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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5


'사라져 가는 모든 것들은 발길을 멈추게 만든다'


잠깐의 짬을 내어 둘러보았던 계동. 정겨운 풍경에 작고 예쁜 가게들이 많았다.

적당히 소란스럽고 적당히 조용한. 적당히 아름답고 적당히 평범한. 적당히 가깝고 적당히 먼.

그런 곳이었다. 이 날 커플 애플워치를 구입하여 선물로 주었다.


나는 꼴에 실리주의라서 정말 꼭 필요하거나 정말 가지고 싶은 것이 아니면 절대 사지 않는 버릇이 있다.

간간히 무언갈 사주긴 한 것 같은데 5년 반이 넘는 연애기간 동안 서프라이즈한 선물을 사다준 적이 거의 없던 것 같아

고뇌끝에 없어도 되지만 있어도 좋은, 내 돈주고 사기는 아깝지만 남이 사주면 좋은 거..를 골랐다.

예상치 못했던 선물을 받은 그녀가 웃으니 나도 한 번 올라간 입꼬리가 내려올 줄을 몰랐다. 그걸로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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