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영] 스노우피크 기가 파워스토브(GS-100)

 

 

 

이번 툴 에피소드에 등재되는 물건은 스노우피크의 스토브 입니다.

불과 1-2년 정도 전까진 매장에서 보았던 제품 같은데

어느 순간 단종되어 씨가 말랐던 그 스토브 입니다.

 

오토캠핑시엔 주로 큐브버너를 사용하는데, 서브버너 용도의 버너가 하나 필요했어요.

저렴했던 프리머스의 미머스토브는 가는 날까지 혹사 당하다 분실된 듯 합니다 -_-

 

그래서 생각났던 이 제품을 장터에서 종종 검색하던 차에,

드디어 미사용 세제품을 파는걸 보게 되었고 냉큼 질렀습니다.

 

 

 

 

 

 

 

수납크기나 디자인은 더할 나위없이 좋습니다.

수납성만 보아도 지금이야 워낙 좋은 스토브들이 많지만

이 제품이 처음 나온 시절인 90년대 말에는 가히 혁신적인 제품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문제는 화력과 안정성인데.. 화력은 보시는 바와 같이 충분합니다.

어차피 중불정도의 화력만 사용할 거라서 저에게는 딱 알맞아요.

작은 화력으로는 소형 코펠로 밥짓기에 딱 알맞구요, 후라이팬으로 요리를 한다면 중불 정도가 좋습니다.

최대화력 까지는 사용할 일이 많지 않죠.

 

 

 

 

안정성 면에선 그다지 높은 점수를 주긴 힘듭니다.

일반적인 백패킹용 소형 코펠을 올려놓기는 알맞습니다만

2인용 이상의 코펠로 넘어가게 되면 조금 불안해요.

(물론 이것도 제 기준입니다)

 

MSR의 윈드버너나 스노우피크의 야엔스토브 레기와 같이 바닥면이 넓은 것이 전천후로 사용하기 참 좋지요.

대신 수납성을 얻었으니, 큰 코펠을 사용시엔 다른 버너를 이용하는 것이 좋겠어요.

 

제품에 장착할 수 있는 바람막이도 같이 구할 수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스토브 뿐이라

바람이 많이 부는 계절엔 바람막이도 필요할 것 같구요.

 

 

 

 

무려 16년 동안 두 번의 에디터 초이스를 받은 제품.

앞으로 캠핑과 백패킹에서 저도 잘 사용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