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공원 13

2017/08/11

그간 찍어둔 사진도 없고 해서 오랜만에 업로드.. 퇴근길에 버스 기다릴겸 들른 여의도공원.. 여름이 되고나서 처음 찾은 여의도공원은 완연한 여름의 색을 보여주는 듯 했다. 대체 언제 완공되는 건물이니.. 그래도 카메라에 담아보니 알록달록 이쁘다. 요즘 꿀 구름 뜰때 많은데.. 카메라에 너무 소홀했던 것 같아 잠시 집 옥상으로 출동 ! 삼선슬리퍼를 신고 터벅터벅. 항상 20% 정도 아쉬운 화각이다.. 야경도 참 멋진 곳인데.. 구름 사진을 담을땐 왠지 화밸을 바꿔주는 재미가 쏠쏠하다. 먹구름 낀 하늘을 바다로 만들어 주기도 하고, 수채화 그림으로 만들어 주기도 하고.. 감동을 주기도 한다. 해를 가린 구름은 감귤빛으로 잠시 물들었다. 더워서 급 마무리하고, 다시 블로그 재기하자 마음먹고 집으로 돌아왔다 :)

2017/04/01

서울에도 봄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지난 달 말 개화한 개나리를 시작으로 산수유, 목련, 매화 등이 피기 시작했고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벚꽃도 개화가 시작되고 있었다. 벚꽃축제가 시작된 여의도는 아직이다. 볕이 좋은 곳에서는 조금씩 봄꽃들이 개화하고 있지만, 행사를 찾은 이들에겐 많이 실망스러울듯. 그래도 요즘 간간히 내린 봄비로 미세먼지가 많이 걷혀서인지 여의도공원 본연의 모습으로도 봄나들이엔 부족함이 없어보인다. 어서 꽃비내리는 계절이 되었으면.. 버킷리스트? 벚꽃 피면 다녀올 곳 정리해 놓아야 겠다. 산책을 하러 익선동으로 가는데 거짓말처럼 비가 쏟아졌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다급하게 올리브영에 들어가서 우산을 샀는데, 거짓말처럼 기가 그침. 뭐지.. 설마.. 만우절이라서..? 여튼 오랜 방황끝에 ..

2017/03/11

도대체 봄은 언제 오는거니? 이 앙상한 가지들에서 피어나는 꽃들이 여의도를 꽃동산으로 만들텐데 말야. 겨울이 다 가도록 떨어지지도 못한 낙엽들, 왠지 마음이 측은하다. 퇴근길 바로 넘어의 평화로운 풍경. 몇 걸음만 걸으면 닿을 수 있는 공원인데, 7년에 가까운 직장생활 동안 많이 가보지는 못한 것 같다. 조금은 유행 지난(?) 간식거리이긴 하지만 솜사탕을 파는 분들을 보면 왠지 동심이 피어오른다. 우리 처음 만났을 때 처럼 달달한 기억이 나기도 하고~ 평화로운 모습을 담아보았다. 노곤한 토요일의 기분이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