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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5

 

안팎으로 기분이 씁쓸했던 날.
거리엔 웃는 이 없고, 탄식과 한숨만 흘러나왔다.
최소한도 없는 나라를 지켜보는 사람들의 술잔 부딛히는 소리가 잔잔하게 울리던 그 곳을 찾았다.

 

 

남영역 부근에 있는 열정도.
익살스러운 청년장사꾼들이 모여있는 곳이다.
이야기는 많이 들어왔지만, 집에서는 제법 거리가 있는 곳이라 짬을 내어 찾아왔다.

 

 

경복궁역 근처 먹자골목 쪽에서 열정 넘치게 일하시는 이 분들을 처음 접했다.
지나가는 동안, 주문하는 내내, 서빙하는 내내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시던 분들.
번화가와는 조금 동떨어진 이 곳에서 자신들만의 색깔을 분명하게 내고 있었다.
( 스냅 샷 찍는 도중에 카메라를 발견하고 포즈를 취해주시는 직원분 ㅋㅋㅋㅋ )

 

 

이 곳은 가보고 싶은 카페였지만, 배가 너무 불러서 다음에 찾아가는 걸로 :)

 

 

이 날 우리가 택한 메뉴는 쭈꾸미.
지나칠 때부터 농을 재미있게 주고 받아서인지, 이 날 따라 우리의 메뉴선택이 유유부단 하지 않고 확고했다.

 

 

식사를 하는 내내 주변에서 무거운 얘기가 오고갔다. 아마도 평소였다면 더 시끌벅적 했겠지만 말이다.

 

 

 

+ 20여년간 모습을 감췄던 맥도날드의 메뉴 '애플파이'가 다시 나왔다. 어릴 때 정말 좋아했던 것이라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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