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특별한 여행기 42

2018/06/23 하도리 · 평대 홀라인 · 협재해변

바닷가가 굉장히 습해서인지 여행하는 내내 밤과 아침사이에 이슬이 내리는 느낌이었달까? 이 날 아침엔 정말 비가 보슬보슬 내렸지만.. :) 6월엔 제주 길가에 수국이 많이 피어있었다. 제일 좋아하는 꽃이 수국이라던 그녀는 어땠을까? 일찍 잠들고 일찍 일어난 나는 아침에 홀로 산책을 다녀왔다. 망할 직업병.. 늦잠자고 싶다.. 바닷물인데도 불구하고 속이 다 비칠 정도로 맑음. 그렇게 제주를 다녔건만 해수욕은 처음한지라, 신기했다. 일행분이 끓여주신 커피 덕분에 더 기분좋았던 아침. 파도소리와 잔잔하게 틀어놓은 음악을 디저트 삼아 아침을 보내고.. 비구름이 걷히고 맑은 빛을 드러낸 하늘을 조용히 담아내었다. 아침 메뉴인 햄버거를 만들기 위해.. 햄버거 집에 '햄버거빵'을 사러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8/06/22 - 제주 여행 출발

여자친구를 데리러 인천공항에 드나들던 것 빼고.. 김포공항에 간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뭔가 깔끔하게 변한 듯한 공항의 모습. 집에서 택시타고 '국내선 출발지점' 까지 가니 딱 만원. 멀지 않아 참 좋다. 너무 일찍 도착해서 홀로 커피삼매경. 공항 밥값은 참 살인적으로 비싼데 그나마 커피 한 잔은 눈감아 줄만하다. 퇴근 후 출발하다보니 해질녘 즈음이었나 보다. 원래 이런거 찍으면 생전 비행기 못 타본듯 해서(?) 잘 안 찍게 되는데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너무 좋았음. 이 날 서울의 온도는 38도에 육박했다.. 그렇게 도착한 제주에서는 비가 내렸고, 연일 장마비가 이어질거라던 예보와 다르게 이번 여행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만난 비였다. 우중에 데크에 야영지를 꾸리려다보니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남겨둔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