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특별한 여행기 42

2019/02/09 남해여행을 위한 사전준비

일상이라는 삶에서 자기의 길을 분명히 걸어가기 위해서는 ‘자기 삶을 위한 시간’을 의식적으로 만들어갈 필요가 있다. 다카하시 아유무 「Love&Free」 ▲ 지도에 담아본 위시리스트. 아쉬움이 남지 않는 진한 여행을 하고싶다. 설레이는 마음을 가득안고, 한참동안 인터넷을 뒤적였다. 남해라면 한 번 가본적이 있는데 스쳐 보냈던 풍경들에 미련이 남았었는지 꽤 오랫동안 머릿속에 머물렀다. 남해에 살고있는 친구는 버스 한 번 타면 갈 수있다고 쉽게 말하지만 서울에 거처가 있는 나로서는 다시 가겠다고 마음먹기가 쉽지 않았다. 남해까지 이동시간이 꽤 길기때문에 긴휴가가 필요했고 그에 대한 보상으로 완벽한 시간을 보내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푸르름이라곤 없는 혹한의 겨울철에 가야만 했으니 아쉬움을 느끼게 ..

2019/01/27 - 2019/01/28 군산 시간여행

전편에도 언급했듯이 사진보정에 너무 과도하게 열정을 쏟은지라 간단하게 포스팅 남김.대단하게 잘 찍지도 않았지만 손이 많이 가네요. 리코로 담은 사진들이라 특히 수평보정이 골머리..그래서 날려버린 사진만 200장 육박.. ㅋㅋㅋㅋㅋㅋ 뭐 맘에 드는 사진들만 가지고 있어도 되니까. 보령에서 어디로 갔다와볼까? 하다가 인터넷 상으로 알게 된 '세컨드룸' 에 가보기로 하고 군산행.끔찍한 군산의 저주가 시작되었습니다. 부랴부랴 숙소 잡았는데 호텔 위치와 시설 너무 좋았고,로컬에서 거하게 취해보자며 호기롭게 택시타고 중식당인 '빈해원' 방문. 물짜장과 탕수육을 시켜먹었는데 솔직히 진짜 맛 없었음. 누가 군산맛집이냐고 물어보면 뜯어말리고 싶음.입맛이야 개인의 취향차이구요. 건물자체가 문화재로 지정된 곳이고 정말 오래..

2019/01/27 천북 굴축제, 보령 우유창고

▲ PC로 보실땐 배경음악으로 틀어주세요 :)  굴축제라고 제목을 적긴 했는데, 사실상 픽업에 가까운 이동이었기 때문에 먹은건 없다. 식사를 마치셨을때 도착했기때문에 가자마자 바다구경하러.... ㅎㅎㅎㅎ 그나저나 혼자 장거리 운전은 처음이었다. 다음달엔 더 긴 시간 혼자여행을하게 될텐데 사실 조금 걱정됨. 지루한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여행계획을 빨리 세워야겠다. ㅠㅠㅠㅠ  오랜만에 보았던 파-아란 하늘. 그대로의 색감도 살려내고 싶었지만 워낙 역광이 강했기에 빈티지한 느낌으로보정함. 제법 따뜻한 날씨에 푸릇했던 가는길 풍경을 담지못해 아쉬웠다. 조용한 어촌마을의 풍경 좋았음 :)(네비를 찍고 가실땐 '천북굴단지'로 검색하시면 됩니다)   다음 목적지로 여자친구가 알아봐 둔 '우유창고' 수염남 캐릭..

2019/01/20 ~ 2019/01/21 강화 햇솔오토캠핑장

2018년엔 캠핑을 많이 못 가기도 했고(사실 귀찮아서 안 간게 더 많음) 기록을 안 남겨놓은 것도 많더라. 그나마 일기 장엔 기록해 놨는데, 나중에 모아서 보기가 힘드니 올해부터는 따로 카테고리를 만들어서 모아 보려고 한다. 네이버 블로그를 폐쇄하면서 날아간 기록들도 새삼 아깝다 아까워.... 여튼 휴가를 맞아 간만에 캠핑을 다녀왔는데 다행히 여자친구도 휴가 날짜가 잘 맞아서 함께 다녀올 수 있었다. 다녀온 곳은 강화에 위치한 햇솔오토캠핑장으로 선배가 장박중인 곳이라 같이 캠핑을 하고 싶기도 했고, 겨울철엔 뭐니뭐니해도 시설좋은 오토캠핑장이 짱이라 고민할 것도 없이 행선지로 정했다. 너~무 오랜만의 캠핑이라 설레였음 *_* (사실 거의 잊고 지낸게 맞음/마지막 캠핑 9~10월 쯤?) ▲ 우리집에서 강화..

2018/06/26 마지막 날

제주도에서 먹고 싶었던 마지막 음식. 성게미역국! 몇 년전 묵었던 게스트하우스에서 바로 옆 가게였던 식당에 있는 성게미역국을 추천해 주었는데 그 때 경험한 맛을 잊지 못하고 있었다. 식전 보리빵과 꿀. 성게미역국. 다시금 기억을 더듬어보니 성게미역국이 아니라 성게국(?) 이었나보다. 조금 다른 맛.. 여자친구가 주문한 오분자기돌솥밥(?) 꾸덕한 전복 돌솥밥에 양념과 마가린을 넣고 슥슥 비벼먹음. 대망을 장식했던 고등어구이. 고등어철이 아니라서 수입된 노르웨이산 고등어였지만 정말 맛있었다. 고등어구이는 이렇게 잡고 뜯어야 제맛! 렌트카 반납까지 시간이 조금 남아서 들렀던 스타벅스 용담DT점. 백악관을 모티브로 한 작은 호텔을 리모델링해서 만든 곳. 이 곳 역시 특별했다. 이렇게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었던 ..

2018/06/25 아부오름

언젠가 석중님(@slowland) 님의 피드에서 보았던 '아부오름' 제주에 가게되면 꼭 가겠다고 생각했는데 드디어 소원성취하게 되었다. 너무 무더웠던 날인지라 깊숙히 들어가 보진 못했지만 그 껍데기를 잠시 살펴보고 온 것 만으로도 환상적인 느낌이 들었다. 우리나라에도 아름다운 곳은 정말 많은듯! 1300k 에서 보았던 예쁜 컵. 전통시장에서 먹었던 흑돼지강정. 그리고 돔베고기국수를 먹을때 궁금했던 몸국과 흑돼지국까지 먹고 제주여행의 마지막 밤을 보냈다.

2018/06/25 자파리 하우스 · 함덕서우봉해변

정말이지 늦잠자고 싶었다.... 이 날도 새벽같이 눈이 떠져서 몇 시간동안 거실에서 인스타그램 삼매경.. 간단하게 숙소 주변 산책을 다녀와서, 홀로 커피도 내려먹었다. 정말이지 너무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이런 곳에 사신다니 정말 부러울따름. 정성스레 준비해주신 조식 잊지 못할거에요. 다음에 또 방문드리길 기약하고.. 일행들과 헤어져서 여자친구와 나는 함덕서우봉 해변으로. 이번 여행의 또 다른 재미는 로컬푸드 박살내기 였는데, 돔베고기가 들어간 '고기국수' 는 면요리계의 또 다른 신세계였다. 면발은 일본식 생라면(?) 과 비슷했고, 고기가 가득 들어간 국물은 진하게 우러난 '사리곰탕' 같았다. 재미있는 점은 일반 고기국수와 비빔국수에 들어가는 부위가 조금 달라서 두 가지 고기맛을 즐길 수가 있다는 점이었다..

2018/06/24 곶자왈 환상숲 · 뉴저지카페 · 자파리 하우스

제주에서 바다를 보는 것 외의 즐거움중에 하나는 원시적인 숲이나 오름을 보는것 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실 '원시적인'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최소한의 편의를 위한 정도만 개발되었달까? 곶자왈은 그런 곳 중에 하나인 것 같았다. 곶자왈 환상숲에서의 사진은 D600으로 촬영했다. (확실히 똑딱이완 다른 느낌.. 그 무거운 DSLR을 5일 내내 들고 다니면서 곶자왈에서만 사용했다 ;) 구름도 없고 햇빛이 정말 강렬한 날이었지만 숲은 정말 시원했다. 숲해설을 처음 들어보았는데, 정말 너무 유익한 시간이었다. 침엽수인 '소나무' 가 다른 식물들이 자라지 못하게 해 다른 나무들을 자라지 못하게 하지만 용암이 분출되었던 그대로 굳어 울퉁불퉁한 지형으로 이루어진 곶자왈은 정말 많은 나무들이 죽고 살기를 반복하며 조화롭게 ..

2018/06/24 협재해변

전 날 과음한건 아닌데 너무 일찍 잠들어버려서 아쉬운 마음에 새벽부터 협재해변 산책. 아름다운 일출과 일몰을 모두 볼 수 있다는 협재해변.. 이런 장면을 볼 수 있다는건 나 같은 배낭여행객에겐 최고의 호사가 아니었을까? 바닷가에서 뛰어놀던 귀여운 멍뭉이들 :) 황홀한 풍경에 한참을 산책하고, 전 날 사왔던 소주를 마심 ; 새벽 6시부터.... 한 병을 다 비웠다. 아침은 간단하게 조리퐁과 우유 조합으로 해결했고.. ㅎㅎㅎㅎ 예쁜 가게들도 구경했다.. 이주하기는 싫지만 한 달 살기.. 너무 낭만적이지 않나 ㅜㅜ 그림만 봐도 설레임 ; 천혜향 쥬스와 아아메를 마시고 사이트에서 잠시 쉬다가.. 땡볕 더위에 '알래스카 인 제주'에서 잠시 더위를 피했다. 정말이지 오아시스 같은 장소였음. 점심식사로 갈치조림과 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