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18

2017/11/02

퇴근 후 잠시 여의도공원 산책.... 아이팟 동기화 실수로 안에 있던 음악이 깨끗하게 증발했다. 으하하하하하 ㅋ 해가 금새 저무는 시즌이라 공원에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ISO를 얼마나 올려놨는지 대낮 같고, 노이즈 자글자글 :) 낙엽 쌓인 여의도공원 길 참 좋다. 누군가 놓고 갔을 풍선.. 아니 버리고 간게 맞는 표현이겠지.. 잔뜩 흐린 날씨였지만 은은한 가로등 불빛에 비친 모습이 아름다웠다. 갬성 빛망울.. 갬성 가로등.. 예쁜 장노출 까지 담고.. 버스를 타러 바로 앞 환승센터루~ 아름다운 야경.. 그러나 실상은 헬게이트..

2017/08/11

그간 찍어둔 사진도 없고 해서 오랜만에 업로드.. 퇴근길에 버스 기다릴겸 들른 여의도공원.. 여름이 되고나서 처음 찾은 여의도공원은 완연한 여름의 색을 보여주는 듯 했다. 대체 언제 완공되는 건물이니.. 그래도 카메라에 담아보니 알록달록 이쁘다. 요즘 꿀 구름 뜰때 많은데.. 카메라에 너무 소홀했던 것 같아 잠시 집 옥상으로 출동 ! 삼선슬리퍼를 신고 터벅터벅. 항상 20% 정도 아쉬운 화각이다.. 야경도 참 멋진 곳인데.. 구름 사진을 담을땐 왠지 화밸을 바꿔주는 재미가 쏠쏠하다. 먹구름 낀 하늘을 바다로 만들어 주기도 하고, 수채화 그림으로 만들어 주기도 하고.. 감동을 주기도 한다. 해를 가린 구름은 감귤빛으로 잠시 물들었다. 더워서 급 마무리하고, 다시 블로그 재기하자 마음먹고 집으로 돌아왔다 :)

2017/06/02

조금 부끄러운 사진이다. 이건 무엇인가? 크로스프로세스 모드에 백열등 화밸로 촬영하니, 겨울 날의 밤바다 같은 칠흑같은 파란 빛이 들어왔다. Nujabes의 노래를 연상케 하는 특이한 느낌이기도 하다. 이건 축소모드로 촬영해 본 것. 포인트가 되는 부분을 제외하곤 블러효과가 들어갔다. '우리가 사는 세상' 시프트 크롭은 단순히 작게 크롭을 해 준다기 보다는 또 다른 시야를 제공해주는 느낌이다. 열심히 찍는 친구 HDR톤으로 촬영. 왜곡이 심해 자주 사용하지는 않을 것 같지만.. 심심한 풍경을 재미있게 담아볼 때 유용할 듯 하다. 그림보다는 만화에 가까운 느낌? 여의도의 야경 명소. 바라보는 풍경은 너무 좋은데 역시나 뻥 뚫린 바닥은 너무 무섭다 ㅜㅜ 영등포로 한 잔 하러 가는 길에.. 사진기 본연의 기능..

2016/08/14

여의도 한진해운 건물에 위치한 카페. 커피맛도 깔끔하고, 시각적인 느낌도 너무 좋아서 종종 찾는 곳이다. 유명 플로어리스트가 운영하는 'SUSU FLOWER' 의 상품들이 깔끔하고 고급스럽게 배치되어 있어서 더 좋다. 매번 점심시간에만 이용하다, 퇴근시간이 지날 무렵 이용하니 한적한 시원함이 더욱 좋다. 여행을 떠나기 전 짐을 꾸릴때와 비슷한 느낌이랄까? 요 근래 한참을 못 보았더니, 긴 기다림의 시간도 지루하지 않다. 늘 예쁘게 담아주고는 싶은데 도저히 셀카의 능력을 따라갈 수가 없다. 오늘도 실패다.... 어렸을 때부터 꽤나 좋아했던 리치몬드 제과의 제품들. 가격은 여전히 비싸지만, 너무 맛난 빵들인걸 아는지라 무심결에 몇 개 집어들었다. 이 날의 기분만큼이나 달달한 맛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