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4

2019/02/14 남해 비급상점, 라운지32, 미조리

편안한 숙소에서 남해에서의 마지막 일정을 계획했다. 동쪽, 서쪽, 남쪽.. 나흘간 머무르며 생각해 두었던 버킷리스트들을 완전히 다 채우진 못했지만 나름 알차게 보냈던 시간이다. 서울에선 쉬이 엄두가 안 나는 거리라 언제 다시 방문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이번 여행동안 느꼈던 감정보다는 더 따뜻하고 푸릇할 것임을 알기에 약간의 미련이 남아 다행이었다. 남해 비급상점. 지난번 남해에 갔을때 방문해보지 못햇 아쉬움이 남았던 장소이다. 이 날은 사장님의 개인적인 스케줄로 인해 오픈이 조금 지연됐던 날. 빈 가게를 담아놓고 식사 후에 재방문 하기로 :) 발 길 닿는 곳 모두 아련한 느낌이 든다. 이 곳에 다녀간적도 살아본 적도 없지만 언젠가 그리워했던 모습이었던 것처럼.. 시골에 가면 중식당이 꽤 많이 보이는..

2019/02/12 남해 독일마을, 죽방렴, 해안도로 드라이브

02월 11일 도착해서 02월 15일 오전에 떠날 예정인 남해여행기. 미뤄두면 분명히 기록을 남겨두기 어려워질게 뻔하니 짤막하게나마 기록을 남겨두려고 한다. 사진에 보이는 이것은 '죽방렴'이라고 한다. 물고기(주로 멸치)를 잡기 위햇 대나무로 엮은 발을 의미하는데 물때에 맞추어 들어온 고기를 가두어 잡는 방식이다. 독특하고 희귀한 설치물이라 사진에 담아보았다. 드디어 플레이모빌 카레라를 사진속에 담아본다. 매번 플레이모빌 찍을때마다 느끼는건데.. 틸트액정이 절실하다; 아마도 남해에서 제일 핫한(?) 곳중에 하나인 독일마을인데, 파독광부분들과 파독간호사들의 노고를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장소라고 한다. 우리에게는 영화 '국제시장'으로 많이 알려져있다. '쿤스트 라운지 카페' 역시나 인스타에서 핫한 장소였다...

2019/02/11 대전 게스트하우스 · 성심당 · 남해 도착

봉담과 대전에서 친구들을 만났다. 잘 먹고 잘 논지라 혼자 편하게 쉴 수 있는 숙소가 필요했는데 \17,000 이라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하룻밤을 묵을 수 있었다. 제주도와 같은 관광지에 위치한 게스트하우스 처럼 특색이 있는 곳 이라고 보긴 어렵지만 시설도 깔끔하고 번화가 근처에 위치해 있으며 가격도 저렴해 나처럼 잠시 머물기엔 더할 나위없이 좋을듯. 호스트가 상주하지 않는 오피스텔 형식이라 더 좋았다. 티브이나 책과 같은 즐길거리가 전~혀 없다는 건 좀 답답했음. 공간상 어쩔 수 없지만 원래 휴가날 조식은 '아침마당' 보면서 먹어야 제맛이니깐요, (점심은 전구우우욱 노래자랑!) 대전의 명물 성심당. 거의 오픈시간에 맞추어 방문을 하곤 헸는데 30분 정도 늦게 갔더니 더욱 가득한 빵더미가 보였다...

2019/02/09 남해여행을 위한 사전준비

일상이라는 삶에서 자기의 길을 분명히 걸어가기 위해서는 ‘자기 삶을 위한 시간’을 의식적으로 만들어갈 필요가 있다. 다카하시 아유무 「Love&Free」 ▲ 지도에 담아본 위시리스트. 아쉬움이 남지 않는 진한 여행을 하고싶다. 설레이는 마음을 가득안고, 한참동안 인터넷을 뒤적였다. 남해라면 한 번 가본적이 있는데 스쳐 보냈던 풍경들에 미련이 남았었는지 꽤 오랫동안 머릿속에 머물렀다. 남해에 살고있는 친구는 버스 한 번 타면 갈 수있다고 쉽게 말하지만 서울에 거처가 있는 나로서는 다시 가겠다고 마음먹기가 쉽지 않았다. 남해까지 이동시간이 꽤 길기때문에 긴휴가가 필요했고 그에 대한 보상으로 완벽한 시간을 보내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푸르름이라곤 없는 혹한의 겨울철에 가야만 했으니 아쉬움을 느끼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