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동 2

2019/11/12

안국역 근처 재동 맛집 '깡통만두' . 안국역 2번 출구로 나오면 걸어서 2분거리에 있다. 상호에 맞게 만두전골이 주메뉴이지만 이북식 국밥인 온반과 육전이 올라간 비빔국수를 먹었다. 명불허전! '수요미식회' 에 나오기 전부터 맛집으로 유명했던 곳. 적절한 간조절과 생소한 재료의 조화가 너무 좋았음. 재방문의사 20,000% :) 이 곳에서 보는 달은 왠지 더 영롱하다. 최근에 다녀온 밤산책 코스중에 최고. 산책하기도 좋지만 예쁜 카페들과 맛집, 예쁜 가게들이 많아서 더 좋음. 중앙고등학교를 중심으로 보여지는 마을의 밤풍경은 넋을 놓게 하기도 한다. 한 바퀴 산책을 돌고 애정하는 카페 이드라에 방문. 어김없이 에디오피아 예가체프 핸드드립 커피를 주문했다. 사장님의 드립커피는 마음까지 따뜻하게 해주는 느낌이..

2019/10/15

'사라져 가는 모든 것들은 발길을 멈추게 만든다' 잠깐의 짬을 내어 둘러보았던 계동. 정겨운 풍경에 작고 예쁜 가게들이 많았다.적당히 소란스럽고 적당히 조용한. 적당히 아름답고 적당히 평범한. 적당히 가깝고 적당히 먼.그런 곳이었다. 이 날 커플 애플워치를 구입하여 선물로 주었다. 나는 꼴에 실리주의라서 정말 꼭 필요하거나 정말 가지고 싶은 것이 아니면 절대 사지 않는 버릇이 있다.간간히 무언갈 사주긴 한 것 같은데 5년 반이 넘는 연애기간 동안 서프라이즈한 선물을 사다준 적이 거의 없던 것 같아고뇌끝에 없어도 되지만 있어도 좋은, 내 돈주고 사기는 아깝지만 남이 사주면 좋은 거..를 골랐다.예상치 못했던 선물을 받은 그녀가 웃으니 나도 한 번 올라간 입꼬리가 내려올 줄을 몰랐다. 그걸로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