이 친구와 오랜전에 동막해변에 캠핑 왔었던 적도 있었구나. '외포항젓갈수산시장' 은 생각보다 규모가 작지 않아서 놀랬지만, 정작 중요한 횟값이 싸지는 않아서 사진만 담고왔다.. 이 날도 버라이어티 했던 구름과 하늘. 새우깡쟁이 갈매기들도 오랜만이야. 길냥이도 안녕? 다시 대명항으로 나가는 길. 뉘엿뉘엿 해가 지기 시작.. 요즘 하늘 너무 예쁜데 도시에서만 봐서 아쉬웠는데 이번 여행에서 원없이 보았..

2018/08/09

회사 후배와 함께 한남동에 위치한 디뮤지엄에서 전시를 보고왔다. 나름 평일에 일찍 퇴근하는 편이라 가벼운 마음으로 갔는데 왠걸.... 대기가 꽤 길었다. 휴대폰으로 대기까지.... 좋은 사진들이 정말 많았다. 문제는.. 차분하게 보고 싶었는데 엄청난 셔터소리에 집중이 전혀 안됨. 여자분들 참 대단함 ㅋㅋㅋㅋㅋㅋㅋㅋ 관람을 마친 후에 한남동 베라피자에서 피자와 파스타를 먹었다. 폭풍흡입해서 사진도 없네..ㅋㅋ 정말 '인생피자' 라고 불릴만한 맛집인듯!

2018/08/04

'류이치 사카모토전'에 급 가기로 결정!! 약간은 덜 더워졌다고 믿고 싶지만 여전히 뜨거운 날씨였다. 사실 전시 자체도 그렇지만 피크닉이라는 공간이 정말 궁금했다. 버스를 이용하니 회현역으로 갈 때보다 더 빨리 도착할 수 있었던 것 같음. 우리 김네비씨 덕분에~ 입구에 큰 나무 두 그루가 있어서 좋은 그늘이 되어주었다. 그늘 아래로 자리잡은 건물이 고즈넉하면서도 멋드러졌다. 잠시 땀을 식히고 관람하기로.. 생각보다 커피맛이 깔끔해서 좋았음. 관람을 하는 동안엔 사진촬영이 불가하다. 대체적으로 전시장 내부가 어둡기도 하고, 무분별한 사진촬영으로 관람에 방해가 되자 아예 통제시키는 듯 하다. 대신 예쁜 루프탑에서 사진을 많이 담을 수 있다. 인스타 각! 이렇게 기념품 들을 판매하기도 하는데 아마도 포스터를 ..

2018/08/02

티스토리로 이주한지 일년이 조금 넘었을까? 네이버 블로그는 꽤 오래 방치해두어서 다시 하자! 라는 생각으로 꾸준히 글을 올렸고, 얼마전에 고개를 갸우뚱하며 넣었던 애드센스 신청이 약 한 달만에 승인되었다. 방문을 지속적으로 유도 하고 원고료를 받고 글을 쓰는 네이버와 달리 그냥 뉴스기사만 열어도 뜨는 구글광고처럼 자연스럽게 묻어나오기 때문 에 애드센스는 꽤 좋은 컨텐츠인 것 같다. 이런게 있어도 여전히 블로그는 내 마음대로, 내가 필요하고 업로드하기 원하 는 포스팅만 업로드 할 것이기 때문에 유입을 유도하는 글을 쓸 생각은 여전히 없다. 뭐 그래도 그런 글들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공감이 된다면 이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싶음. ㅋㅋㅋㅋ 여튼 가볍게 애드고시는 통과했다. 자축!

소년법 개정에 힘을 실어주세요.

▲ 기사 원문 링크 (출처 : SBS뉴스) 솔직히 관악산 집단폭행과 같은 사건이 10대의 우발적인 행동으로 이해할 만 한가? 왜 호랑이 담배피우던 시절에 개정된 법을 아직도 유지하고 있는가.. 사람 때리고 죽이는 걸 게임으로도 즐기는 요즘 애들이다. 최소한도 막아주지 못하는 법은 영악한 이들에게 악용당할 뿐이다. 피해자가 죄인처럼 살아야 하는 나라.. 피의자나 그 부모들과 주변인 들까지 피해자를 욕보이고 있는 상황에 그런 쓰레기만도 못한 자들의 인권이나 인생까지 우리가 보듬어줘야 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