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19
한달여간 종기때문에 투병하던 친구가 술을 먹자며 먼길을 달려왔다. 그런데 참 이상할정도로 식당들마다 발 디딜 틈없이 붐볐다. 거의 삼십분을 넘게 걸어서야 빈 식당을 찾을 수 있었다. 이 곳은 합정에 위치한 비빔국수 전문점 산까치식당. 오랫만에 머리를 하고, 본격적으로 음주타임. 역시 한시간이나 돌아다니며 빈 식당을 찾다가, 구석중에서도 개구석에 위치한 홍콩요리 전문점에 갔다. 향신료 맛이 무척이나 강했지만 태연하게 먹는척 하느라 힘들었다. 2차로 간 이자카야. 이런 분위기 너무 좋아서 남겨놓음. 뭐 그냥 별탈없이 오랫동안 주거니 받거니. 미용실에서 본 잡지에 나온 글. 공감하고 공감한다.. 필름카메라 유저는 아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