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2016/11/10

 

서울에 살지만 이제서야 처음 가본 노량진 수산시장.
어느 시장의 모습처럼 부산스러울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적막한 모습에 괜시리 마음이 측은해졌다.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동네마다 자그맣게 자리잡은 전통시장들이 활기를 띄는 반면에
서울에서 수산시장의 대명사라고 일컫을 만한 이 곳은 적막함이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을만큼 조용했다.

 

 

 무엇이 옳다 그르다 표현할 순 없지만, 사라지지 않아도 될 것들이 사라져가는 것은 분명해보인다.
고즈넉한 옛 시장의 모습이 사라져가서 아쉽다기 보다는
누군가에겐 평생을 일궈온 자리가 정당하지 못한 외압에 의해 사라져가는 것이 속상했다.
솔직한 마음으로 우후죽순으로 늘어가는 프렌차이즈들, 대기업, 규모의 경제라 일컫는 거대 자본들.
10년새에 정말 많이도 늘었지만, 서민들의 생계유지를 위한 자리까지 위협하는 모습은 정말 보기싫다.
조금 비싸더라도 로컬 푸드와 지역 소상인들 가게를 이용해야지하는 생각이 든다.

 

 

참돔, 방어와 같은 횟감은 크기도 하고 비싸서 동네에서 먹기는 참 부담스러운데

요렇게 패키지(?)로 먹으면 싸고 푸짐하다.
먹어보라며 슥슥 썰어주신 회를 먹고 바로 구매결정 ㅋㅋ

 

 

분식집에서 간단한 요기거리도 조금 샀다.

 

 

짜라잔 !! 정말 먹음직스럽다. 셋이서 정말 배터지게 먹음.

'일상 > 수고했어 오늘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6/11/16  (0) 2017.02.04
2016/11/11  (0) 2017.02.04
2016/11/05  (0) 2017.02.04
2016/10/21  (0) 2017.02.03
2016/10/11  (0) 2017.02.03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