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506

2020/06/27 - 2 인천 차이나타운

누가 차이나타운 아니랄까봐.. 온통 빨강 가득이다. 차이나 타운 : 중화요리집이 많은 곳? 이라고만 생각했던 나는 동네를 산책하며 조금은 다른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오르막이 종종 나오긴 하지만 생각보다 산책코스가 꽤 좋고.. 볼거리도 많았던 곳.. 여기도 사람이 사는 곳이라 골목 골목 따뜻한 기운이 뿜어져 나온다. 어느 정도 걷다보면 삼국지 벽화와 초한지 벽화가 나오는데 스토리가 계속 이어져 있어서 생각보다 재밌게 보았다. 여긴 뭐 일본식으로 지어놓은 곳인데.. 그닥 재미있지는 않음.. 걷기욕심이 생겼던 날이라 뱅뱅 돌아오느라 더 오래걸리긴 했지만 거의 2시간 정도 걸었다. 그래도 차이나타운에 왔으니 중식은 먹고 가야지 싶어서 들어간 가게 '연경'. 배구선수 김연경 선수가 떠오르는 건 나뿐이 아니었을거..

2020/06/27 인천 신포국제시장

별 생각없이 다녀온 곳인데 생각보다 사진이 너무 많아서 두 편으로 나누었다. 원래도 사람이 엄~청 많은 곳이었지만 무엇 때문인지 굉장히 힙해져서 주차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였다. 겨우겨우 주차를 하고 가보고 싶었던 '신포나이키' 에 들렀다가 신포국제시장을 구경했다. 이 동네에 올땐 꼭 맛봐야 하는 것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이 공갈빵이다. (위의 계란빵은 대 실패) 잉? 신포국제시장은 닭강정 아닌가요..? 할 수도 있는데.. 사실 나는 닭강정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 특히나 순살통닭만한 닭강정은 그냥 이름만 바꿔 둔갑한 통닭이라는 생각때문에.. 여튼 이 동네의 공갈빵은 맛이 정말 고소해서 누룽지와 호떡을 콜라보 한 맛이 난다. 지나치게 달지 않으면서 고소한 맛? 여튼 강추. 우리는 낮선 동네에..

2020/06/19

요즘 시도때도 없이 블로그 권태기(?)가 찾아와서 사진만 늦게 올려두었다가 이제야 코멘트를 적어본다. (거의 두 달만?) 퇴근시간에 잠시 뵈었던 석중님. 잠깐이었지만 오랜만에 카메라 들고 나가서 좋았다. 새 카메라 가방 자랑하려고 메고 갔던 것이지만.. ㅋㅋ 언젠가 나도 말뿐이 아닌 레알 퇴사를 경험하게 되겠지. 주로 현실에 안주하지 못하거나 시야를 넓혀 더 좋은 곳으로 가기 위해 하는 선택이긴 하지만, 내겐 너무 막연히 두렵다. 당췌 '안정적인' 직장은 어떤걸까? 정년이 지나 재취업이 어려워지면 나는 어떻게 살아가게 될까..? 결과야 어찌됐든 두려움을 무릎쓰고 결정을 내린 그 분들의 '깡' 이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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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큰 일을 해결하면 작은 일은 저절로 해결된다" 고 했지만, 큰 일을 먼저 하고 작은 일을 해야는 게 요즘 시대에 걸맞는 말인 듯.. 작은 일 하나도 허투로 돌아가는 법이 없다..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고 했던가.. 생각하는 대로만 살려고 하면 숨쉬는 것도 생각하며 살아야 한다. 놀며 쉬는 것마저 계획적으로 해야한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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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부정적인 생각을 입밖으로 내뱉지만, 긍정적인 생각은 특별한 동기부여를 해주지 않으면 쉽사리 떠오르지조차 않는다. 최악의 경우를 대비하느라 최선의 경우로 한발짝 나아가기를 주저한다.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깨닫는다. 아둥바둥 발버둥을 치며 중간 언저리를 맴돌고 있었음을.

2020/04/25 - 2020/04/26

대학동기인 오영이와 양평에 위치한 캠핑장에 다녀왔다. 워낙 이른아침에 출발한터라 서종 테라로사에서 모닝커피 한 잔 묵고.. 경치좋은 곳에서 캠핑을 즐겼음. 너무 난장판이라 캠핑하면서 담은 사진은 없네 -_- 나름 카메라도 들고 갔는데 꺼내보지도 못함. 아쉬운대로 불멍 영상만 올려둠.. 아침일찍 철수하고 일행들이 먼저 가버리는 바람에 혼자 즐긴 전망 좋은 카페에서의 시간. 한적하고 예뻐서 너무 좋았다 :)

2020/04/17

정말 오랜만에 석중님과 현희님을 뵈었다. 캠핑용품 거래카페에서 어느 유저와 텐트를 교환하려고 했는데, 폴대에 들어있는 쇽코드가 느슨해져 도움을 요청한 것. 여기는 합정역 근처에 위치한 세상끝의 라멘. 가쓰오부시 국물이 아주 좋았다. 식사를 마치고 근처 놀이터에서 폴대수리 슥슥.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어느 카페. 오랜만에 카메라로 사진찍으니 기분 좋은걸. 거의 두 달만..? 오랜만에 편하게 이야기 나눈 시간이었다. 어서 빨리 자유로워 졌으면....

2020/04/08

한가한 평일.. 영종도에 다녀왔다. 제발 사람이 많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며 점심부터 조지기로 함. 언제나 맛있는 '어부 신광호' 의 물회. 과일과 견과류를 넣는 아이디어는 다시봐도 정말 대박인 것 같다. 한층 더 신선하고 시원하고 상큼하며 고소하다. (증말 칭찬해!) 주말에는 사람이 미어터지니 가급적 평일에 다녀오는 것을 추천. 함께 곁들인 바지락 칼국수는 그냥 그랬다고 한다. 한참을 머물다온 피크닉 스팟. 편하게 노래도 듣고 사진도 담고 이야기도 하면서. 카메라도 가져가면 좋았을텐데 형이 잠시 빌려간 때라 아이폰으로 슥슥.. 크게 나쁘진 않지만 그래도 아쉽더라. (사진 순서가 뒤죽박죽임..) 그 날의 파도소리..

2020/04 틈새사진

사진이 한 두장인데 기록은 해 두고 싶어서 '틈새사진' 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만들어 봄. 추가로 발생하는 것들이 있으면 업데이트 할 예정 '-' 2020/04/07 요즘 거의 갈일이 없었던 코스트코. 베이크는 언제 먹어도 꿀맛이다 :) 2020/04/10 정말 오랜만에 만난 진우와 함께 연희동 오향만두. 폭포수 육즙의 군만두와 알싸한 오향장육. 언제 먹어도 최고다. 너무 맛있어서 소주를 들이붓다보니 이 후의 사진은 없음.... 집에 가기전에 곳간이라는 제과점에 들러서 브리오슈 식빵을 사갔다. 처음 먹어보았는데 짭쪼름하고 부드러워서 뜯어먹기 딱. 역시나 사진을 찍을 정신은 없었다. (빵을 살 정신은 있었고..) 2020/04/11 파주 지혜의 숲 부근. 한적할 줄 알았는데 사람이 많았다.... 커피 한 ..

2020/04/06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가구에 대한 니즈가 조금씩 생기고 있다. 특히나 등받이 고정장치가 고장나서 가끔씩 덜컹 거리는 의자는 구매순위 1위인데.. 겉보기엔 멀쩡하니 계속 고민만 하게 됨.. 결론적으로 정말 오래 고민하다가 "그래! 사자" 하고 마음먹었지만 재고가 없었다 -_- 이케아의 여러 제품들 중 특히 괜찮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이런 조립식 수납장이다. 원목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그리 비싸지 않고 세로폭이 넓어 나처럼 큰 짐을 넣어두기 위한 가구를 원하는 사람에게 딱! 바니쉬나 우드스테인이 발라져 있지 않은 것들이라 날 것 그대로의 느낌이다. 오히려 이런 종류의 원목가구들이 후가공을 통해 예쁘게 꾸며주기 좋아 보였다. 헤이네 선반은 가볍고 저렴하지만 약해 가벼운 물건들을 올리기에 알맞고 나처럼 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