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시간에 페이스타임 받을때까지 전화 걸더니만.. 결국은 만났음.
12년동안 한결 같더니만 머리 잘못 자르고 살쪄서 아저씨 된 놈.
그리고 10월에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
맥주 한 잔 먹으면서 가볍게 이야기를 나눴는데,
변하지 않을 것 같고 늙지 않을 것 같던 우리도 변했더구나. 자주 보지도 못하고 청첩장을 받으니 기분이 짠 하더라.
약속잡고 저녁 먹고 온 니새끼들이 본의 아니게 멀어질까 아쉽기도 하고,
마음만 먹으면 옛날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네. 어쨋든 Take it ea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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