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은밀한 글쓰기 APPJEON 2019. 1. 20. 04:07
원래 휴가계획 같은건 미리미리 짜둬야 꿀잼인데, 이렇게 늘 날짜가 다가와서야 짜게된다. 사실 틈틈히 어디가고 싶다 생각하긴 했는데 깊게 파고들어 정리한 적은 없고, 막상 휴무날엔 집에서 인터넷이나 하면서 허송세월 보냈는데 그렇게 보내기엔 일년간의 노고가 너무 아쉬우니깐 말이어요. ㅋ 잠시 내 연차에 대해 썰을 풀어보자면 우리 회사는 주6일제 회사이며 계속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 계획이다. 그나마 다행인건 제작년 부터인가 격주 토요일 휴무로 변경되면서 그나마 알차게 주말을 보낼 수 있게 되었다. 그렇지만 연 25일로 보장되던 연차휴가가 폭삭 깎여버렸고, 기본 휴가(15일)에 특별 휴가(근속연수 2년마다 1일씩 생성) 가 더해져서 나는 약 18개의 연차휴가가 있다. 어찌하다보니 그 절반이 넘는 10.5일의 ..
일상/은밀한 글쓰기 APPJEON 2019. 1. 11. 20:09
글 써야지 글 써야지 퇴근때마다 생각하는데 늘 다짐에만 그쳐서인지 뭐 내가 대단한 작가라도 된답시고 거창하게 쓰려고 그러는지.. 답답한 마음에 애정하는 네이버 블로거인 REBI 님의 털털한 일기장을 보고서 그냥 나도 뭐라도 기록해야 할 것 같았다.. 뭐 어찌되었건 일기장은 누구에게 공개하는 글이 아니라 나와 대화하는 곳인데 조심스럽게 써봐야 뭐하나 싶음. 이제 그냥 짬나는 대로 끄적끄적 적어봐야겠다. 새해가 밝았다. 원래 12월 말쯤엔? 누구라도 그렇진 않지만 대부분이 그러하듯이 나에게도 뭔가를 결심해야 할 것 같은 시간이 다가왔는데 결심이고 뭐고.... 졸라 바빠서 그런 생각할 틈이 안 났음.. 근데 그런 생각은 들었다. 주변 사람들도 나도 "귀찮다" 라는 말을 입에 달고사는데 새해에는 적어도 무언가 ..
일상/은밀한 글쓰기 APPJEON 2018. 9. 6. 08:51
1. 정말 소박하고 간결하게 사시는 분들에 비할 바가 못 되겠지만 최근 1년 동안 시간이 날 때마다 비워내기를 했다. 관련된 서적을 조금 읽어보면 좋을 텐데 아직은 좀 더 준비를 한 뒤에 접하자는 생각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미니멀리스트' 들과 관련된 포스팅은 종종 접하곤 했다. 그 중 가장 와 닿는 문구는 ' 꼭 필요한 것들만 남기고 불필요한 것들을 버리는 것’ 이었다. 서랍 속에 가득 차 있던 필요하지 않은 물건들과 1년에 한 번도 입을까말까 했던 옷들. 필요에 의해서 찾아야 할 때면 어디에 있는지조차 모르거나 유통기한이 지나있었다. 2. '뭐 그래도 돈을 주고 산 것들인데 남겨두면 언젠가 쓸모가 있겠지' 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만 경험에 의하면 바로 쓰기 위해 꺼내놓은 물건도 사용하지 않는 경우..
일상/은밀한 글쓰기 APPJEON 2018. 7. 29. 20:57
▲ 기사 원문 링크 (출처 : SBS뉴스) 솔직히 관악산 집단폭행과 같은 사건이 10대의 우발적인 행동으로 이해할 만 한가? 왜 호랑이 담배피우던 시절에 개정된 법을 아직도 유지하고 있는가.. 사람 때리고 죽이는 걸 게임으로도 즐기는 요즘 애들이다. 최소한도 막아주지 못하는 법은 영악한 이들에게 악용당할 뿐이다. 피해자가 죄인처럼 살아야 하는 나라.. 피의자나 그 부모들과 주변인 들까지 피해자를 욕보이고 있는 상황에 그런 쓰레기만도 못한 자들의 인권이나 인생까지 우리가 보듬어줘야 합니까?
일상/은밀한 글쓰기 APPJEON 2018. 7. 22. 10:51
1. 오랜만에 글을 쓴다. 사실 글귀가 계속 떠오르긴 했는데 덥다는 핑계로 퇴근만 하면 뻗어 있었기 때문. 문득 '나는 열심히 살고 있는가' 하는 논제가 떠 올랐다. 나름 즐겁고 열심히 회사업무를 수행했고 퇴근 후에는 온전히 내 삶을 즐기고 피로를 회복하는 시간을 잘 보냈었는데 뭔가 발걸음을 멈추게 만드는 기분이 들었다. 2. 꼭 무언가를 공부하고 스펙을 올리고, 자기개발을 하는 것 만이 열심히 사는 삶은 아닐 것이다. 자신에게 보람찬 하루였다면 무엇을 하든 그리될 수 있겠지. 문제는 자신을 둘러보는 그 순간에 만족할 만한 감정이 드냐는 것이다. 'YOLO' 족 이라는 신조어가 있다. 'You Only Live Once' 의 줄임말인데, 나는 그런 삶도 아닌 그렇다고 치열한 삶도 아닌 애매한 중간에 서 ..
일상/은밀한 글쓰기 APPJEON 2018. 3. 23. 12:12
1. 정답이 없는 여러가지 문제들을 마주하면서 10대 때는 어른이 되면 깨닫게 될 줄 알았고, 20대 때는 젊음이 나에게 가 르쳐 줄 것만 같았다. 하지만 30대에 접어든 지금까지도 여전히 풀리지 않는 문제가 있다. 인간관계. 일과 잠의 시 간을 제외한 나와의 시간에 누군가를 만나야만 하는 것일까? 어느정도의 관계를 유지해야 나는 인간관계를 완만하게 유지하고 있다고 말할수 있을까. 2. 답은 없다. 다만 점점 작아지는 것이 느껴진다. 가끔 연락처에 있는 사람들을 하나씩 정리하곤 하는데 그 정리의 잣대가 점점 커져만 간다. 친하진 않았지만 같은 반이었던 아이, 몇 마디 나누다가 연락처를 주고 받았던 사람, 하루종일 붙어 다니던 사이였지만 지금은 연락하지 않게 된 친구, 함께 일했던 사람들 등 그 들이 연락..
일상/은밀한 글쓰기 APPJEON 2018. 3. 21. 20:29
1. 블로거 '훈' 님의 글은 뭔가 묘한 매력이 있다. 가볍게 쓰신 글 같으면서도 얼마나 많은 메모, 얼마나 많은 생각이 오고 갔을까 하는 것? 최근에 느꼈던 생각중에 '훈'님의 글과 공감가는 부분이 있어서 적어본다. 2. 이라는 책을 읽으셨다고 했다. 사람들은 무언가 습관으로 만들고 싶은 일이 생기면 거창한 목표를 세우곤 하는데 마음처럼 쉽게 움직여지지 않는 것에 크게 공감하셨다고. 어찌보면 사람들은 끊임없이 자신과의 대화에서 합리화를 하는지도 모르겠다. 나 조차도 이렇게 '글 쓰는 습관을 가져보자' 라곤 했지만 가까운 시일내에 있을 피치못할 사정이라는 것을 만들어 미루어 내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고 있으니. '매일 아침 5시에 일어나 한 시간씩 운동을 하자' 라는 포기하기 쉬 운 목표보다는 '하루에 팔..
일상/은밀한 글쓰기 APPJEON 2018. 3. 21. 19:38
1. 나는 글 쓰기를 잘 하는 사람이 아니다. 한참 글을 쓰다가도 맞춤법이 맞는지 끊임없이 체크하며 특출난 글도 아니면서 마음에 들지 않아 썼다 지웠다를 반복했다. 지금은 '훈'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고 계신 한 블로거분의 100일 글쓰기를 보면서 어떻게 든 써보아야 겠다고 다짐했다. 소소한 글이겠지만 조금 더 자주, 조금 더 잘 쓰고 싶어졌다. 2. 글 쓰기를 연습하려고 보니 나도 모르게 발길이 서점으로 향하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웹상에도 충분히 좋은 글이 많지만 우선 책을 읽어야 겠다는 생각? 얼마전에 읽은 이석원님의 소설 '실내인간' 을 보며 작은 이야기지만 흥미롭게 글을 풀어낸다는 것 이 얼마나 재미있는 것인지 다시금 깨달았다. 3. 사진을 오랫동안 찍어왔다. 하지만 크게 발전했다라는 느낌이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