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4

2020/02/08

놀토에 집에만 있기 싫어 무작정 길을 나섰다. 따스한 날에는 한강진역부터 해방촌을 지나 하얏트 호텔까지 쭉 걷다오는게 나의 이태원 프리덤 코스인데.. 어딜가도 사람이 예전보다 많게 느껴져서 사람이 없는 조용한 카페를 찾아다녔다. 워낙 카페가 많은 곳이긴 하지만 둘러보면 자그맣고 예쁜 곳들이 보인다. 그에 비해 가격은 그닥 착하지가 않아서 한참을 둘러보다 적당한 곳에 안착하여 시간을 보내다 왔다. 'DONO' 라는 상호의 카페 겸 레스토랑. 지인들과 모여 미니멀한 파티를 하기 좋아보이는 곳이었다. 맛있다! 라고 하기는 그렇지만.. 커피도 나쁘지 않았음.

2019/06/01

경리단길의 오래된 가게들이 정말 많이 사라졌다. 화려한 네온사인과 독특한 실내디자인.. 그리고 비싼 가격을 자랑하던 신생 가게들도 많이 사라졌다. 익숙한 경리단길의 골목에서 우리는 식당을 찾아 헤매야 했다. 그러다 발견한 스페인 식당에서 간단하게 감바스와 맥주. 맥주 한 보틀당 가격은 10,000원에 육박했으며 냉동깐새우 6개 정도 들어간 감바스가 20,000원에 육박했다. 다시는 안 갈 가격 :) 맛과 분위기는 꽤 좋았다. 가급적 빵을 멀리하고 싶기에 군침만 흘리다 온 베이커스 테이블.. 슥슥 썰어 오믈렛 올려 먹고 싶었다.

2018/03/03

이태원 '앤틱 가구의 거리'를 방문했다. 그다지 많이 끌리지 않는 걸 보면 난 앤틱가구 체질이 아닌듯.. 간단히 구경하고 유명한 냉면집인 '동화냉면'에도 다녀왔다. 매운 물냉면이라.. 다시 가지는 않을 듯.. 나의 인생 빵집 'THE BAKERS TABLE' 로.. 구름이 참 신기한 모습을 하고 있다. 오랜만이야, 내 사랑들.. 수 많은 빵이 있지만 이 커스타드 빵은 계속 생각나는 맛이라 갈 때마다 꼭 챙겨먹는다. 포카치아 빵도 식사대용으로 아주 맛이 좋다. 신발 편집샵 구경. 너무 예쁜 신발이 많았지만 역시나 가격이 넘사벽.. 건우 신겨주면 이쁘겠네 X 100 커피는 근처에 위치한 작은 카페에서 마셨다. 분위기가 굉장히 독특하던 곳. 뱅쇼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커피 맛도 좋았고, 오랜만에 마..

2017/01/15

하늘은 쨍하니 너무 예쁜데 추워서 움츠려 있기도 하고, 바쁘다는 핑계로 사진 찍으러는 못 갔고 그노무 먹방만 계속 찍다보니 이대론 안 되겠다 싶어서 리코 동호회의 번개를 추진했다. 요즘 담는 사진들은 왜 이렇게 마음에 드는게 없는지.. 이 집을 보니 부산에 가고 싶어졌다. 레고마을도 너무너무 궁금하구나~ㅠ 일행분의 추천을 따라, 프랭크라는 가게로~ 요즘 인스타에서 핫 하다고 한다. 내가 좋아하는 노랑노랑 인테리어. 지겨운 시멘트 색 카페 아니어서 더 좋음. 채광이 너무 좋았다. 오들오들 머리부터 발꼬락까지 떨면서 들어갔는데 햇빛이 너무 쎄서 덥기까지 했다. 찾아간 주말에는 사람이 미어터졌다. 평일 낮에 가면 좋을 것 같았으나 그러기엔 너무 멀다.. 젖소롤,ㅋㅋ 저렴하지 않은 가격이었지만 그만큼의 값어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