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수고했어 오늘도 404

2020/08/23

새벽같이 일어나는 남자들의 만남. 미친 녀석이 주말 새벽 5시만 되면 카톡을 한다. 주말에도 아침잠이 많지는 않아서 답장을 하곤 하는데.. 같이 게임만 하지 말고 조금 활동적인 걸 해보자 하다가 새벽에 만나 카페를 가자는 거였음 ; 주말 아침 7시부터 여는 카페가 있더라 ; 곧바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발령되어서 이 차수를 마지막으로 한동안 카페는 못 가게 되었다.

2020/07/26

안산 봉수대 등산. 늘 가던 데크길이 아닌 산길로 다녀왔다. 두 길 모두 매력이 있지만 일반적인 등산로들 보다 원시적인 모습을 하고 있어서 눈 호강하며 걸었음. 팔각정에서 봉수대로 가는길은 매우매우 가파랐는데 깔딱 고개와 수 많은 계단이 쉴 새없이 이어졌다. 덕분에 마스크는 거의 물티슈화 되었음 💬 시정이 워낙 좋았던 날이라 저 멀리 사우론까지 잘 보였다. 아, 이럴때 살고 싶은 동네 하나씩 생각해보게 되는데 중구를 생각했다가 '중구가 시키드나' 라는 명대사가 연상하는 나의 아재력에 헛웃음이 났다.

2020/06/28

맥주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데 한동안 코나맥주에 푹 빠졌었다. 기어이 스토어팜까지 찾아내서 전용잔과 포스터를 구입했음. 특히 포스터는 하와이 느낌이 물씬 풍겨서 너무 좋다. 너무 예쁘기도 하고 저렴해서(?) 하나씩 다 사버리고 싶었지만 오바하지 않는 걸로.. 밋밋한 공간에 붙혀두면 생기가 돌 것 같은 포스터이다. 혹시 모르니 구매 링크 : [링크]

2020/06/19

요즘 시도때도 없이 블로그 권태기(?)가 찾아와서 사진만 늦게 올려두었다가 이제야 코멘트를 적어본다. (거의 두 달만?) 퇴근시간에 잠시 뵈었던 석중님. 잠깐이었지만 오랜만에 카메라 들고 나가서 좋았다. 새 카메라 가방 자랑하려고 메고 갔던 것이지만.. ㅋㅋ 언젠가 나도 말뿐이 아닌 레알 퇴사를 경험하게 되겠지. 주로 현실에 안주하지 못하거나 시야를 넓혀 더 좋은 곳으로 가기 위해 하는 선택이긴 하지만, 내겐 너무 막연히 두렵다. 당췌 '안정적인' 직장은 어떤걸까? 정년이 지나 재취업이 어려워지면 나는 어떻게 살아가게 될까..? 결과야 어찌됐든 두려움을 무릎쓰고 결정을 내린 그 분들의 '깡' 이 부럽다.

2020/04/25 - 2020/04/26

대학동기인 오영이와 양평에 위치한 캠핑장에 다녀왔다. 워낙 이른아침에 출발한터라 서종 테라로사에서 모닝커피 한 잔 묵고.. 경치좋은 곳에서 캠핑을 즐겼음. 너무 난장판이라 캠핑하면서 담은 사진은 없네 -_- 나름 카메라도 들고 갔는데 꺼내보지도 못함. 아쉬운대로 불멍 영상만 올려둠.. 아침일찍 철수하고 일행들이 먼저 가버리는 바람에 혼자 즐긴 전망 좋은 카페에서의 시간. 한적하고 예뻐서 너무 좋았다 :)

2020/04/17

정말 오랜만에 석중님과 현희님을 뵈었다. 캠핑용품 거래카페에서 어느 유저와 텐트를 교환하려고 했는데, 폴대에 들어있는 쇽코드가 느슨해져 도움을 요청한 것. 여기는 합정역 근처에 위치한 세상끝의 라멘. 가쓰오부시 국물이 아주 좋았다. 식사를 마치고 근처 놀이터에서 폴대수리 슥슥.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어느 카페. 오랜만에 카메라로 사진찍으니 기분 좋은걸. 거의 두 달만..? 오랜만에 편하게 이야기 나눈 시간이었다. 어서 빨리 자유로워 졌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