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공원에서 조금은 두려웠어. 조금씩 떨어져 가는 모습들을 눈여겨 보지않고 스쳐 지나갔던 것이. 널 잊은 것 같아서. 곰곰히 생각했지. 너도 날 잊었을까? 곁에 있을때 바라봐주지 않았던 건 난데, 멀어져 가고 있다는 거 알고 있었는데. 쓸쓸함에 갇혀있게 했어. 이제는 아무리 불러봐도 돌아오지 않을테지만, 다시 돌아올때까지 기다릴게. 잠시동안 너를 잊겠지만.. 기다릴게.. 덕분에 너무 즐거웠어. 안녕, 가을. 일상/플레이모빌 2018.11.10