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4

2019/11/27

영등포시장 근처 맛집으로 유명한 '대한옥'. 일행들도 나도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에서 많이 접했던 집이라 드디어 흥분의 도가니 같은 부드러운 꼬리수육 먹어보는구나 했는데.. 원래 부위자체가 퍽퍽한건지, 오픈하자마자 찾아간 우리에게 미리 건져둔 식어빠진 수육을 내준건지.. 49,000원 이라는 적지 않은 가격의 안주를 시켰는데 7,000원짜리 뼈해장국에 들어있는 돼지등뼈만도 못하니 속에서 시발소리가 절로 나왔다. 꽤 추운 날씨였는데 손님들 들어올까봐 가게문 잠그고 밖에서 벌벌 떨게한 인성 오져버렸구요. 노포라서 이해하지만 좁아터진 자리 엿 같았구요. 저따구 음식 내어 주면서 던지듯이 서빙하는거 잊지 않을겁니다. 앵간해선 음식 비평 한 적이 없는데 N빵해서 만원주고 먹기도 아까웠던 음식이었다. 입맛이야 다 다..

2018/09/22

명절 전 주말 출근 ; 전날 회식의 여파로 인해 피곤한 몸을 이끌고 구두를 사러갔다. (드디어) 타임스퀘어는 출·퇴근길에 늘 지나치는 곳 이지만 백만년만에 간 듯 한데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한참을 둘러보고 나서 생일선물로 구두도 받고, 또 하나만 신어서 걸레짝을 만들지 않기 위해 여분의 구두도 하나 샀다. 신세계백화점 내부에 있던 초마 짬뽕집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문래동 창작촌에 가보기로 했다. 아주 예전에 갔을때는 한창 업무시간일 때라 초상권 때문에 사진을 찍기가 애매했는데 알고보니 공단지역으로 잘못 갔던 듯.. 소소하게 꾸며져 있는 골목은 따로 있었음.. ; 모헤닉스테이308 이라는 카페를 갔는데, 차량 리스토어 및 제작, 자전거 제작, 오토바이 제작등을 하는 곳 같았다. 인더스트리얼이 레알인 곳..

2016/11/16

돌아보는 한 해는 늘 짧게만 느껴진다. 병신년이라며 웃기다고 깔깔된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망년회 일정이 속속 잡히고 있다. 올해는 아마도 누군가에 대한 가십거리를 주고 받느라 심심할 것 같지는 않네.. 오랜만에 종로를 찾았다. 골목골목마다 사람사는 맛이 피어나는 종로에서도 애정하는 곳이 몇 곳 있는데, 굴보쌈집은 접근성이 나에겐 제일 좋아서 자주 찾는 곳이다. 오랜만에 만난 여자친구와 정~말 맛있게 먹은듯. ㅋㅋ 날씨가 차차 차가워지니 따끈한 보쌈과 감자탕 국물맛이 더 각별했던 듯 하다. 집에 가는 길, 영등포 버스정류장 앞에서 특이한 핫도그 발견 !ㅋㅋ 라면땅 덕분에 바삭하고 고소했던 핫도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