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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0

 

전 날 음주로 인해 좀비처럼 집에 콕 박혀있던 날.
밖에서는 날씨 좋다고 난리들인데, 뭐 나름대로 뒹굴뒹굴의 매력도 있지 않은가?
가급적 머리를 늦게 감아달라는 나의 헤어 디자이너님의 충고대로(?) 격렬하게 아무것도 안 함.

주말아침에는 꼭 커피를 내려서 부모님과 나눠서 마시곤 하는데,
이 날은 이상하게도 밤이 될 수록 또 한잔의 커피에 구미가 당겼다.
정확히 여자친구네 집과 우리집 사이에 새로 생긴 스타벅스 DT.

버스로 10여분을 나가기 전 까지는 동네에 스타벅스가 없었는데, 3층짜리 스타벅스가 생겼다.
그것도 공간적으로 매우 아름답고 멋진.

 

 

쿠폰 쓸때 맛 볼수 있는 단품가 제일 비싼 베리베리 요거트 블랜디드. ㅋㅋ
나는 요즘 너무 좋아하는 콜드브루 선택.

 

 

가끔씩 올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정말 잘 지은 스타벅스....
왠만한 번화가에 있는 스타벅스들보다 훨씬 좋다.

 

 

요즘 카페에 가보면 너도나도 시맨트 색의 벽을 선호하는데,
유독 스타벅스들은 차분한 갈색 벽돌로 인테리어가 되어있다.
따뜻한 색감을 잘 살리는 리코카메라에게는 최적의 촬영장소.

사실 별거 없는데 언더스트리얼이라고 ' 복사+붙여넣기 '로 꾸며 놓은 곳들은 이제 좀 식상하기도 하다.

 

 

내일 출근을 앞둔 일요일 저녁.
낭비되기 쉬운 시간이지만 제대로 보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소근 소근, 참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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