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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4

 

피곤함이 몰려오는 나른하디 나른한 토요일 오후. 늘어지는 몸을 이끌고 길을 나섰다.

휴식을 취하느냐, 조금 힘을 보태어 어디를 다녀오냐. 매주 하는 생각이지만 딱히 정답은 없는 것 같다.

평일에는 누리기 힘든 한 낮의 나른함과 다음 날 걱정없이 푹 쉴수 있다는 안도감, 무엇이든 해도 될 것 같은 청량한 마음 가득.

 

 

휴식에 몇 가지 부가조건이 갖추어지면 좋은데..

은은한 조명과 잔잔하게 울리는 저음의 재즈, 약간의 향, 적정한 온도, 깔끔하게 정리된 공간.. 같은 것들이다.

저렴하게 구입했던 스피커들이 주는 아쉬움 덕분에 집에서 음악을 듣는 횟수가 현저하게 적다..

VIFA 나 GENEVA, BANG&OLUFSEN 등의 브랜드에서 적정한 스피커를 구입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직접 청음해 볼 수 있는 매장에 가보기로 했다.

 

 

이 곳은 성수동에 위치한 편집숍 '에디토리'

생활소품 외에도 정말 많은 스피커들이 있어 직접 청음해보고 살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이다.

직접 들어보고, 만져보고, 느껴보고 구매할 수 있는 오프라인의 장점을 한 껏 끌어올린 공간이다.

뚝섬역 코 앞, 성수동 블루보틀 매장 바로 앞에 있으니 방문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여러 제품을 경험해 보았는데 VIFA OSLO 와 BANG&OLUFSEN P6 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할인행사가 진행중이었지만 나같은 짠돌이에게는 그 가격마저 살짝 부담스러웠기에 마음을 추스렸다.

그러나 속사포 처럼 이어지는 일행분의 추천 덕분에 조만간 괜찮은 스피커를 하나 영입하게 될 것 같음.. ㅋㅋㅋㅋㅋㅋ

 

 

한참동안의 구경을 마치고 일행인 정혁이형의 집에 방문해서

P6를 스트레오를 들어보기도 하고, 스마트 TV 의 위대함도 경험했다.

모든 것이 갖춰진 그분의 공간에서 부러움과 열망을 느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가진 재화는 유한적이고, 세상에 사고싶은 것들은 무한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비요정이 적당히 치고 빠져주길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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