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대교 3

2018/09/12

나 처럼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지는 않지만 아이폰으로 사진찍기를 좋아하는 친구와 퇴근 후에 마포대교를 건넜다. 그냥 정처없이 걸어보고 싶을때 서울에 있는 대교들 하나씩 건너기로 함. 재미도 있고 자연스레 운동도 되고. 하늘을 배경으로 하는 사진인데 네이비색 옷을 입어서 왠지 파란색 보정이 쉽지 않았다. ㅋㅋㅋㅋㅋㅋ 다른 친구가 강추했던 능라도에서 평양냉면을 먹었다. 저~엉말 깔끔하고 구수했던 맛. 고명으로 얹은 지단마저 고귀하게 보였다. 삼 일동안 자극적인 음식 안 먹어서 그런지 평양냉면 치곤 짭짤하다고 느껴지긴 했음. ㅋㅋㅋㅋㅋㅋ 마포에서 공덕역까지만 마중가려고 했는데 걸은김에 좀 더 걷자하고 경의선 숲길쪽으로 걸었는데, 가는길에 친구 지인분이 하시는 마카롱 가게에 가 보았다가 마카롱 하나씩 집어들었다...

2018/05/19

아침식사는 간단하게 여의도 마호가니에서. 여기 딸기잼이 존맛이라 매번 스콘만 먹었는데 갓 구워진 크로와상 정말 맛있었다. 개인적으로 산미있는 커피를 파는 곳이라 애용하는 곳.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충무로 세기피앤씨 본사를 방문했다. 가볍게 둘러보려고 동행했는데 매장에 두 시간이나 있었다.. 맨프로토, 시그마, 펜탁스, 리코 등 여러 브랜드의 제품을 한 눈에 볼 수 있고 중고제품, 전시제품 등 할인 폭이 큰 제품들도 많아서 좋은 곳이다. 끝내주는 삼각대를 하나 발견했는데, 무게와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일단 단념했다. 남산 한옥마을을 거쳐, 서울로를 지나, 마포에 위치한 치킨집까지.. 신발이 터지도록 걸은 것 같다. 날이 좋아서 정말 미세먼지 없이 깨끗했던 날이라서 미련하게 걸은듯.. 그래도 좋았다. 친구 ..

2017/08/21

따분하고 무료하지만 바빳던 월요일 퇴근 후. 집에 가는 버스를 기다리는데 요즘 너무 예쁜 구름 좀 담아보고자 무작정 마포대교를 건너기로 했다. 퇴근이 시작되는 시점이었다. 차가 참 많다.. 역광의 환경이라 제대로 담아내진 못했지만 구름 사이로 햇살이 쪼개지는 광경을 참 오랜만에 보았다. 서울의 젖줄이라 불리우는 한강은 참 많은 것을 우리에게 준다. 잔잔하게 흐르는 강을 도심지에서 넋놓고 바라볼 수 있는 것도 참 감사한 일이다. 내 사랑 애플파이 한 조각 먹고.. 난간에 고인 물을 이용해 반영사진도 담아보았다. 때 마침 지나가던 노란 버스 덕분에 맘에 드는 사진. 많은 사람들이 카메라나 스마트폰을 통해 멋진 하늘을 담아냈다. 정말 보기드문 모습이었지. 내가 정말 황홀하게 바라보았던 하늘의 색감은 이 사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