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차 처음으로 발목에 모래주머니 차고 걸었던 날. 확실히 이제 한 낮에는 햇빛이 너무 쎄져서 걷기가 힘이 든다. 특히 나처럼 땀복입고 걷는 사람들은 탈수현상 올 듯.. 해질녘 즈음 동네에서 가장 높은 곳에 올라 일몰을 보았는데 잠시였지만 황홀했다. 일상/운동일지 2021.06.13
10일차 등촌동부터 홍제동까지 걸었던 날. 정말 빠르게 오래걸은 듯 한데 실질적인 거리는 생각보다 짧았다. 나의 최애 순대국밥 한 그릇 말아먹고 싶었는데 너무 더워서 엄두가 안 났음.. 내 고향 홍제동은 언제가도 기분이 좋다. 이 동네로 이사가고 싶다. 일상/운동일지 2021.06.12
9일차 정말 예쁜 길냥이를 만났던 날. 헐떡대며 길을 걷는데 마치 자신을 찍어달라는 것 마냥 요염하게 포즈를 잡고 있는 이 녀석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일상/운동일지 2021.06.07
8일차 대기상태가 그리 좋았던 날이 아니라 뿌옇기도 하지만 티스토리 업로드는 정말 사진이 작살나는 듯 하다. 그나마 PC로 보정한 사진들은 깔끔하게 올라가는데 요즘 라이트룸 작업을 거의 모바일로만 하다보니.. 아쉽기 그지없네. 이모와 토토와 함께 안산 둘레길 다녀온 날. 대체적으로 완만하긴 했지만 그래도 오르락 내리락 하는 산길이라 운동이 꽤 많이 되는듯 했다. 힘들게 운동한 만큼 성취감도 높음. 이래서 등산이 좋다고들 하나보다. 일상/운동일지 2021.06.06
7일차 나름 새로 영입한 카메라와 사코슈까지 대동하고 한강을 한바퀴 걷겠다고 나섰는데 양화지구에 공사중인 곳이 많아 선유도공원에 다녀왔다. 그런데 선유도공원에 이쁜 장소가 많아서 이것저것 찍다보니 거의 걷지 못했다.... 그래도 더현대서울에서 쇼핑을 하며 꽤나 걸었던지라 하루 활동량은 만족스럽기도 했고, 내가 좋아하는 여름의 풀벌레소리를 들었고, 어느 할아버지의 너무 멋진 피아노 연주 덕분에 기분 좋은 밤이었다. 일상/운동일지 2021.06.06
6일차 당근마켓을 통해 인연이 된 성민이 형과 처음 함께 걸은 날. 주로 한강을 걸으시는 분에게 어반 워킹.. 그러니까 동네나 걷자고 제안했는데 흔쾌히 받아 주셔서 집에 도착하기 전까지 정말 많은 대화를 나눈 듯. 좋은 인연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일상/운동일지 2021.06.06
5일차 이 날도 사진이 없다. 정말정말 쉬고 싶었던 날인데 꾸역꾸역 옷을 챙겨입고 나갔다. 그래도 시작이 반이라는 말처럼 막상 나가니 너무 짧게 걷기는 싫어서 늦은 밤까지 만족스러운 산책을 했다. 일상/운동일지 2021.06.06
4일차 사진이 없다. 전 날 오버페이스 덕분에 힘든날이어서 아무 생각없이 터벅터벅 걸었다. 하루를 쉬면 계속 쉬게될 것 같은 불안감 때문에, 저녁 느즈막히 나갔었던 것 같다. 일상/운동일지 2021.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