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양 3

2019/11/09

토요일 퇴근 후 간단히 산책. 여의도엔 마라톤과 시위가 있어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매주마다 이러니 버스고 지하철이고 인파가 넘치고 거리는 막아지기 일쑤였다.. (시끄러운 확성기 소리.. 하) 샛강생태공원은 한적해서 좋았다.. 단풍보기는 어려웠지만 슬슬 벌레없는 시즌이고 하니 걷기운동하러 다니기엔 딱. 노출값을 임의로 보정해가며 얻은 인물사진들. (feat. 심재) 이 날의 나는 컨디션이 메롱이었으므로 발 사진만.. 두 달 여간 빌려서 써 보았던 심재의 똑딱이를 내가 매입했다. 블로그에 좋은 넓은 화각, 나쁘지 않은 화질, 맞추기 힘든 수평.. 그렇지만 가성비 이상의 성능을 자랑한다. 이 곳은 여의도 '띵굴마켓' 집 근처에서 담은 석양. 언제 담아도 참 좋다 :)

2017/08/21

따분하고 무료하지만 바빳던 월요일 퇴근 후. 집에 가는 버스를 기다리는데 요즘 너무 예쁜 구름 좀 담아보고자 무작정 마포대교를 건너기로 했다. 퇴근이 시작되는 시점이었다. 차가 참 많다.. 역광의 환경이라 제대로 담아내진 못했지만 구름 사이로 햇살이 쪼개지는 광경을 참 오랜만에 보았다. 서울의 젖줄이라 불리우는 한강은 참 많은 것을 우리에게 준다. 잔잔하게 흐르는 강을 도심지에서 넋놓고 바라볼 수 있는 것도 참 감사한 일이다. 내 사랑 애플파이 한 조각 먹고.. 난간에 고인 물을 이용해 반영사진도 담아보았다. 때 마침 지나가던 노란 버스 덕분에 맘에 드는 사진. 많은 사람들이 카메라나 스마트폰을 통해 멋진 하늘을 담아냈다. 정말 보기드문 모습이었지. 내가 정말 황홀하게 바라보았던 하늘의 색감은 이 사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