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코GR2 189

2018/02/15

설 연휴로 쉬는 진우가 신촌으로 놀러왔다. 어쩌다보니 7년째 단골인 '육회지존' 집을 방문. 참 한결같은 곳이다. 메뉴가 조금 추가되긴 하였지만 전체적인 가게 디자인과 착한 가격은 그대로인 곳. 근처에 살 때는 자주 술을 마시러 갔었는데 둘 다 이사를 가기도 했고 신촌쪽 상권이 너무 죽어버려서 자주 가게 되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차없는 거리'를 내세운 명물거리의 컨셉이 득이 된지 실이 되었는지는 모를일이다. 간단한 소주안주로 부족함이 없는 육회 한 판. 그러나 우리는 항상 술을 간단하게 먹지 않기에 추가로 오뎅나베를 주문했다 -_- 간이 적당해서 참 좋았던 국물. 럭비공 스타일 헤어컷. 거하게 먹고.. 목청껏 노래 부르러 노래방으로.. 그러다 버스를 탔는데 종점여행. 설연휴라 더욱 한산하구나.... ..

[니콘] 나의 첫 번째 풀프레임 DSLR, D600

"감동의 쓰나미" 발로 찍는건 여전하다지만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사진생활을 했는데, 이제서야 풀프레임 바디를 구입했다. 니콘의 D40을 시작으로 캐논의 100D, 시그마의 DP2M, 리코의 GR2를 거쳐 드디어 풀프레임 바디를..! 중급기 사양보다도 조금 모자란 보급기종의 풀프레임 이지만 어쨋든 남들에게는 말하기 어려운 나만의 감동. 원래는 최신기종인 D750을 영입하려고 용산을 방문했는데 할인폭이 크게 떨어져, 100만원 초반대에 구할 수 있는 모델을 알려달라고 했더니 D610을 보여주었다. 생각보다 가볍고 작은 바디였고, 구매조건도 그럭저럭 괜찮았다. 더욱이 친절하고 현란한 말솜씨에 꿈뻑 넘어갈뻔 했는데 다른 모델도 살펴보려고 갔던 터라 명함을 한 장 받고 가게를 나왔다. 사실 그 가격도 감동적이었..

정보/카메라 2018.02.14

[야영] 스노우피크 젓가락과 이케아 젓가락

미흡하지만 커틀러리로 사용하고 있는 저의 주방도구들 입니다. 나이프, 가위, 집게, 오프너, 수저, 뒤집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조금 낡긴 했어도 쓸만합니다. 나중에 조금 더 요리에 시간을 투자한다면, 좀 더 좋은 나이프(식도), 국자, 뒤집개 겸용 스페츌라, 피츠롱 집게 등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바꿈신이 자주 들렀다가는 장비지만 사실 특출난 걸 쓴다고 해서 눈에 띄지도 않고 자기만족에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전에 스노우피크의 분리형 젓가락을 꽤 고가에 구입한 적이 있는데 끝이 부러져 참 난감한 상황이 왔었습니다. 수리를 하는 가격이면 다른 젓가락을 새로 사고도 남는 가격인데다 은근히 분리형이 불편했던터라 그냥 버렸습니다. 그러다 최근에 다시 스노우피크에서 육각젓가락을 구매했는데요. 두 쌍의 가격..

2018/02/05

휴무일, 서울로7017을 다녀오려다가 일정을 급변경하여 뚝섬역을 향했다. 원래 무심하게 시선을 돌리고 촬영을 하곤 했지만 '서울스냅'을 보고 더 많이 찍기 시작했다. 아니 나는 세빛섬을 찾아가려던 건데 걷다보니 서울숲.. 숲을 전세냈다.. 체감온도 영하 15도를 육박하던 날씨.. 똥바람이 예사롭지 않았음. 텅빈 풍경이 좋기도 했지만 정말 아무도 없었다. 아무도.. 얼어죽겠다 싶어 다시 찾아간 당산역 인근 한강공원. 지하철이나 버스로 지나가면서 꽁꽁온 한강을 구경하고 싶어서 였다. 하늘은 파랗고, 자동차들이 장난감처럼 보이는 사진. 한강도 전세냈습죠.. 네. 잠깐 꺼내들었던 휴대폰은 꺼내자마자 방전이 되고, 손가락이 잘려나갈듯한 고통이 밀려왔음. 그런데 정말 파랗고 시원한 뷰에 계속 찰칵찰칵! 한 폭의 그..

2018/02/04

전 날의 숙취는 없었지만 그냥 무기력함이 계속 맴돌아서 침대에서 푹 쉬다가 저녁에 스타벅스에서 소연씨네 분들과 아기 린아를 만났다. 목동사거리에 위치한 '만화카페 섬' 에서 더파이팅 보기.. 만화책 대여점에 가서 유일하게 대여하여 보는 만화책이다. 중학교 때부터 쭈욱 보고있으니 어찌보면 인생만화.. 만화방에 갔으니 컵라면은 선택이 아닌 필수죠.. 오랜만에 튀김우동! 오늘도 레오는 나에게 시선을 주지 않았다. 지난 번에 처음 만났을땐 쿨쿨 자고 오늘은 나갈 때쯤 나오시더니 식사 삼매경.. 집 근처 하이마트도 처음 가 보았고, 세안제와 면도기도 샀음~ 안 그래도 면도기를 바꿔보고 싶던 찰나였는데 올리브영에서 겨울 한정 패키지 반값세일이래서 덥썩 물어왔다. 그런데 인터넷가와 비교해 보니 면도기 스탠드 정도만 ..

2018/02/03

오목교 CGV에서 영화 '염력'을 보았다. 오락영화의 예상되는 전개였지만 아쉬움이 너무 많이 남는 영화였다. 내용 전개, 인물 구도, 설정 등 모든 것이 억지로 끼워 맞춰진 느낌.... '리얼은 피했으나 염력은 피하지 못했다'는 영화평이 와 닿음. 영화를 보고 회사동료 세준이와 예린이의 결혼식에 다녀왔다. 늘 느끼는 거지만 우리 회사는 정~말 가족적인듯.. 결혼식은 늘 재직자, 퇴사자 모여라 동창회 기분..ㅋㅋㅋㅋㅋㅋ 카메라를 사고 싶다는 생각이 부쩍 들었다. 결혼 축하해 :) 다음 날 사진이 모두 발로 찍힌 걸 확인한 나는 윈도우 무비메이커로 제작한 영상을 선물했다. 결혼식이 끝나고 늘이랑 까동이랑.. 간단히 커피를 마시고 동네에서 장보고.. 까동이네 가서 오랜만에 둘이 진하게 마셨다. 가끔 남자 둘이..

2018/02/01

개기월식? 블러드문? 달이 붉게 뜬게 반가워 옥상에 올라갔는데.. 달도 잘 보이고 별도 잘 보인다. 겨울이라 그런지 옥상에서 별도 보이고 좋다! 별빛이 내린다. (샤랄랄라 라랄라) 저녁 메뉴. 맥주 한 잔. 전에 선물 받았던 소주와 잔도 담아보았다. 특별한 날 함께 마시자잉. 은하철도 999 에디션이라니 흐. 일본 제품은 참 특이하고 아기자기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