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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영] 켈티 스크린 하우스

▲ KELTY Screen House L

 

아마도 이 텐트를 보며 '참 오랜만이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요. 저도 꽤 오래전에 접하게 된 텐트니까요.

캠핑을 시작했던게 2013년 초반이었는데, 그때까지만해도 이렇게 우후죽순 '감성' 을 앞세운 캠핑용품 브랜드가 많지 않았습니다.

폴러스터프(Polerstuff) 라는 브랜드가 첫 선을 보일때였고, 투박하고 식상한 제품만 내놓던 브랜드들이 너도나도 알록달록한

제품을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노스페이스, 모스, MSR, 다나디자인 등등.. 훌륭한 디자인을 갖춘 고급(?) 빈티지 브랜드도

있었지만 대중화 되었다고 보긴 어렵고 일부 꼼꼼하신 분들이 관리를 잘하셔서 블로그를 통해 알려주시곤 했었죠.

 

▲ KELTY Noah's Tarp

 

그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Noah's Tarp 입니다.

헥사형, 렉타형의 코베아 타프만 알고있던 우리에게 신선한 이미지로 다가왔죠.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폴러스터프의 투맨텐트와 함께 한국 감성캠핑을 이끈 선구제품으로 생각합니다.

켈티 타프에 폴러텐트, 그리고 인더브리즈의 바람개비.. ㅋㅋㅋㅋㅋㅋ

(그 당시 감성캠퍼들의 필수품)

거기에 우드퍼니쳐, 미니랜턴.. 등이 미니멀한 감성캠핑의 도화선이 되면서 확 퍼졌던 것 같아요.

 

여튼 '켈티'는 워낙 튼튼하게 제품을 잘 만드는 회사이고 지금도 가성비 좋은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대형 스크린이면서 간절기에 미니 난로를 두고 사용할 수 있는 이 스크린하우스는 심플하면서 깔끔한 디자인을 갖추었고,

요즘 잘 사용되지 않는 파스텔톤의 색감의 텐트입니다. 스크린하우스 답게 강풍이 불거나 비나 눈이 오는 상황에서는 사용이 어렵구요.

그 외 일반적인 날씨엔 더할나위없이 좋은 텐트에요. 리빙쉘에 비해 가볍고, 돔형에 비해 죽는 공간이 없으며, 경량쉘터에 비해 높이나

넓이가 넉넉해서 불편함도 없지요. 악기후때의 내구성은 정말 심각히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콜맨 스크린 하우스를 사용했었는데 그야말로 철덩어리(?) 같은 폴대무게와.. 강풍이 불자 반이 접혀버리는 내구성 때문에

바로 방출한 기억이 있어요. 제공해주는 공간 자체는 정말 좋았었는데 말이죠.

 

▲ 이런구조도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Wenzel Sun Valley Screen House'

 

일반적으로 스크린 텐트라고 하면 '스크린 캐노피'를 떠올리게 되는데요. 캐노피는 임시적인 그늘막 역할을 합니다.

하룻밤을 지새우기엔 적합하지 않죠. 그래서 저는 약간의 비와 햇빛, 바람정도는 막아줄 수 있는 스킨이 달려있는 것을 선호합니다.

더불어 뜨는 공간에 벌레가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찬공기가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는 스커트도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메쉬만으로 구성된 벽면 보다는 반정도 가려지는 벽면이 사생활 보호측면이나 방풍, 열고 닫을때의 편리함면에서

좋을 것 같아요. 가끔 등장하는 빈티지텐트(콜맨 오아시스 텐트 느낌의)들도 창문형로 메쉬가 달려있어 독특한 분위기를 보여주죠.

 

어렵게 찾은 제품 스펙은 이렇습니다. 구글링까지 해봐도 사용후기를 찾아볼 수가 없더라구요. 워낙 오래된 제품이기도 하고..

사용기는 시간이 좀 지난뒤에 올려야 할 것 같아요.

 

350 X 400 X 190(높이)

약 7~8KG

DAC POLE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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