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코GR2 189

2017/06/21

벌써 미용실에게 세 번이나 바람을 맞았다.... 집에서 조금 떨어진 미용실에 다니고 있는데, 갈 때마다 휴무에 세미나까지.... 어쩔 수 없이 집에 가려다 사코슈를 사러 방문 예정이던 케일샵을 찾았다. 오래전에 방문했었을 때 여자친구와 접시를 하나씩 선물했었는데 기억해 주셨다. 매장은 더욱 이쁜 것들로 가득찼다. 뜻하지 않게 뵈었던 사장님이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그 분의 말씀과 브랜드의 제품들이 오랜만에 모험심을 가득하게 했다. 요건 내가 구입한 'Seorak' 이라는 가방. 여름철에 카메라를 휴대하기도 좋을 듯 하고, 여행갈 때도 여러모로 유용할 것 같았다. 올 여름, 혹은 그 여름이 지나고 나서는 가볍게 떠나볼 수 있도록 준비를 해 봐야겠다.

2017/06/18

예전에 주차를 하러 잠시 들렀던 연남동의 구석진 위치에서 보았던 '쇠가 부엌' 느끼한 양식이 당긴다던 내님과 함께 챱챱. 하우스 와인과 홍합 스튜, 햄버그 스테이크를 먹었다. 그나저나 누나가 끓여주던 비프 스튜가 유난히 생각났던 날 이었다. 수제 아이스크림 호로록~ 우리가 선택한 맛은 피넛 버터 오레오. 오늘도 걷고 걷고 걷고....

2017/06/17

바나나 팬케이크 만들기 이럴거면 차라리 나를 버려 달라고 하는 오래된 바나나 유통기한 임박한 우유 새로 사 온 핫케이크 가루 바나나를 포크로 으깨고 핫케이크 가루를 넣고 치대준다. 계란이 있다면 더욱 좋을 듯 하다.... 적당히 되게 반죽하여서 식용유나 버터를 두르고 약한 불로 도톰하게 만들어 구워준다. 그냥 한 국자 떠서 올리면 된다. 노릇노릇 하게 구워준다. 불을 끝무렵에 살짝 세게해서 바삭하게 만들면 더욱 좋다. 요건 오늘 다녀간 누킴형을 위한 선물. 직장 동료의 결혼식. 뒷풀이도 아닌 자리에서 오랜만에 만난 소라, 다희와 회포를 푸느라 드링킹. 저녁 느즈막히 만난 여자친구와는 큰풍커피 마시고 만화카페 '섬' 으로 고고. 휴식. 눈이 파랗던 예쁜 고양이. 다음엔 이쁘게 담아줄게.

2017/06/10

퇴근 후 곧장 달려간 떡볶이집. 국물까지 호로록~ 차를 몰아 '북서울꿈의숲' 에 방문.. 너무 뜨거운 태양에 그늘이 생각보다 많지 않고 더워서 대단히 실망스러웠다. 하루종일 운전만 하다가 잠원 지구에 잠시 안착. 요리조리 찍어보았음. 파란 하늘 + 핵 더운 날씨.. 벌써 한여름 날씨면 어떡하냐.... 이렇게 멋진 구름을 보여주는 날 석양 사진을 담을 수 없어서 아쉬웠다.

2017/06/07

우중 출사를 기대하며 친구와 찾아갔던 삼청동 일대. 여전히 난 색감표현력이 서투르다. 사진을 담기 시작하면서 새삼 골목에 자리잡은 집들의 자연스러운 조화가 부러워진다. 칼국수 맛집 황가네 칼국수. 보쌈도 너무 맛있었다. 길을 묻던 외국인을 안내하다가 우연히 찾아서 들어갔던 카페. 앤틱한 소품들이 색다른 기분에 빠지게 했다. 구름이 토네이도의 모습을 닮았었다. 신기해~ 노오란 삼청동 풍경. 언제 찾아가도 참 평온한 곳이다.

2017/06/02

조금 부끄러운 사진이다. 이건 무엇인가? 크로스프로세스 모드에 백열등 화밸로 촬영하니, 겨울 날의 밤바다 같은 칠흑같은 파란 빛이 들어왔다. Nujabes의 노래를 연상케 하는 특이한 느낌이기도 하다. 이건 축소모드로 촬영해 본 것. 포인트가 되는 부분을 제외하곤 블러효과가 들어갔다. '우리가 사는 세상' 시프트 크롭은 단순히 작게 크롭을 해 준다기 보다는 또 다른 시야를 제공해주는 느낌이다. 열심히 찍는 친구 HDR톤으로 촬영. 왜곡이 심해 자주 사용하지는 않을 것 같지만.. 심심한 풍경을 재미있게 담아볼 때 유용할 듯 하다. 그림보다는 만화에 가까운 느낌? 여의도의 야경 명소. 바라보는 풍경은 너무 좋은데 역시나 뻥 뚫린 바닥은 너무 무섭다 ㅜㅜ 영등포로 한 잔 하러 가는 길에.. 사진기 본연의 기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