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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2

기록적인 폭염이던 날. 전날은 어찌저찌 김포공항 아울렛에서 하루를 버텼으나, 도무지 집안에서 버틸 용기가 나지 않아 동네 스벅에서 한 낮을 보냈다. 저엉말 사람이 미어터졌음. 노트북도 가져갔던지라 겨우 한 자리 잡고 있었고 ㅜㅜㅜㅜ 스벅에서 남긴 사진이 한 장도 없다. 종종 가야할 듯 ㅋㅋㅋㅋㅋㅋ 우리는 그토록 갈구했으나 먹어보지 못했던 '맘스터치'에 방문. 싸이버거세트와 치킨커틀렛버거? 를 주문했다. 특별한 건 없었으나 정말 건강한 맛? 집에서 해먹는 듯한? 그런 느낌이 들었던 맘스터치였다. 식사를 마치고 어디갈까 하고 나섰는데 마치 불가마 안에 있는듯한 날씨.. 혹시나 품절되었던 노트북 파우치가 있을까 하고 '카카오 프렌즈 스토어' 에 방문했다. 온라인 상으로 품절되었던 패딩파우치가 있다.... 감격..

열심히 살지 않던 어느 날

1. 오랜만에 글을 쓴다. 사실 글귀가 계속 떠오르긴 했는데 덥다는 핑계로 퇴근만 하면 뻗어 있었기 때문. 문득 '나는 열심히 살고 있는가' 하는 논제가 떠 올랐다. 나름 즐겁고 열심히 회사업무를 수행했고 퇴근 후에는 온전히 내 삶을 즐기고 피로를 회복하는 시간을 잘 보냈었는데 뭔가 발걸음을 멈추게 만드는 기분이 들었다. 2. 꼭 무언가를 공부하고 스펙을 올리고, 자기개발을 하는 것 만이 열심히 사는 삶은 아닐 것이다. 자신에게 보람찬 하루였다면 무엇을 하든 그리될 수 있겠지. 문제는 자신을 둘러보는 그 순간에 만족할 만한 감정이 드냐는 것이다. 'YOLO' 족 이라는 신조어가 있다. 'You Only Live Once' 의 줄임말인데, 나는 그런 삶도 아닌 그렇다고 치열한 삶도 아닌 애매한 중간에 서 ..

[방 꾸미기] 책상 구입하기

오랫동안 사용해 온 책상이 다소 지겨워 져서, 마루에서 사용하던 좌식테이블을 사용했는데 불편한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었어요. 임시 방편으로 캠핑용 체어와 함께 사용하기도 했지만 장시간 사용하기엔 너무 힘들었죠. 그래서 큰 책상은 아니어도 노트북 정도(?) 사용할 목적으로 제품을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 무인양품에서 판매중인 떡갈나무 데스크 상판과 다리입니다. 너무 깔끔하고 예쁜 제품이지만, 배송비 포함 329,000 원 이라는 가격이 다소 부담스러웠지요. 상판크기는 120cm? 150cm? 기왕이면 좀 더 큰 제품이 편하겠지 했다가.. 적당한 의자와 서랍장도 구매하고 싶었기에 120cm 로 정했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인터넷 뒤지면서 알아보다가.... 아주 약간 다른 듯한 디자인.... (저만 그런건가요..

[야영] 스노우피크 칼 가위 세트

음, 이건 정말 충동구매한 비싼 제품입니다. 지난 캠핑에서 내 가위로 난도질 해도 썰리지 않던 고기를 혁님(@x___file)이 슥 잘라내시는 걸 보고 왠지 모를 카타르시스가 느껴졌달까요. ​ 뭐 손잡이 부분에 달린 것들로 마늘도 빻고, 고기도 다지고, 병따개로 쓰고, 견과류도 깬다는데.. 그닥 필요한 기능은 아니고 절삭력만 보아도 훌륭한 것 같습니다. 세척시엔 이렇게 분리가 되니 편리할 듯 합니다. 날이 날카롭게 서 있으니 분리할 깬 주의해야 할 것 같아요. 음 칼은 뭐랄까.. 단면 날로 되어 있고 손잡이가 길쭉한 편입니다. 영화에서나 보았던 셰프나이프의 느낌이 들고, 적당한 곡선미가 위험하면서도 예리한 모습을 보입니다. 칼집에 넣고 빼거나 사용할 땐 조심해야겠습니다. 사진으로 담진 않았지만 케이스가 ..

[야영] 크레모아 울트라 미니 블랙에디션

​벼르고 벼르던 캠핑용 랜턴을 추가로 장만 했습니다. '구형 크레모아S' 를 팔고 한동안 미니호즈키만 사용했는데 아무래도 여분 건전지를 보유해야 하고 크레모아에 비해 광량이 살짝 부족했기 때문이죠. 특히 고기 구울땐 크레모아가 甲 -_-)b ​ ​ ​ 크기라면 미니호즈키에 견주어도 아쉬울 것이 없고, 디자인 또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합니다. 작지만 랜턴이 갖춰야 할 기본소양(?)은 두루 갖추고 있는데.. 기본적으로 이너텐트나 타프에 걸 수 있는 후크가 달려있고, 아래쪽 구멍을 통해 카메라 삼각대에 체결이 가능합니다. ( 구멍의 여부에 따라 활용도가 크게 달라지네요 ) ​ 집에서 놀고 있는 다있소 미니 삼각대에 체결해 보았는데 앙증맞네요. ㅋㅋㅋㅋ 아무래도 미니 삼각대 보다는 각도 조절이 가능하고 어느 정도..

2018/07/13 - 2018/07/15

꼭 한번 쯤 가보고 싶은 곳이었는데, 우연히 기회가 닿아서 다녀온 인제 하늘내린터. 엄격한 과정을 통해서만 들어갈 수 있는 곳인데 지인의 도움으로 어렵사리 다녀왔다. 밤 늦게 도착한지라 첫 날의 사진은 없음. 아침 일찍 산책을 시작해서 하루동안 참 많이도 돌아다녔다. 숲을 지키고 가꾸시는 분들은 최소한으로 자연을 돌보시는 것 같다. 늘 자연을 사랑하시는 소소캠프의 사장님이 참 많이 떠오른 날 이었다. 원시적이고 초 자연적인 모습. 39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였지만 나무 그늘과 계곡이 주는 시원함은 계절을 잊게했다. 이런 곳에서 하룻밤 신세질 수 있다는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이렇게 큰 곳을 가꾸어 나간다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잘 알기에.. 장마로 인해 불어난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있으면 천국이 따로 ..

2018/07/08

전 날의 폭풍같았던 음주를 무사히 넘기고.. 정신을 가다듬어 마포구청 부터 쭉 산책. 찌는 듯한 날씨였지만 하늘이 맑으니 기분이가 기모찌했다. 아이를 가진 누군가에게 선물하고 싶은 포스터와 엽서들. 그리고 아기자기한 소품들. 이 맘때 쯤이면 골목 어귀에서 어렵지 않게 능소화를 볼 수 있다. 어릴적 접했던 조두진 작가의 책, 「능소화」가 떠올라서 책을 한 권 가지고 나올껄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카페 '더블하모니'에서 커피를 한 잔 시켜놓고 여유로운 오후를 보냈다. 한참을 돌아서 걸어갔는데 합정역에서 메세나폴리스 방향으로 가면 멀지 않게 갈 수 있었다....ㅜ 참, 감각적인 공간. 번화가 와는 살짝 떨어진 곳이라 시끌벅적하게 붐비지 않아서 좋다. 딸기잼 쿠키. 산미가 강한 커피와 잘 어울렸다. 일요일이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