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코GR2 189

2017/03/25

해 뜨는 거 보겠다고 이불 박차고 숙소밖으로 나갔는데.. 비도 오고 남해에는 일출이 보이지 않았음.. 이제와서 보니 화이트밸런스도 잘못 설정한 듯. 파란세상 :( 그래도 비 오는 바다마을 담겠다고, 드라이브 한 거 재밌었음. 아름다웠던 미조항. 동네가 너무 깨끗하고 이뻤지. 촉촉한 바다동네 :) 다른 관광지는 거리상의 문제로 배제하고, 우리는 보리암을 올랐다. 요즘 남해에서 가장 핫 하다는 곳. 연신 셔터가 눌려지던 곳. 바다가 보이는 산. 말도 안 되는 곳에 위치한 식당.. 이건 뭐 경치가.. -ㅗ- 화아, 너무 멋져서 여기서 담은 사진으로만 포스팅 하나 쓸 수 있을 듯.. 운전을 해야 됨이 아쉬웠다. 술 한 잔 하면 꿀 맛일듯. 핵 꿀 맛 ! 그러나 여기서 지나친 음주하시면 정말 위험할 듯..ㄷㄷ 또..

2017/03/24 - 2

장소를 옮겨, 하동 쌍계사 부근. 너무 이쁜 장소였지만 아직 벚꽃이 피지 않았고 한 번 다녀간 곳이라 그런지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벚꽃 개화시즌의 드라이브 코스로는 최적일 듯. 아쉬움을 남기고, 꼭 데려오고 싶었던 광양 매화마을로.. AI의 상처가 비단 해당농가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눈 처럼 하얗게 피어있는 매화로 가득한 이 곳도 매화축제가 취소되어 여파가 있을 듯.. ( 평일 방문임에도 불구하고 미어터지던 주차장은 안 비밀.. ) 섬진강에 왔으니 제첩요리를 맛 보아야지.. 근데 포장마차들 바가지는 정말 심하다. 하다못해 쌀 밥이라도 넉넉하게 내 주시지.. -_- 최악의 밥상이었다. 북적북적..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이 찾아주셔서 참 다행이다 :) + 축지법 스킬을 습득하셨습니다. 기분 좋아보이는 여자..

2017/03/24 - 1

나흘간의 여행동안 아쉽지 않을 정도로 셔터를 눌렀다. 똑딱이를 구입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퀄리티를 고려하지 않고 최대한의 추억을 담는 것.. 고로 나는 수평과 초점만 맞다면 관대하게 남은 내 사진들 업로드 하련다.. 전세캠 같은 캠핑장. ( 장박하시는 분 제외 ) 최소한으로 자연을 이용하기.. 예전에 만들어 두었던 스트레치 후크와 데이지체인을 걸어보았다. 사이트 근처에 있던 멋스러운 나무들.. 한산해서 좋았지만, 한산해서 무서웠던 폐교를 이용한 캠핑장.. 특히 밤에 바라 보았던 컴컴한 곳에서의 동상은 호러 그 자체.. ( 정확히는 모르지만 나에겐 밀랍인형 공포증?! 같은 것이 있다 ) 급검색으로 찾아간 곳이지만 산수유의 마을인 '구례' 다운 캠핑장이었다. 봄이 비로소 육안으로 느껴졌다. 이..

2017/03/23

여행의 시작. 이번 여행의 첫 목적지였던 '지리산 오토캠핑장'에 늦은시간이 되어서야 도착했다. 평일 오후에 출발하긴 했지만 내게는 너무 먼 남쪽나라 ㅜㅜ 지난 번 캠핑때 남은 장작으로 불놀이. 워낙 쌀쌀한 날씨라 장작은 부족하게만 느껴졌다. 그냥 딱 봐도 기가 막히는 남겨줄만한 뷰 이지만, 추워서 장노출을 시도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불멍 사진들만 똑딱똑딱 찍었다. 선풍기를 틀어논 마냥 활활 타는 장작불.. 춥다 추워 + 아이폰으로 담은 캠핑의 현장.. USB와 노트북이 있으니 굳.이 빔프로젝터가 필요없음을 느꼈음.

2017/03/22

맛있는 밀크티가 생각날때 어김없이 찾는 곳, 상암 LOFT. " 맛있냐 " 라는 질문에는 늘 한결같다고 답한다. 내가 아는 특별한 그 맛. 우유가 들어간 라떼는 대부분 무게감이 있어 먹기가 꺼려지는 반면에,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적당한 바디감으로 입을 즐겁게 해준다. 오랜 연구끝에 만들어진 이 곳의 밀크티는 그 맛이 더욱 각별하다. 얼리지 않은 신선한 과일들.. 그리고 뒤에 보이는 명품차 들.. 로네펠트, 마리아쥬 프레르, 고디바.. 그저 카페의 사이드메뉴라 하기엔 너무 훌륭한 것들.. 메뉴 하나하나에 열정과 진솔함이 엿보인다. 집에서는 원두를 조금씩 갈아서 내려 마시지만, 사무실에서는 요 드립백이 요긴하게 쓰일 것 같다. 이 곳의 원두는 내 입맛에 잘 맞으니, 드립커피의 깔끔한 맛을 아는 나는 어중간..

2017/03/18 - 2017/03/19

불질로 시작된 노지캠핑.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곳에 위치한 곳. 일행분들까지 총 네 명이서 캠핑. 옥타돔도 개시하고.. 셋팅놀이에 신났음. 불멍은 정말 랜만랜만 오랜만! 초점이 맞지 않아 아쉬운 사진.. ㅜㅜ 주간에는 영상 15도 내외인데, 밤에는 아직 심하게 쌀쌀하다. 이 날 밤의 온도는 영하2도.. 기분좋게 맥주와 소주 한 잔. 조명 딱 좋다. 한우고기~ 인스턴드 된장국.. 사진엔 없지만 후라이드 치킨, 닭강정, 새우만두, 모듬숙회.... 캠핑에서의 식사는 항상 차고 넘친다. 간 밤에 잠을 어떻게 잤는지 모르겠다. 오들오들.. 일행분 텐트에 오니 너무나 훈훈하구나.. 아직까지는 난로를 휴대하고 다녀야겠다. 모닝커피 준비중.. 캠핑의 시간 중 가장 좋을때이기도 하다. 드립백, 신선한 커피를 가장 간편하..

2017/03/11

도대체 봄은 언제 오는거니? 이 앙상한 가지들에서 피어나는 꽃들이 여의도를 꽃동산으로 만들텐데 말야. 겨울이 다 가도록 떨어지지도 못한 낙엽들, 왠지 마음이 측은하다. 퇴근길 바로 넘어의 평화로운 풍경. 몇 걸음만 걸으면 닿을 수 있는 공원인데, 7년에 가까운 직장생활 동안 많이 가보지는 못한 것 같다. 조금은 유행 지난(?) 간식거리이긴 하지만 솜사탕을 파는 분들을 보면 왠지 동심이 피어오른다. 우리 처음 만났을 때 처럼 달달한 기억이 나기도 하고~ 평화로운 모습을 담아보았다. 노곤한 토요일의 기분이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