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휴가가 생긴 날. 집에 있기는 싫고 무작정 길을 나서긴 했는데.... 새벽 출근시간에 나섰더니 지하철역도 텅텅 비어있었다. 서울 서쪽나라에 살고 있는지라 늘 미지의 세계인 동쪽나라. 요즘 핫하다는 성수동 카페거리에서 브런치를 먹기로 했다. 한 가지 간과한 사실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내가 심한 길치라는 것이다. 걸어다니는 인간 내비게이션 여자친구를 둔 덕에 증상은 더욱 악화된 것 같다. ( 이 날 오후에 30분간 따릉이를 탔는데 서울숲이 목적지 였지만 성수역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 일단 뭐라도 마셔야 할 것 같아서 카페 도렐에 방문했다. 얼.죽.아 (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 지만 날이 차고 브런치를 만끽하기엔 왠지 뜨아 일 것 같아서 갈릭바게트와 뜨아를 주문했다. 바게트가 너무 맛있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