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를 데리러 인천공항에 드나들던 것 빼고.. 김포공항에 간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뭔가 깔끔하게 변한 듯한 공항의 모습. 집에서 택시타고 '국내선 출발지점' 까지 가니 딱 만원. 멀지 않아 참 좋다. 너무 일찍 도착해서 홀로 커피삼매경. 공항 밥값은 참 살인적으로 비싼데 그나마 커피 한 잔은 눈감아 줄만하다. 퇴근 후 출발하다보니 해질녘 즈음이었나 보다. 원래 이런거 찍으면 생전 비행기 못 타본듯 해서(?) 잘 안 찍게 되는데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너무 좋았음. 이 날 서울의 온도는 38도에 육박했다.. 그렇게 도착한 제주에서는 비가 내렸고, 연일 장마비가 이어질거라던 예보와 다르게 이번 여행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만난 비였다. 우중에 데크에 야영지를 꾸리려다보니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남겨둔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