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크닉 3

2019/06/15

박배낭에 야전침대, 의자, 테이블, 불고기 등등 챙겨넣고 한강으로 피크닉 다녀온 날. 날이 너무 좋았고 그늘에 불어오는 바람도 꽤나 시원해서 오랜시간 그 곳에 머물렀다. 전부 노출과다한 사진이라는게 눈에 보이지만 이 날의 쨍함과 그에 대비되던 그늘의 시원함은 한 장의 사진으로 담아내기 너무 여려웠다. 털작가님(@slowland0) 께서 준비해 오신 커피, 샐러드, 시원한 음료수. 맛있는 식빵. 그리고 내가 정성스레 준비해 간 불고기와 깍둑 수박, 바게뜨 과자. 어쩌면 비화식아닌 비화식으로 차려진 한 상. 버스타고 몇 정거장만 가면 집에 갈 수 있다는 여유로움? 그런 것들이 어울어져 어쩌면 캠핑보다 더 나은 시간을 가졌다. 여유 그 자체. 봄 날, 한강에 오면 예쁘게 피어난 것들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표정이..

2018/08/04

'류이치 사카모토전'에 급 가기로 결정!! 약간은 덜 더워졌다고 믿고 싶지만 여전히 뜨거운 날씨였다. 사실 전시 자체도 그렇지만 피크닉이라는 공간이 정말 궁금했다. 버스를 이용하니 회현역으로 갈 때보다 더 빨리 도착할 수 있었던 것 같음. 우리 김네비씨 덕분에~ 입구에 큰 나무 두 그루가 있어서 좋은 그늘이 되어주었다. 그늘 아래로 자리잡은 건물이 고즈넉하면서도 멋드러졌다. 잠시 땀을 식히고 관람하기로.. 생각보다 커피맛이 깔끔해서 좋았음. 관람을 하는 동안엔 사진촬영이 불가하다. 대체적으로 전시장 내부가 어둡기도 하고, 무분별한 사진촬영으로 관람에 방해가 되자 아예 통제시키는 듯 하다. 대신 예쁜 루프탑에서 사진을 많이 담을 수 있다. 인스타 각! 이렇게 기념품 들을 판매하기도 하는데 아마도 포스터를 ..

2017/09/16

금방이라도 꼬꼬마 텔레토비들이 튀어나올 듯한 풍경.. 느즈막히 파주에 다녀왔다. 참 은혜로운 날씨였다. 잠깐 머물렀지만 '매직아워'라고 불리는 시간대에 방문해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볼수 있었지. 붉고 파란 딱 좋은 색 온도 :) 짧디 짧은 가을가을함을 온전히 누리고 싶다. 아쉬움이 남지만 쌀쌀해졌던 밤 날씨를 생각하니 딱 좋았던 피크닉. 머리가 크고 상체가 긴 남자.jpg 곧 떠날준비를 해야겠다. 커밍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