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2

2019/01/12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어김없이 야근해서 빡침 X 피곤 콜라보 해드셨구요. 터벅터벅 사무실 기어 나왔는데 막상 집에 가려니 아쉬워서 버스 한 번이면 가는 홍다이를 지하철 3번 갈아타서 갔다.. 방황한게지. 감성충전이나 하자며 데쎄랄 꺼내들었는데 사람 오지고 지리게 많아서 결국 건진건 요거 한 장. 겨울이라 풍경이 황량하기도 하구. 혼자 무슨 점심을 먹을까 하고 열심히 살펴봤는데 좀 맛있어 보이는 집은 줄 서있고, 사람 없는 집은 거하게 먹어야 하는 집이라 고민하다 중국집 감.. 고기짬뽕밥이었는데 국물 걸쭉하고 진해서 좋았음. 계속 혼자 돌아다닐까 하다가 친구가 마침 시간되서 만나기로 함. 점심먹고 카페찾아삼만리 하다가 결국 1984 카페 다녀왔고, 한참 수다떨었고 (남자둘이) 또 중식집가서 탕슉과 연태고량..

2016/11/05

안팎으로 기분이 씁쓸했던 날. 거리엔 웃는 이 없고, 탄식과 한숨만 흘러나왔다. 최소한도 없는 나라를 지켜보는 사람들의 술잔 부딛히는 소리가 잔잔하게 울리던 그 곳을 찾았다. 남영역 부근에 있는 열정도. 익살스러운 청년장사꾼들이 모여있는 곳이다. 이야기는 많이 들어왔지만, 집에서는 제법 거리가 있는 곳이라 짬을 내어 찾아왔다. 경복궁역 근처 먹자골목 쪽에서 열정 넘치게 일하시는 이 분들을 처음 접했다. 지나가는 동안, 주문하는 내내, 서빙하는 내내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시던 분들. 번화가와는 조금 동떨어진 이 곳에서 자신들만의 색깔을 분명하게 내고 있었다. ( 스냅 샷 찍는 도중에 카메라를 발견하고 포즈를 취해주시는 직원분 ㅋㅋㅋㅋ ) 이 곳은 가보고 싶은 카페였지만, 배가 너무 불러서 다음에 찾아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