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제천 3

2018/10/09

한글날 휴무일. 예전부터 꼭 가보고 싶었던 마포중앙도서관에 방문했는데 휴관일.... ; 내가 아는 도서관처럼 휴일에도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을 위해 오픈해 두지는 않나보다. 상가공간만 출입이 가능했음. 그래서 근처에 있는 카페로.... 전에 읽다만 '사적인 시차'를 보았다. 앉아있던 의자가 매우 불편했는데 사장님께서 쿠션을 빌려주신 덕분에 그나마 다행이었다. 꽤 오래 앉아 있었는데 테이블이 낮고 의자가 거의 직각이라 책 읽기엔 최악.. ; 술술 읽히면서도 무릎을 탁 치게되는 문장이 참 많은 책이었다. 작가님의 사진들도 정말 좋았다. 누군가에게 꼭 추천해 주고 싶은 책. 내가 워낙 이런류의 책들을 즐겨읽기도 하지만. 모빌 자주 데리고 다니면서 찍어줘야 되는데 매번 까먹고 안 들고 댕김.. 마침 카페에 적당한..

2018/06/06

아침 일찍, 고릴라캠핑 김포점에 갔다가 저녁식사 겸 홍제천을 찾았다. 오늘 찾아갈 맛집은 연탄생고기집.. 파무침이 기가 막히는 곳이다.. 기다리는 동안 잠시 꽃 담고.. 그나마 이른 저녁시간이라 웨이팅이 길지는 않음. 6시~7시 쯤이면 바글바글. 뭐, 장소 찍어두긴 했는데 음식 사진은 없다.. 카메라에 기름 튈 까바 가방에 고이 보관.. 홍제천 여전히 관리 잘 되고 있구나.. 추억이 정말 많이 서려있는 장소. 사무실 바로 앞에 있는 '마호가니'를 자주 가지만 사실은 연희동에 있는 지점을 자주 갔었다. 앤트러사이트 처럼 뭔가 특별한 느낌이 있는 곳. 인물사진 못 올리니 커피나 올리고.. 여자친구는 몰래 손만 올리고.. 나는 셀카 올려두고.. 요즘 생전 안 찍던 셀카를 너무 많이 찍는다.. 무슨 근자감이 불..

2017/06/23

퇴근 후 이모네 집에 가기전에 잠시 홍제천 산책. 이사가기 전에는 참 오랫동안.. 많이 걸었던 길인데, 같이 걸었던 친구들도 나도 없으니 괜시리 서글프다. 이만한 산책로가 없지 암, 한강까지 슝슝 가는 것도 재밌었는데. 아저씨. 나이가 들수록 정장 입는게 싫어진다.. 지나치게 화려한 옷은 입지 않을테니, 서로 편하게 입고 근무하면 얼마나 좋을까.. 조리개값 8.0 의 매력. 지난 마젝님 강좌에서 얻은 것 중에 하나이다. 고감도에 저노이즈가 가능한 리코만의 매력스러운 면이기도 하다. 집에 가는길에 모아둔 쿠폰이 있어 오랜만에 들른 왕창상회. 평일 저녁 때 오니 이 곳만의 느낌이 더욱 더 잘 사는듯 하다. 정말 독특하고 색깔있는 커피 맛은 덤. 그리고 그냥 막무가내로 찍은 사진들. 전 날 셔츠에 커피를 쏟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